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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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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위에서 열린 윤석열 검찰총장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장우성 서울성북경찰서장에게 질의하고 있다. ⓒ 유성호
 
장우성 서울성북경찰서장(오른쪽)이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위에서 열린 윤석열 검찰총장후보자 인사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의 뇌물수수 사건과 관련해 “반복적인 영장 기각에 의아했다”고 답변하고 있다. ⓒ 유성호
금태섭 의원 : "윤석열·윤대진이 압력을 행사했다는 근거, 하나도 없죠?"
장우성 증인 : "네, 없습니다."

 
인사청문회에 나온 자유한국당 측 증인이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의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 뇌물 사건(아래 윤우진 사건) 개입 의혹'과 관련된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윤 후보자가 윤우진 사건에 관련돼 있다는 의혹에 발언할 만한 내용이 있나"라는 물음에도 "당시 수사 책임자로서 없다"고 말했다. 이어 윤 전 세무서장의 친동생인 윤대진 현 법무부 검찰국장이 수사에 개입한 것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서도 "근거는 없다"고 했다.
 
8일 국회에서 열린 윤 후보자 인사청문회의 쟁점은 윤우진 사건에 윤 후보자가 개입했는지 여부였다. 해당 사건은 2012년 윤 국장의 친형인 윤우진 당시 용산세무서장이 육류 수입업자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았던 일이다. 윤 전 서장은 수사를 받던 중 해외로 도피했고, 몇 개국을 전전하다가 체포돼 강제 송환됐다. 22개월 후 검찰로부터 무혐의 처분이 났지만, 수사 과정에서 경찰의 압수수색 및 구속 영장 요청이 여러 차례 검찰에 의해 막히면서 외압 논란이 일었다.
 
이 사건에 윤 후보자가 거론된 것은 윤 후보자와 윤 국장이 '대윤-소윤'으로 불릴 정도로 매우 가까운 사이이기 때문이다. 한국당은 윤 후보자가 윤 전 서장으로부터 골프 접대를 받았고, 해당 사건과 관련해 윤 후보자가 윤 전 서장에게 변호사를 소개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하지만 한국당은 당시 수사를 담당했던 경찰까지 증인으로 불렀지만 윤 후보자와 윤우진 사건의 연관성을 이끌어내지 못했다. 해당 증인은 "당시 (검찰이 고의적으로 수사를 방해한다는) 생각이 있었다"면서도 해당 사건과 윤석열·윤대진의 연관성에 대해선 "증거는 없다"라고 밝혔다.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참석해 의원들의 질의를 경청하고 있다. ⓒ 유성호
 
문자 의혹, 윤 과장이 윤석열?
  
한국당은 당시 이 사건을 수사한 장우성 현 성북경찰서장을 증인으로 불러 관련 의혹에 대한 집중 질문을 이어갔다. 2013년 당시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지능범죄 수사계장이었던 장 서장은 윤우진 사건의 책임자였다.
 
먼저 한국당은 윤 후보자가 윤 전 세무서장에게 변호사를 소개했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윤 후보자가 윤 전 서장에게 대검 중수부 출신 이남석 변호사를 소개했다는 것이다.
 
장 서장은 관련 의혹에 대해 대부분 부인했다. 한국당은 이 변호사가 윤 전 서장에게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문자 메시지를 거론했다. 한국당의 주장에 따르면 문자에는 '윤석열의 소개를 받고 연락드렸다'고 기재돼있다.
 
이날 장 서장은 "관련 문자를 직접 보지 못했다"며 "정확한 워딩은 기억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문자) 내용이 기억나지 않아 오전에 당시 수사 실무자에게 확인했다"며 "정확한 내용은 모르지만, (윤석열이 아닌) '윤 과장'이라 언급돼있었다"고 증언했다.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위에서 열린 윤석열 검찰총장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장우성 서울성북경찰서장에게 질의하고 있다. ⓒ 유성호
 
이와 관련해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윤 과장을 윤석열이라 볼 수 있나"라며 "당시 윤대진도 중수부 과장이었다. 또 다른 윤 과장이 있을 수 있지 않나"라고 물었다. 장 서장은 고개를 끄덕이며 "물론 (다른 윤 과장이 있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박 의원이 "윤석열, 윤대진이 해당 사건에 관련됐다고 하려면"이라고 다시 말문을 열자, 장 서장은 "(윤우진과 윤석열·윤대진이 연관됐다는) 관련 자료를 확보하지도 않았었다, (그래서 문자의) 윤 과장이 누구인지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또 "선임계가 이 변호사에게 돌아오지도 않았다, 그래서 사건에 참고하지도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윤 후보자는 "(윤 전 서장에게 이 변호사를) 소개해 준 사실이 없다"라고 반박했다.

다이어리에 윤석열 이름? "기억에 없다"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위에서 열린 윤석열 검찰총장후보자 인사청문회에 장우성 서울성북경찰서장, 강일구 경찰청 총경, 증인만 출석하고 권오수 도이치파이낸셜 대표, 이남석 변호사,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이 증인으로 불출석해 자리가 비어 있다. ⓒ 유성호
 
한국당이 제기한 또 다른 의혹은 윤 후보자가 윤 전 서장의 돈으로 골프를 쳤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장 서장의 답변은 "모르겠다", "(윤우진) 압수수색 목적이 윤석열은 아니었다"이었다.
 
먼저 주광덕 의원이 "수사 과정에서 스카이72 골프장에 윤대진 검사, 윤석열 후보자 등이 출입했냐는 사실 확인하기 위해서 여러 수사 벌인 건 사실이지 않냐"고 묻자, 장 서장은 "윤 후보자와 접점을 찾기 위해 수사한 것 아니다"고 답했다. 그는 "육류수입업자가 윤 전 서장에게 향응을 베풀었다는 것을 수사하기 위해 (골프장 수사 벌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진태 의원의 질문에도 장 서장의 대답은 비슷했다. 김 의원이 "스카이72(골프장)에 가서 윤석열도 (윤우진과) 같이 골프 쳤다는, 이런 단서를 갖고 확인해보려고 했던 거냐"고 묻자, 장 서장은 "그때 사실 저희는 윤 후보자 이름은 잘 모르고 있었다"라고 답했다. 이어 "윤 전 서장의 다이어리에 윤 후보자 이름이 있었다고 한다"는 김 의원의 의혹제기에, 장 서장은 "그건 제 기억에 없다"고 했다.
 
장 서장은 "(당시 윤 후보자가 아닌) 윤 전 세무서장을 조사한 것"이라며 "다른 풍문으로는 (윤 전 서장이) 부장검사들과 친하다는 걸 들었다. 하지만 이것에 대해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앞서 윤 후보자는 골프 접대 의혹과 관련해 "(윤 전 서장과 골프를 친 사실이) 한, 두 번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면서도 "2010년 중수2과장으로 간 이후에는 거의 골프를 친 기억이 없기 때문에 그 이전으로 기억한다, 돈은 각자 냈다"라고 반박했다.

[검찰총장 후보자 청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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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법조팀. 선악의 저편을 바라봅니다. extremes88@ohm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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