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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사망

용산재개발지역 철거민들을 강제진압하는 과정에서 철거민 5명과 경찰특공대 1명이 사망하면서 안전을 무시하 과잉진압 비난을 받고 있는 가운데 22일 오전 작전 도중 사망한 고 김남훈 경사 영결식이 열린 서울 송파구 경찰병원 영결식장에 한 기동대원이 고인에게 보내는 3장 분량의 편지가 놓여 있다.

시위진압을 위해 광화문네거리에 출동한 한 기동대원이라고 밝힌 이는 '어제까지만 해도 진압버스가 웃음꽃이 피는 화기애애한 분위기였지만, 지금은 모두들 말없이 창밖만 바라보고 있다'고 최근의 분위기를 전했다. 또 '(지난 여름) 촛불이 꺼져가는 것을 보며 사회질서가 정착되어 가는 보람을 느꼈다'고 밝힌 뒤 '수많은 경찰관의 생명을 희생하면서도 멀리만 보이는 건전한 시위문화가 원망스럽다'고 적었다.

ⓒ권우성2009.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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