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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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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4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전남 여수를 출발해 서울까지 431.75km 천리길 국토대종주를 마치고 있다. ⓒ 권우성
 
국토대종주 마친 안철수, 광화문광장에서 큰절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4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전남 여수를 출발해 서울까지 431.75km 천리길 국토대종주를 마치며 시민들에게 큰절하고 있다. ⓒ 권우성

안철수의  432km 달리기가 끝났다. 지난 1일 오후 2시, 전라남도 여수시 이순신광장에서 '희망과 통합의 달리기'라는 이름의 국토 종주를 시작한 지 14일 만이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14일 오후 1시57분께 서울 광화문 광장 앞 이순신 동상 앞에 도착했다.

환호하는 지지자들 사이로 들어온 그는 도착 지점이라고 적한 팻말을 손으로 '터치'한 뒤 두 손을 번쩍 들어보이며 함성을 내질렀다. 지지자들을 향해 큰절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곧 고개를 숙인 채 무릎을 잡고 한동안 거친 숨을 몰아쉬었다. 그의 양 다리는 파란색 천과 의료용 테이프로 감겨 있었다. 

안철수 "이순신 장군 정신 기리고 싶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4일 오후 서울 세종문화회관앞에서 전남 여수를 출발해 서울까지 431.75km 천리길 국토대종주를 마치며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권우성

안 대표는 세종문화회관 앞으로 자리를 옮겨 기자회견을 열고 '이순신 장군'으로 첫 마디를 뗐다. 그는 "국토 종주의 처음과 끝에서 모두, 국민을 위해 싸운 이순신 장군의 정신을 기리고 싶었다"며 "420여년 전 이순신 장군께서 하셨듯 오직 국민을 위해서 정치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현 정치의 불의에 저항하고 현장에서 국민들의 마음을 읽기 위해, 또 국민들께 드린 약속은 반드시 지킨다는 것을 행동으로 보여드리기 위해 국토 종주를 시작했다"며 마라톤의 이유를 다시 한 번 설명하기도 했다. 

마라톤을 시작한 지난 1일부터 안 대표는 꾸준히 이유를 밝혀왔지만, 달리는 내내 일각에서는 '안 대표가 왜 뛰고 있는지 모르겠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그의 말에 따르면, 국토대종주를 하겠다는 말을 지키기 위해 14일을 달려온 셈이다.

그는 '언행일치'를 강조하며 유권자들에 지지를 호소했다. 안 대표는 "국민의당 후보들은 국민들과의 약속을 지키겠다는 정치인 말의 무게를 누구보다 잘 안다"며 "정치 도움을 필요로 하는 국민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천리길도 마다 않고 달려가겠다"고 했다.

안 대표는 거대 양당이 만든 비례대표용 정당을 강한 어조로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국민의당은 이번 총선에서 비례대표 후보만 냈고 치열하게 경쟁을 벌이고 있다"며 "그 상대는 특히 기득권 정당들이 낳은 가짜 위성정당들"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두 정당이 국회의원을 배출하면 우리나라는 세계의 비웃음거리가 될 것"이라며 "그것을 국민여러분들께서 내일 막아주셔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정당 득표율 20% 이상, 비례대표 1당을 이번 총선의 목표로 제시했다.

코로나19와 현장 강조한 안철수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4일 오후 서울 세종문화회관앞에서 전남 여수를 출발해 서울까지 431.75km 천리길 국토대종주를 마치며 지지자들과 함께 구호를 외치고 있다. ⓒ 권우성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4일 오후 서울 세종문화회관앞에서 전남 여수를 출발해 서울까지 431.75km 천리길 국토대종주를 마치며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권우성

이날 안 대표 입에서는 유독 '코로나19'와 '현장'이라는 단어가 자주 등장했다. 지난 3월 계명대학교 대구 동산병원에서 한 코로나19 자원봉사가 국민들의 지지를 얻은만큼, 이 기억을 소환하고 나선 것이다.

안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 후 이어진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우리의 적은 우리에게 침투해 있는 코로나19 바이러스"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민들이 높은 시민 의식으로 잘 참아주셔서 우리나라가 이렇게까지 버틸 수 있었다"며 "의료진 여러분도 조금만 더 버텨달라"고 당부했다. 기자회견에 앞서 "코로나19로 유명을 달리한 분들을 위해 묵념을 하겠다"며 지지자들과 함께 몇 초 간 고개를 숙이기도 했다.

안 대표는 '기억에 남는 순간을 되짚어달라'는 질문을 받고 "남도대교를 걷고 달리며 강 바닥에 핀 노란 꽃을 봤다. 하지만 우리나라 정치인들은 차를 타고 지나가 이런 풍경을 보지 못한다"며 "국민의당은 다짐하고 약속한다, 어려운 국민들과 함께 현장에 있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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