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호 "남편처럼 행동하는 양심으로 살아가길"

고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 이희호 씨는 23일 오후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국장 기간 동안 조의를 표해 준 국민들에게 "국장기간 동안 넘치는 사랑을 베풀어 주셔서 감사하다"는 인사를 했다.

이어 이 씨는 "제 남편은 일생을 통해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피나는 고통을 겪었다"며 "많은 오해도 있었지만 오로지 인권, 남북화해 협력을 위해 노력했다, 그 과정에서 권력의 회유와 압력도 있었지만 한번도 굴한 일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편이 평생 추구해온 화해와 용서의 정신, 평화를 사랑하고 어려운 이웃을 사랑하는, 행동하는 양심으로 살아가길 원한다, 이것이 남편의 유지다"라고 덧붙였다.

ⓒ박정호 | 2009.08.23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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