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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개혁!" 검찰청앞 시민들 분노 폭발 '제7차 검찰개혁 촛불문화제'가 28일 오후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과 서울중앙지검 사이 도로에서 사법적폐청산연대 주최로 열렸다. ⓒ 권우성
 
"검찰개혁!" 검찰청앞 시민들 분노 폭발 '제7차 검찰개혁 촛불문화제'가 28일 오후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과 서울중앙지검 사이 도로에서 사법적폐청산연대 주최로 열렸다. ⓒ 권우성
  
"우리는 자한당과 조선일보와 미세먼지 없는 세상에서 살고싶다! 서초역부터 예술의 전당까지 무려 150만 명 가량이 검찰개혁을 울부짖고 있다. 저희는 지금 검찰과 언론의 광기를 당장 중단하고, (중략) 나경원, 황교안 자유한국당 의원들을 전면 수사할 것을 요구한다."

28일, '제 7차 검찰개혁 촛불문화제' 무대에 오른 안진걸 민생연구소장의 발언이다. 

이날 집회에는 주최 측 최종 추산 200만 명이 참여했다. 김상호 사법적폐청산 범국민시민연대 언론담당자는 <오마이뉴스>와 통화에서 "참가자가 교대역 인근부터 예술의 전당 앞까지 메워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교대역은 집회장소에서 가장 가까운 역인 서초역보다도 더 먼 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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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소장은 "우리는 나경원의 입시비리, 성적비리, 두번이나 연속 고발했다"며 "나경원 아들과 딸의 부당한 특혜는 사실로 명백히 확인됐지만 검찰은 아직까지도 수사하지 않고 있고, 언론보도는 매우 미비하다"고 비판했다. 그는 "나경원 의원은 우리를 고소하라. 그가 우리를 고소한다면 분명 일주일 내에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현장에는 시민들뿐만 아니라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마포을 지역위원장, 최민희 민주당 전 의원, 정봉주 전 의원 등 정계 인사들도 자리했다. 이 외에 배서영 416연대 사무처장도 현장 발언자로 참석했다.

배 사무처장은 "적폐 검찰 해체와, 공수처 설치에 대해 가장 절박한 분들이 여기 앞에 나와 계신다"며 "세월호 수사, 특조위 수사방해 (중략) 다 검찰 출신들이다. 검찰 개혁하고 자유한국당을 수사하라!"고 외쳤다.

"조국 개혁 말고, 검찰을 개혁해야"
 
"검찰개혁!" 검찰청앞 시민들 분노 폭발 '제7차 검찰개혁 촛불문화제'가 28일 오후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과 서울중앙지검 사이 도로에서 사법적폐청산연대 주최로 열렸다. ⓒ 권우성

이날 10명의 교수들도 무대에 올랐다. 이른바 '조국 사태'에 묻힌 검찰개혁을 촉구하는 전국 교수·연구자 시국선언 참여자들이다. 시국선언에 동참한 교수들은 28일 기준, 총 7300여 명이다.

발언자로 나선 우희종 서울대 수의학과 교수는 "이 자리가 왜 이렇게 뜨겁나. 검찰 개혁을 위해서다"라며 "(지금은) 부패한 검찰을 폭로한 의원이 오히려 처벌받는 사회다. 이런 부당한 검찰!"이라고 외쳤다. 이어 "검찰은 (과거에) 수사내용을 사전에 유출해서 말도 안 되는 논두렁 시계 얘길 하며 노무현 대통령을 죽음에 이르게 하기도 했다"고 비판했다. 

우 교수는 "이제는 겨우 아이 표창장 하나로 한 달 이상을 수사한다. 이게 검찰이냐"며 "그런데 제가 더 놀란 건 단순 수사 내용을 흘리는 게 아니라 수사 상황을, 누가 전화했다는 걸 자한당에게까지 고자질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우 교수는 "불법을 넘어 파렴치한 집단이라고 생각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전국 교수·연구자 시국선언 대변인 역할을 맡은 김동규 동명대 광고홍보학과 교수는 무대에 올라 "조국 개혁 말고, 검찰을 개혁해야 한다. 하지만 지난 두 달 간의 마녀사냥으로 이런 중요한 과제가 숨고 있다"며 "세계 역사상 유례 없는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는 정치 검찰, 그들을 비판하기 위해 우리는 이곳에 모였다"고 외쳤다.

10명의 교수들은 발언 말미에 시국선언문을 낭독했다. 낭독문에는 "지금 중요한 것은 검찰 개혁이다" "조국 법무부장관은 (사법개혁을 위한) 역사적 과업의 도구로 선택된 것이다. 참다운 검찰 개혁 없이는 나라의 참다운 개혁도 없다"는 내용이 담겼다.

교수들의 발언에 시민들은 잇따라 '검찰 개혁'을 외치며 박수와 환호를 쏟아냈다. 교수들이 발언한 '검경 수사권, 한시바삐 시행하라!'를 따라 외치기도 했다.

행진 대신 네온사인 퍼포먼스
   
이날 '검찰개혁 촛불문화제'에서는 행진 대신 네온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이번엔 지키자" "조국수호" "이제는 울지말자" "끝까지 갑시다"등의 문구가 등장했다. ⓒ 강연주

오후 9시. 집회가 시작된 지 3시간이 지나자 100만 여 명의 집회 참가자들이 촛불을 들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이들은 모두 자리에 서서 "우리의 사명이다, 검찰개혁 이뤄내자, 정치검찰 물러나라!"는 구호를 외쳤다. 

기존에 진행하려 했던 행진은 예상치 못한 많은 인파로 취소됐다. 대신 인근 건물 외벽을 향해 네온사인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먼저 문재인 대통령과 조국 장관의 얼굴 모형이 나왔다. 이어 "검찰개혁, 끝까지 갑시다", "이제는 울지말자, 이번엔 지켜내자" 등의 문구가 띄워졌다.

이날 집회는 9시 30분께 두 초등학생의 발언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총장님, 쬐끄만 게 까분다고 생각하실지 모르겠다. 하지만, (윤석열 검찰)총장님이 법무부장관입니까?"

한편, 서초역 6번 출구 인근에서 열린 '조국 규탄 촛불집회'는 약 300명(경찰 추산) 모인 것으로 집계됐다. 오후 9시 40분께 현장에 나와 있는 경찰에게 <오마이뉴스>가 확인한 내용이다. 주최 측인 보수성향 시민단체 '자유연대'는 집회 전날 2000여 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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