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 무시한 과잉진압 문제점 외면하는 김석기 서울경찰청장 대표조사

지난 20일 새벽 서울 용산구 재개발지역 철거민들을 강제진압하는 과정에서 철거민 5명과 경찰특공대 1명이 사망하면서 경찰의 진압작전이 철거민 뿐만 아니라 작전에 투입된 경찰특공대의 안전도 무시된 무리한 과잉진압이라는 비난이 일고 있다.

경찰청장에 내정된지 얼마되지 않은 상황에서, 무리하게 강제진압작전을 승인한 김석기 서울지방경찰청장은 22일 오전 송파구 경찰병원에서 열린 고 김남훈 경사 영결식에 참석해서 수차례 손수건으로 눈물을 닦는 모습을 보였다.

김석기 청장은 대표조사를 통해 "(김남훈) 동지의 고귀한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법질서 확립의 꿈을 이룩하겠다. 이땅에서 다시는 불법폭력으로 인해 고귀한 생명이 희생당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습니다"며 이번 참사의 원인이 철거민들의 불법폭력시위에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영결식이 끝난 뒤 김석기 청장은 기자들의 쏟아지는 질문을 피해 직원들에게 둘러싸여 현장을 떠났다.

ⓒ권우성 | 2009.01.22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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