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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일년 중 가장 더운 5월 땡볕 아래 진행되는 시가행진의 마지막 종착점은 주청사와 대성당이 면해 있는 광장이다. 그 곳에 도착하여 주청사 2층 발코니에 나와 손을 흔들어주는 주지사와 고위 관료들과 축하 인사를 나눈다. 여기까지가 고난의 행군이라면, 얼음 맥주가 산더미처럼 쌓인 채 우리를 기다리는 연회장은 파라다이스, 그 자체다.

ⓒ림수진2022.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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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어느 시골마을에 살고 있습니다. 날이 밝으면 동물 친구들과 함께 산책을 하며 자연이 주는 세례를 받습니다. 낮에는 일을 합니다. 집으로부터 그리 멀지 않은 학교에서 지리학, 지정학, 국제분쟁, 이주 등을 강의합니다. 저녁이 되면 집 앞 어디쯤 가만히 서서 지구가 자전하는 소리를 듣습니다. 그렇게 하루하루 살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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