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명의 시민기자가 개의 기사를 작성하였습니다. 시민기자 전환하기

사회

포토뉴스

    
12일 서울 서초역 부근에서 검찰개혁사법개혁적폐청산 범국민연대 주최로 '제9차 사법적폐청산을 위한 검찰개혁 촛불문화제'가 열리고 있다. ⓒ 이희훈
  
12일 서울 서초역 부근에서 검찰개혁사법개혁적폐청산 범국민연대 주최로 '제9차 사법적폐청산을 위한 검찰개혁 촛불문화제'가 열리고 있다. ⓒ 이희훈
[9차 검찰개혁 촛불문화제 현장중계②]  

[최종신: 오후 10시 20분]

"국민의 최후통첩을 무겁게 받아들여라." 

이날 촛불 문화제의 마지막 무대에는 주최자인 이종원 개국본 대표가 올라왔다.

이 대표는 "검찰에게 국민이 더 강경한 투쟁을 할 것이라는 경고다. 국민의 힘으로 검찰개혁을 해내겠다"며 "검찰은 국민의 최후통첩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개혁을 해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후 오후 9시 40분경 제9차 검찰개혁 촛불집회가 모두 끝났다. 참가자 시민들은 일어서서 "검찰개혁"과 "조국수호"를 외치는 한편, 자신이 앉은 자리와 그 주변까지 치우는 수준 높은 시민의식을 보여주었다. 

시민 오임균(54)씨는 지난주 집회에 이어 이날 집회에도 비닐장갑을 끼고 주변 청소에 나섰다. 오씨는 "자원봉사자가 있긴 하지만 미처 챙기지 못한 자리를 챙기면서 처음과 끝이 같은 사람이 되고자 한다"고 밝혔다.

오씨뿐만 아니라 많은 집회 참가자들이 자원해서 쓰레기를 치우기 시작했다. 집회가 끝난 지 20여 분만에 도로는 차량 통행이 문제 없을 정도로 깨끗해졌다. 

 
12일 서울 서초역 부근에서 검찰개혁사법개혁적폐청산 범국민연대 주최로 '제9차 사법적폐청산을 위한 검찰개혁 촛불문화제'가 끝난 뒤 참가자들이 쓰레기를 한 곳에 모아놓았다. ⓒ 권우성
 
치우지 않아도 쓰레기 하나 남지 않은 거리 12일 서울 서초역 부근에서 검찰개혁사법개혁적폐청산 범국민연대 주최로 '제9차 사법적폐청산을 위한 검찰개혁 촛불문화제'가 열리고 있다. 집회가 마무리된 뒤 서울중앙지검앞 거리 풍경입니다. ⓒ 권우성
 

[1신: 12일 오후 8시 17분]
"논두렁 시계에서 한 발자국도 못 나갔다"


사전공연을 포함해 집회가 시작한 지 4시간이 넘었지만 제9차 검찰개혁 촛불문화제에는 아직도 많은 시민들이 남아 있다. 쌀쌀한 날씨에도 시민들은 반포대로 8차선을 꽉 채운 채로 발언을 이어갔다. 

수능을 한 달 남겨두고 전북 무주에서 서초동을 찾았다는 고등학교 3학년 학생 김찬호씨는 "수능을 한 달 남기고 이 자리에 있는 이유는 검찰의 잔혹함을 쳐다볼 수 없었기 때문"이라며 "검찰이 국민을 따르지 않고 독점적 권력을 불투명하게 이용하지 않도록 국민이 나서자"고 주장했다. 

김씨는 "한국 검찰은 수사권과 기소권을 갖고 있으면서 입맛대로 사건을 조작해왔다"면서 "검찰이 표적수사하는 관행을 막아야 하지 않겠느냐"고 외쳤다. 이같은 고등학생의 주장에 집회 참여자들은 환호로 응답했다.

 
12일 서울 서초역 부근에서 검찰개혁사법개혁적폐청산 범국민연대 주최로 '제9차 사법적폐청산을 위한 검찰개혁 촛불문화제'가 열리고 있다. 한 시민이 "기레기 out" 피켓을 들고 있다 ⓒ 권우성
  
12일 서울 서초역 부근에서 검찰개혁사법개혁적폐청산 범국민연대 주최로 '제9차 사법적폐청산을 위한 검찰개혁 촛불문화제'가 열리고 있다. ⓒ 이희훈
 
자녀들을 위해 촛불집회에 나왔다는 엄마도 무대에 올랐다. 충북 음성에서 온 이현숙씨는 자신을 "삼남매의 엄마"라고 소개하면서 "나는 돈도 권력도 없는 엄마지만 이 변화된 세상을 삼남매에게 물려주고 싶어서 지난주(촛불집회)에 이어 오늘 이 자리에 섰다"고 밝혔다. 

김포에서 온 이윤석씨는 "우리는 (고 노무현 대통령 검찰 수사 당시 언론에 문제가 됐던) '논두렁 시계'에서 한 발자국도 나가지 못했다. 그래서 우리가 나온 것이다"라며 "(오늘은) 역사의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월호 유가족들 "전면 재수사 위해 힘내달라"

 
12일 서울 서초역 부근에서 검찰개혁사법개혁적폐청산 범국민연대 주최로 '제9차 사법적폐청산을 위한 검찰개혁 촛불문화제'가 열리고 있다. 참가한 시민들의 태극기 퍼포먼스와 세월호 유가족 발언 그리고 고등학교 3학년생의 자유발언이 이어졌다. ⓒ 권우성
 
앞서 무대에는 세월호 유가족들이 나와서 집회 참가자들 앞에서 "세월호 참사 전면 재수사할 수 있도록 많은 힘을 내어주시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세월호 유가족들은 "세월호 참사가 2000일이 지났는데 저희는 우리 아이들이 희생이 됐는지, 왜 구조조차 하지 않았는지, 왜 구조를 방해하고 진상규명을 반대했는지 지금도 듣지 못했다"면서 답답함을 표출했다.
 
팔순의 여성 "60대 자식들과 같이 나왔다"
[서초동 촛불 참가자 이모저모] 

이날 9차 검찰개혁 촛불문화제에서는 고령의 참가자도 눈에 띄었다. 이름을 밝히기를 거부한 팔순의 한 여성은 "지난 2015년 말 박근혜 탄핵 집회에 참석한 뒤 이번 검찰개혁 촛불집회에도 나왔다"고 밝혔다. 그는 "60대의 자식들과 함께 마지막 검찰개혁 촛불집회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양분되는 여론에 대해 우려를 표하는 촛불집회 참가자도 있었다. 대전에서 온 한 50대 여성은 "주위에서 광화문(태극기집회)에 나가는 사람들도 있고 서초동(검찰개혁 촛불집회)에 나가는 사람도 있다"며 "우리나라가 너무 양분되는 건 아닌지 걱정이 된다"고 밝혔다.
댓글5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주기

진실과 정의를 추구하는 오마이뉴스를 후원해주세요!

후원문의 : 010-3270-3828 / 02-733-5505 (내선 0)

오마이뉴스 후원하기

오마이뉴스 사회부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제보 및 문의사항은 쪽지로 남겨주세요.

오마이뉴스 사진기자 이희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