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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는 민심을 가늠하는 중요한 정보로 후보자뿐만 아니라 유권자에게도 큰 영향을 끼친다. 하지만 최근엔 전례없이 수많은 여론조사 결과가 쏟아진다. 그때문에 여론조사에 대해 유권자뿐만 아니라 대선후보 및 캠프, 오는 6월에 있을 제8회 지방선거 출마 준비자들도 혼란스럽기까지 하다.

이런 문제에 답을 모색하기 위해 2014년 이후 대한민국 3대 선거인 대선, 지선, 총선에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웹사이트에 등록된 여론조사 횟수 데이터를 수집해 봤다.

우선 지방선거만 놓고 보면 제6회(2014년)보다 제7회 지방선거(2018년)에 여론조사 횟수가 크게 증가된 것이 확인된다. 국회의원선거(총선)도 경우 1000회 넘게 공식적으로 이뤄진 것이 파악된다. 대통령선거는 그 중요성이 매우 크지만 상대적으로 후보자가 적다는 점이 작용해 지방선거나 국회의원선거보다 여론조사 횟수가 많지 않다. 
 
대선, 총선, 지선 여론조사 횟수 변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 등록된 여론조사를 등록번호를 기준으로 총선, 지선, 대선 나누어서 시각화. ⓒ 이광춘

대선, 총선, 지선 여론조사 횟수에서 뚜렷하게 눈에 띄는 변화가 있다. 제20대 대통령선거는 아직 실시되지도 않았는데 20대 대선 관련 여론조사 횟수는 이미 제19대 대통령선거 누적 여론조사 횟수를 추월했다. 19대 대선 때는 594건, 20대 대선 관련해서는 벌써 829건의 여론조사가 실시됐다.

앞으로 5개월 넘게 남은 지방선거의 경우 200회가 넘은 여론조사가 벌써 공식적으로 실시됐다. 대통령선거만 따로 떼어내서 제19대와 제20대를 비교하면 여론조사 횟수 변화가 확연히 감지된다. 앞으로 2개월가량 남은 현재, 얼마나 많은 대선 관련 여론조사가 실시될는지 예측해보는 것도 흥미로운 대목이다. 
 
제19, 20대 대통령선거 누적 여론조사 횟수 변화 제19대 대통령선거 일자별 누적 여론조사횟수와 제20대 대통령선거를 비교하여 코로나 19 가 변화시킨 선거지형의 변화를 확인할 수 있다. ⓒ 이광춘

그렇다면 왜 유독 제20대 대통령선거와 제8회 지방선거 관련 여론조사 횟수가 늘었을까?

다양한 이유를 찾을 수 있겠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실질적으로 민심을 체감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그런 점에서 선거 판세를 알고자 하는 유권자와 후보자의 요구를 다양한 방식으로, 체계적이고 신속한 여론조사가 그 틈을 매워주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결국 코로나로 인해 그동안 겪어보지 못한 새로운 형태의 선거판을 대선후보 및 캠프와 유권자가 함께 걷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를 쓴 이광춘씨는 데이터를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데이터 과학자로 RStudio Tidyverse 및 소프트웨어 카펜트리 공인 자격증을 취득했으며 한국 R 사용자회 대표로 데이터 리터러시와 디지털 불평등 해소를 위해 한국 R 컨퍼런스와 서울 R 미트업과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태그:#여론조사횟수, #코로나19, #대통령선거, #지방선거,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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