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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법 반대표 던진 14인은 누구? 윤소하 정의당 의원이 대표발의한 공수처법이 30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재석 176인 중 찬성 159인, 반대 14인, 기권 3인으로 통과됐다. 표결 결과가 본회의장 전광판에 찬성은 초록색, 반대는 빨강색, 기권은 노란색 동그라미로 투표한 의원 이름 옆에 각각 표시돼 있다. 바른미래당 권은희·김삼화·김수민·김중로·박주선·신용현·오신환·유의동·이태규·이혜훈·정병국·정운천·지상욱·하태경(이상 가나다순) 의원은 '반대'를, 바른미래당 김동철·이상돈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금태섭 의원은 '기권'한 것으로 결과가 나왔다. ⓒ 남소연
 
[기사 보강 : 31일 오후 3시 20분] 

재석 177, 찬성 160, 반대 14, 기권 3.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안이 국회를 통과했다.찬성 160인은 앞서 진통 끝에 통과됐던 공직선거법 개정안이 받았던 찬성표보다 많은 수치다. 지난 27일 선거법은 재석 167인에 찬성 156, 반대 10, 기권 1인으로 가결된 바 있다.

막판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됐던 권은희 바른미래당 의원의 수정안은 재석 172, 찬성 12, 반대 152, 기권 9으로 부결됐다. 권은희안은 일부 자유한국당 의원들도 서명에 동참한 수정안이었다.

이날 한국당을 중심으로 무기명으로 표결하자는 의견이 있었으나, 재석 287, 찬성 129, 반대 155, 기권 3으로 부결됐다. 이에 한국당 의원들이 투표를 포기하고 본회의장을 나가면서 권은희안에 찬성표를 던진 건 소수에 불과했다. 

반면, 4+1 협의체(민주당·바른미래당 당권파·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는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수정안을 기본으로 다시 조율에 나섰고, 윤소하 정의당 의원의 수정안을 최종적으로 올렸다. 지난 4월 30일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에 올라탄 지 244일 만에 공수처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것이다.

한국당, '무기명 투표' 관철하려고 했지만...
 
'소리통' 민경욱...이 와중에 하품하는 의원도 문희상 국회의장이 30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공수처법 표결 처리를 강행하자, 자유한국당 민경욱 의원 등이 두 손을 모아 고성을 지르고 있다.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이날 공수처법 표결에 참여하지 않고 전원 퇴장했다. 옆에 앉은 김규환 의원은 피곤한 듯 하품을 하고 있다. ⓒ 남소연
  
'공수처법 통과 어렵네' 다소 지친 박주민 30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공수처법 표결을 앞두고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또 다시 의장석으로 몰려나가 문 의장의 회의 진행을 방해하자,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최고위원, 이해찬 대표, 이인영 원내대표 등이 다소 지친 모습으로 자리에서 기다리고 있다. ⓒ 남소연
  
공수처법 표결 강행에 퇴장하는 한국당 문희상 국회의장이 30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공수처법 표결 처리를 강행하자, 자유한국당 강효상 의원 등이 고성을 지르며 퇴장하고 있다.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공수처법 표결에 참여하지 않았다. 오른쪽으로 김성태 한선교 김재원 의원 등이 보인다. ⓒ 남소연
  
'공수처법 가결' 선포하는 문희상 의장 문희상 국회의장이 30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공수처법 가결'을 선포하고 있다. 4+1 협의체 윤소하 정의당 의원이 대표발의한 공수처법은 이날 국회에서 재석 176인 중 찬성 159인, 반대 14인, 기권 3인으로 통과됐다. ⓒ 남소연
 
다시 의장석으로 몰려나온 한국당 문희상 국회의장이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를 위한 공수처법안을 처리하기 위해 회의를 진행하자, 의장석을 에워싼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문정권 범죄 은폐처=공수처’라고 적힌 피켓을 들어보이며 항의하고 있다. ⓒ 유성호

이날 국회 임시회 본회의가 열리기 전, 의원총회를 마친 한국당 의원들이 본회의장에 먼저 들어왔다. 이들은 현수막을 펼치고 의장석 점거를 단행했다. 그러나 문희상 국회의장은 지난 27일 공직선거법 개정안 통과 당시의 소요 사태를 예방하기 위해 질서유지권을 미리 발동해둔 상황이었다. 같은 시간 국회 경위 직원들은 의장석으로 올라가는 통로를 미리 확보해뒀다.

질서유지권이 발동한 줄 모르고 의장석으로 올라가려던 한국당 소속 이주영 국회 부의장은, 경위들에 의해 길이 막히자 분을 참지 못한 채 "너희가 뭔데 못 올라가게 해"라고 고성을 내질렀다. 한국당 의원들도 "사조직 경호원들이냐" "의장 개인 경호원들이야?"라며 삿대질했다. 이주영 부의장은 질서유지권이 발동됐다는 이야기를 들은 뒤에도 왜 미리 보고하지 않았느냐고 화를 냈다.
 
문희상 의장 가로막은 심재철 원내대표 문희상 국회의장이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경위들의 보호를 받으며 의장석으로 향하자, 심재철 장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문 의장을 가로막고 있다. ⓒ 유성호
 
한국당 의원들은 "회기 결정 없는 의사진행 결사 반대한다!" "의원들의 자유로운 결정 보장할 무기명투표 허용하라!" "문희상 사퇴!" "독재 타도!" 등의 구호를 외치며 자리를 지켰다. 몇몇 한국당 의원들은 자리에 앉아 있는 민주당 및 기타 야당 의원들에게 "무기명으로 투표하자" "양심껏 하자"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당초 국회 본회의는 오후 6시에 열릴 예정이었으나, 30분가량 미뤄졌다. 이어 문희상 의장이 국회 직원들의 경호를 받으며 본회의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심재철 원내대표와 김태흠 의원 등이 문희상 의장의 앞에 나섰으나, 국회 경위들이 움직이자 문 의장의 의장석 진입을 막지는 못했다. 한국당 의원들도 지난번 선거법 통과 때처럼 적극적으로 물리력을 행사하지는 않았다. 지난 27일에는 국회 경위의 십자인대가 파열되는 사고마저 있었다. (관련기사: "뒤에서 2번 쳐 우두둑" 본회의장서 십자인대 파열된 국회 경위)

한국당 퇴장한 가운데 공수처법 조용히 통과
 
ⓒ 유성호
 
문 의장이 의장석에 자리를 잡자 한국당 의원들은 한마디씩 하며 자신의 자리로 돌아갔다. 김정재 한국당 의원(경북 포항북구)이 의사진행발언에 나섰다. 김 의원은 "민주당이 기명 투표를 고집하는 이유 단 하나, 청와대와 당 지도부에 눈도장 찍기 위한 것"이라며 "공수처법을 무기명 투표 방식으로 표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서 올라온 고용진 민주당 의원(서울 노원갑)은 "국회 선진화법을 누가 주도해서 만들었느냐?"라고 물으며 "바로 여러분의 전신인 새누리당이 주도해서 만든 법이다, 한국당 의원 여러분들께서는 국회 선진화법을 활용해서 국회를 식물 국회로 만든 것도 모자라서 이제는 동물 국회로까지 만드는 그러한 행위를 벌인 것"이라고 꼬집었다. 
 
공수처법 표결에 참여한 추미애 법무장관 후보자 추미애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4+1 협의체 윤소하 정의당 의원이 대표 발의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합의안에 투표하고 있다. 이날 표결 부쳐진 공수처법은 의원 재석 177명 중 찬성 160명, 반대 14명, 기권 3명으로 가결됐다. ⓒ 유성호
의사진행발언이 끝난 후, 표결 방식을 두고 투표가 진행됐다. 한국당 의원들까지 모두 참여해 무기명 투표를 관철시키고자 했으나, 표 대결에서 밀렸다. 결국 표결 방식 변경의 건이 부결되자 한국당 의원들은 집단으로 퇴장했다. 무기명 투표를 실시해 민주당 내부 반란표를 기대했던 한국당의 전략은 무위로 돌아갔다.

한국당 의원들이 퇴장한 뒤부터는 별다른 충돌 없이 의사일정이 그대로 진행됐다. 권은희 안은 한국당 의원들의 지원이 없자 허무하게 부결됐다. 윤소하 안이 가결되는 순간, 본회의장은 비교적 차분하고 조용했다. 문희상 의장이 공수처법의 가결을 선포하며 의사봉을 두르리자, 몇 명의 민주당 의원만이 작게 박수를 쳤다.

한편 퇴장한 한국당 의원들은 의원총회를 열고 "위헌이 분명한 공수처법에 대해 즉각적인 헌법소원을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공수처법 본회의 통과...90.34% 압도적 '찬성' 윤소하 정의당 의원이 대표발의한 공수처법이 30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재석 176인 중 찬성 159인, 반대 14인, 기권 3인으로 통과됐다.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진행된 표결 결과가 본회의장 전광판에 뜨고 있다. ⓒ 남소연
  
알립니다
애초 기사에 재석 176석 중 찬성 159, 반대 14, 기권 3은, 재석 177석, 찬성 160, 반대 14, 기권 3으로 바로잡습니다. 국회 의사국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신경민 의원의 찬성표가 전광판에 누락돼 나중에 정정·반영됐다고 알려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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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5월 공채 7기로 입사하여 편집부(2014.8), 오마이스타(2015.10), 기동팀(2018.1)을 거쳐 정치부 국회팀(2018.7)에 왔습니다. 정치적으로 공연을 읽고, 문화적으로 사회를 보려 합니다.

오마이뉴스 사진기자. 진심의 무게처럼 묵직한 카메라로 담는 한 컷 한 컷이 외로운 섬처럼 떠 있는 사람들 사이에 징검다리가 되길 바라며 오늘도 묵묵히 셔터를 누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