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O? 이제는 소비자가 협동해야 할 때!"

권영근 한국농어촌사회연구소장..."신자유주의 세계화에 맞서기위해 '협동의 규칙'을 세계화하자!"

2000년 <위험한 미래>를 발간해 GMO(Genetically Modified Organism, 유전자재조합식품)의 위험성에 대해 경종을 울렸던 권영근 GMO반대 생명운동연대 집행위원장(한국농어촌사회연구소 소장, 경제학박사)을 지난 6일 오후 종로구의 한국농어촌사회 연구소에서 만났다.

시판되고 있는 거의 모든 가공식품-빵, 과자, 초콜릿, 콜라 등-과 제조업 등에 사용되고 있는 GMO를 설명한 권영근 소장은 GMO가 들어있는 식품 등을 나열하고 이러한 가공식품을 먹음으로써 발생하는 생체적 문제점을 강조했다.

권 소장은 "유전자재조합식품(GMO)에는 크게 콩, 옥수수, 면화, 담배 등이 있는데 특히 유전자조작 콩이나 옥수수는 대부분 미국 내에서 사료용으로 사용된다"며 이것이 "한국에 들어오면 간장이나 된장 등 식용으로 쓰이고 있다"고 답답함을 호소했다.

권영근 소장은 지난 기간 스코틀랜드와 일본, 필리핀 등에서 조사연구된 결과를 예로 들며 "GMO 섭취가 암 발생 빈도수를 급증시켰고 어린이들의 뇌에 영향을 미쳐 공격적 성격을 형성했으며 필리핀의 GMO옥수수 재배 주민들은 이상발열과 호흡기 질환, 피부 질환으로 고생하고 있다"며 "신이 한 게 아니라 인간이 과학의 힘을 빌어 만든 생명체의 위험성은 예측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한 권 소장은 1월 1일 발효된 LMO(Living Modified Organisms, 유전자변형생물체)법을 통해 "이제 한국에서도 LMO작물을 재배할 수 있게 되었다"며 이는 "국민의 생명을 위협하는 일"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권 소장은 "소비자인 국민의 알권리가 무엇보다 가장 중요하다"며 "GMO든 LMO든 정부는 이 모든 것을 국민들이 알기 쉽도록 철저하게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 2008.03.07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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