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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위원장 사퇴 거부' 박순자 의원 징계 수위는? 국회 국토교통위원장직 사퇴를 거부하고 있는 자유한국당 박순자 의원이 23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당 중앙윤리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소명한 뒤 기자들의 질문을 뒤로한 채 나서고 있다. 자유한국당 중앙윤리위원회는 이날 국회 국토교통위원장직 사퇴를 거부하는 박순자 의원에 대한 징계 수위를 결정한다. ⓒ 남소연
 
[기사 보강 : 23일 오후 6시 41분]

박순자 자유한국당 의원(경기 안산단원을)이 23일 '당원권 정지 6개월' 징계 처분을 받았다.

한국당은 이날 오후 당 중앙윤리위원회를 통해 이 같은 처분을 결정했다. 이번 처분은 '5.18 망언' 논란을 빚었던 김순례 최고위원(당원권 정지 3개월)보다 더 센 수위다.

지지자들 "징계 철회" 요구... 기자 질문에 침묵한 박순자 
 
'국토위원장 사퇴 거부' 박순자 의원 징계 수위는? 국회 국토교통위원장직 사퇴를 거부하고 있는 자유한국당 박순자 의원이 23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당 중앙윤리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소명한 뒤 나서고 있다. 자유한국당 중앙윤리위원회는 이날 국회 국토교통위원장직 사퇴를 거부하는 박순자 의원에 대한 징계 수위를 결정한다. ⓒ 남소연
 
이날 박순자 의원의 지역구 주민을 비롯한 지지자들 수십여 명이 국회로 몰려들었다. 붉은 옷을 입은 지지자들은 "계파 논리 중단하라" "임기 쪼개기 말이 되는가" 등의 문구가 적힌 손팻말을 들었다. '안산단원구을 당원협의회 일동' 이름의 붉은 플랜카드에는 "박순자 의원, 윤리위 징계 철회하라"라고 적혀 있었다.

박순자 의원 역시 한국당을 상징하는 색인 붉은색 옷을 입고 당 중앙윤리위원회가 열린 국회 의원회관 제5간담회실로 들어갔다. 박순자 의원은 오후 4시 20분께 회의실에서 나왔으나 쏟아지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다.

당 중앙윤리위원회 역시 현장에서 공식적인 발표나 백그라운드 브리핑 없이 회의를 종료했다. 대신 오후 5시 50분께 보도자료를 통해 박순자 의원의 징계 사실을 알렸다.

박순자, 차기 총선 공천 '빨간 불'
 
당 윤리위 출석한 박순자...기자 질문엔 '묵묵부답' 국회 국토교통위원장직 사퇴를 거부하고 있는 자유한국당 박순자 의원이 23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당 중앙윤리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소명한 뒤 기자들의 질문을 뒤로한 채 나서고 있다. 자유한국당 중앙윤리위원회는 이날 국회 국토교통위원장직 사퇴를 거부하는 박순자 의원에 대한 징계 수위를 결정한다. ⓒ 남소연
 
특히 이번 결정으로 박 의원의 21대 총선 행보에도 '빨간 불'이 켜질 것으로 보인다. 21대 총선 공천안을 논의 중인 당 신정치혁신특별위원회는 내년 총선 공천 심사 시 중징계 및 탈당 이력이 있거나 경선 불복 인사에 대해 최대 30% 감점의 불이익을 주는 방안을 검토 중이기 때문이다.
 
참고로, 윤리위 징계 처분은 경고·당원권 정지·탈당 권유·제명 등으로 나뉜다. 이중 당원권 정지와 제명 등은 중징계에 해당한다.
 
한편, 박 의원은 지난해 7월 20대 후반기 원구성 당시 당의 '내부 조정'에 따라 국회 국토교통위원장직을 같은 당 홍문표 의원(충남 홍성예산)에게 넘길 것을 요구 받았지만 이를 거부했다. 지난 5일 타 상임위원장 선출·교체를 위해 열렸던 의원총회에도 '병원 입원'을 이유로 불참한 바 있다(관련 기사: 한국당 '집안 싸움' 계속...병원 입원했던 박순자, 국토위원장 '버티기').
 
당 지도부는 지난 10일 이러한 박 의원의 '국토위원장직 버티기'를 "심각한 해당행위"로 판단하고 그를 윤리위에 회부했다. 실제로 박 의원과 홍 의원 간 설전 등은 "당내 감투싸움"으로 해석, 보도되기도 했다.
태그:#박순자 , #당원권 정지 , #총선 공천, #국토위원장 버티기, #자유한국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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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5월 공채 7기로 입사하여 편집부(2014.8), 오마이스타(2015.10), 기동팀(2018.1)을 거쳐 정치부 국회팀(2018.7)에 왔습니다. 정치적으로 공연을 읽고, 문화적으로 사회를 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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