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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봉

1학년 태이(여 7)는 전날부터 맨 앞에서 줄곧 앞장섰다. 종종 뒤 따라온 언니와 오빠들이 배낭을 풀고 앉으려 할 때 “선생님 이제 출발해요”라 말해 “너는 맨 앞에서 먼저 혼자 선생님과 가니 가장 먼저 도착해 오래 쉬지만 우린 이제 쉬려는데 또 간다고 해”라는 말을 듣기도 했다. “태이야 힘들지 않아?”라 물었더니 “힘들지만 앞에서 걸으니까 먼저 도착해 쉴 수 있어서 앞에서 갈래요”라고 당차게 대답했다.

ⓒ정덕수2015.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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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보고, 많이 듣고, 더 많이 느끼고, 그보다 더 많이 생각한 다음 이제 행동하라. 시인은 진실을 말하고 실천할 때 명예로운 것이다. 진실이 아닌 꾸며진 말과 진실로 향한 행동이 아니라면 시인이란 이름은 부끄러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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