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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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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로 나온 황교안-나경원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가 당원들과 함께 24일 오후 서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열린 <살리자 대한민국!> 문재인 정권 규탄집회를 마친 후 청와대를 향해 행진하고 있다. ⓒ 남소연
 
광화문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장외집회 24일 오후 서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열린 <살리자 대한민국!> 문재인 정권 규탄집회에서 자유한국당 당원들이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남소연
"거짓말 하는 문재인 정권을 규탄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내년 총선에서의 승리가 반드시 필요하다."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24일 자유한국당이 서울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벌인 '살리자 대한민국!' 집회는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로 시작해 '총선 승리'로 귀결됐다. 이른바 기승전 '총선'이었던 셈이다. 
 
이날 오후 1시 30분께부터 시작된 집회에는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 김진태 의원 등이 연설자로 무대에 올랐다. 김도읍, 김현아, 민경욱, 박순자, 이은재, 이학재, 전희경, 정진석 등 현역 의원들도 현장을 찾았다. 자유한국당은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에서 "10만 명이 모였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이들은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집회를 마친 뒤 청와대 인근인 청운효자동주민센터까지 행진했다. 행진은 오후 5시께야 끝났다.

나경원, '조국 특검 도입' 주장... "내년 총선 승리 필요"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가 24일 오후 서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열린 <살리자 대한민국!> 문재인 정권 규탄집회에 참석하고 있다.ⓒ 남소연
 
오후 3시를 조금 넘긴 시각, 연단 위에 오른 나경원 원내대표는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를 비판하는 데 연설 시간의 대부분을 할애했다. 나 원내대표는 "조국 후보자에게 제기된 의혹이 너무 많아서 헷갈리시죠, 하나하나 말씀드리겠다"라며 운을 뗐다. 
 
나 원내대표는 조국 후보자가 학교법인을 투기의 수단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사학을 담보로 35억 원을 대출했는데, 그 행방이 오리무중이다"라며 "조국은 그 당시 이사였으므로 사실상 배임죄를 저질렀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23일 조국 후보자가 사회에 기부하겠다고 밝힌 사모펀드와 웅동학원에 대해서는 "이제 와서 헌납한다고 한다고 우리가 속겠느냐"라며 "민정수석을 돈벌이 수단으로 한 '조국펀드'를 만들었다"라고 힐난했다. 그러면서 "위헌적이고 위선적인 후보, 조국 후보는 청문회장보다 검찰 수사를 받는 것이 먼저다"라면서도 "검찰 수사도 믿기 어렵다, 특검으로 가야 한다"라고 외쳤다.
 
나경원 원내대표의 연설은 '총선'으로 마무리됐다. 그는 연설 끝에 "거짓말 하는 문재인 정권을 규탄해야 한다"라며 "답은 정권 교체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기 위해서는 내년 총선에서의 승리가 반드시 필요하다"라고 호소했다. 
   
장외집회 연 황교안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24일 오후 서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열린 <살리자 대한민국!> 문재인 정권 규탄집회에서 규탄사를 하고 있다. ⓒ 남소연

'보수 통합' 역설한 황교안

이어진 황교안 대표 연설의 맥락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총선 쪽에 조금 더 무게가 실렸다는 차이만 있었다. 마이크를 잡은 황 대표는 "대한민국이 무너져가고 있다"라며 "현 정부가 '거짓말 정권'이라고 주장할 만한 예시는 너무 많지만 그중에서 하나를 꼽자면 '조국'"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권은) 입으로는 서민을 이야기했지만 뒤로는 불법과 나쁜 관행에 따라 자기 이익을 챙겼다"라며 "이 정권을 그대로 놔둬도 되겠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후 그는 '총선' 이야기를 꺼내들었다. 황 대표는 "지금까지 치러진 20번의 총선에서 자유 우파 정당은 무려 15번이나 이겼다"라며 "그중에 우리가 세 번 졌던 이유는 분열 때문이다"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우리가 뭉칠 때는 다 이겼다, 이제는 뭉쳐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때, 기습 시위가 벌어지기도 했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관계자는 무대 위로 올라가 '장애인 비하, 차별발언 황교안은 공식사과하라!'라는 문구가 적힌 검은 피켓을 양손 높이 들었다. 하지만 그는 눈길을 돌리지 않은 채 "분열하지 않으면 총선에서 이길 수 있다"라는 내용의 연설을 이어갔다.

장애인 단체들은 지난 7일 황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이 일본 수출규제에는 국무회의를 생중계까지 하더니 북한 미사일 도발에는 벙어리가 돼버렸다"라고 발언한 것에 대한 공식 사과·재발요구 약속 등을 요구하고 있다.
 
황교안 사과요구하는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기습시위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가 24일 오후 서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열린 <살리자 대한민국!> 문재인 정권 규탄집회에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규탄사가 진행되는 동안 장애인비하발언 사과를 요구하며 기습시위를 벌이고 있다. ⓒ 남소연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가 당원들과 함께 24일 오후 서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열린 <살리자 대한민국!> 문재인 정권 규탄집회를 마친 후 청와대를 향해 행진하고 있다. ⓒ 남소연
 
24일 오후 서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열린 <살리자 대한민국!> 문재인 정권 규탄집회에 참석했던 자유한국당 당원들이 청와대 앞 청운효자주민센터까지 행진을 벌인 뒤 규탄 구호를 외치고 있다.ⓒ 남소연

당 지도부의 연설이 끝나자 집회 참가자들은 청와대 인근인 청운효자동주민센터 앞까지 행진을 이어갔다. 총 세 대의 트럭이 행진을 이끌었다.

선두에 선 트럭을 따라가던 집회 참가자들은 5분가량 "탄핵"을 반복해 외치기도 했다. 이 트럭엔 민경욱 의원이 타고 있었는데, 그는 "서울대생 일어섰다, 그대들이 애국자다, 고대생도 일어섰다, 그대들도 애국자다"라며 전날(23일) 열린 서울대·고려대 집회를 언급했다. 그러면서 "조국(후보자)을 위해 조국을 버린 문재인은 매국노"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각 방송차량에 탑승한 진행자들은 각각 "안보폭망, 경제폭망, 대한민국 살려내라" "조국은 사퇴하고 문재인은 사죄하라" 등 구호를 외쳤다. 이들은 오후 5시께까지 청운효자주민센터 앞에서 집회를 연 뒤 해산했다.

한편, 한국당 집회가 끝난 뒤 우리공화당이 같은 자리에서 '문재인 정부 규탄' 집회를 벌였다. 우리공화당은 별개로 집회 및 행진신고를 한 터라 한국당과는 청와대 앞 행진을 함께하지는 않았다. 

<오마이뉴스>는 8.24 자유한국당 광화문 집회를 '오!라이브'를 통해 현장 생중계했다. '오!라이브'는 이날 열린 집회의 주목할만한 순간을 실시간으로 기록해놨다(오!라이브 현장중계 보기, http://omn.kr/1kl99)
 
청와대 앞에서 마이크 잡은 황교안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24일 오후 서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열린 <살리자 대한민국!> 문재인 정권 규탄집회 후 당원들과 함께 청와대 앞까지 행진을 한 뒤 방송차 위에 올라 구호를 외치고 있다.ⓒ 남소연
  
효자주민센터 앞 모인 자유한국당 당원들 24일 오후 서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열린 <살리자 대한민국!> 문재인 정권 규탄집회에 참석했던 자유한국당 당원들이 청와대 앞 청운효자주민센터까지 행진을 벌인 뒤 대형 태극기를 띄우고 있다.ⓒ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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