DJ 묘소 위험, 정체불명의 사람들 끊임없이 훼손 시도

일부 보수단체 회원들이 지난 10일 오후 고 김대중 전 대통령 묘소가 있는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 정문에서 묘를 파헤치는 퍼포먼스를 벌여 사회적으로 큰 파문을 일으킨 가운데, 실제로 김 전 대통령 묘소에는 새벽부터 정체불명의 사람들이 숨어들어와 묘를 훼손하려하고 있어 경비원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15일 오후 일반인들의 출입이 통제되어 있고, 기자들도 현충원의 허락을 받은 뒤 들어갈 수 있는 고 김대중 전 대통령 묘소 주위에서는 경비원 4명이 수시로 무전을 하며 외부인의 접근을 차단하고 있었다.

묘지 경비원들은 "현충원이 문을 여는 새벽 6시부터 밀고 내려온다", "노인, 아줌마들이 많고 젊은이들도 있다", "묘지 주위에 숨어있다가 들어와서 잔디를 발로 짓밟기도 한다"고 전했다.

그 현장을 위의 동영상에 담았다.

ⓒ권우성 | 2009.09.15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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