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우의 눈에는 당연히 좌파로 보일 수 밖에"

18일 오전 세종로 교육과학기술부 앞에서 '역사교과서 개악 저지를 위한 전국 역사 전공 대학원생'들의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들은 최근 일부 경제단체와 국방부, 뉴라이트 등이 제기해 논란이 되고 있는 한국 근,현대사 교과서 문제에 대한 입장을 발표했다.

김대호(서울대 역사교육과 대학원 한국사전공 석사과정)씨는 "이와같은 교과서가 '좌파' 그것도 '극좌적인 경향을 가지고 있다'라고 어떤 분들은 이야기하시는데, 그렇게 비판하시는 분들은 극우적인 경향을 가지고 계시는 건데, 극우의 눈에는 당연히 좌파로 보일 수 밖에 없다"며 교과서 수정을 요구하는 세력들의 편향성을 지적했다.

전국 20여개 대학, 역사학 전공 대학원생 약400여명이 뜻을 모은 이들 모임은 성명서를 통해 "역사학과 역사교육의 학문적 자율성과 민주적 절차성을 무시하는 이번 조치"에 대한 유감을 표명하고 "정부의 교육과학기술부를 통한 역사 교과서 수정 중단"을 요구했다.

| 2008.11.18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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