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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임을 한달여 앞두고 이라크를 깜짝 방문한 부시 미국 대통령에게 현지시간 14일 알 말라키 이라크 총리와 기자회견 도중 이라크인 기자가 신발을 던지는 상황이 발생했다.

부시 대통령이 "이라크 전쟁이 미국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하다"며 "이 전쟁은 끝나지 않았다"고 말하는 순간 한 기자가 일어나 "전쟁은 끝났다"고 소리를 지르며 신발 두켤레를 차례로 벗어 부시를 향해 던졌다.

이 기자는 신발을 던진 뒤 부시를 향해 아랍어로 '개'라고 외쳤고, 곧바로 경호요원들에게 제압돼 기자회견장 밖으로 끌려 나갔다.

이 기자는 이집트 카이로에 소재한 이라크인 소유 알-바그다디야 TV의 기자인 무탄다르 알-자이디로 확인됐다.

아랍문화권에서 신발을 사람에게 던지는 것은 중대한 모욕행위이며, 이라크인들은 미국군인들이 2003년 이라크를 침공해 사담 후세인 동상을 쓰러뜨렸을 때 동상을 신발로 때렸었다.

하지만, 부시 대통령은 돌발 사건인 벌어진 직후, "내가 알려줄 수 있는 것은 신발의 크기가 10이라는 것밖에 없다"고 조크를 하면서 분위기를 수습하고 곧바로 기자회견을 계속했다.

ⓒAP/연합뉴스2008.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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