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사진
#구럼비

구럼비 바위를 박살낼 ‘화약 구멍’입니다

1.2km 명품 바위인 제주 강정마을 ‘구럼비’의 등짝은 화약구멍으로 숭숭 뚫렸습니다. 지름 15cm의 구멍에는 화약이 빼곡이 차 있고, 그 바깥으로 흰색과 파란색 전선줄이 이어져 있습니다.
“이게 바로 구럼비 바위를 산산히 조각낼 화약구멍입니다. 정말 뽑아버리고 싶습니다.”
민주노총 기관지인 <노동과 세계> 이명익 기자가 사진과 함께 7일 오전 자신의 트위터(@myung2gi)에 올린 글입니다.
그는 7일 새벽 3시경, 해경측에서 출입을 통제하고 있던 구럼비 바위에 올랐습니다. 성직자 10명, 활동가 10명과 함께. 이 기자는 <오마이뉴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4-5m 간격으로 화약 구멍이 뚫려있었고, 주변을 둘러보니 20-30여개의 구멍이 보였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이날 오전 9시20분경 성직자들과 함께 이 곳에서 쫓겨났습니다.
거북 등껍질같은 구럼비의 등짝을 후벼판 이 화약구멍 한 개가 지금, 수많은 사람들을 울리고 있습니다.

ⓒ노동과세계 이명익2012.03.07
댓글

진실과 정의를 추구하는 오마이뉴스를 후원해주세요!

후원문의 : 010-3270-3828 / 02-733-5505 (내선 0)

오마이뉴스 취재후원

관련기사

독자의견

회원 의견 0개가 있습니다.

맨뒤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