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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오전 강원도 고성군 성천리 일대가 전날 강원도 고성에서 시작된 산불이 옮겨와 집들과 나무들이 전소 되었다. ⓒ 이희훈
  
5일 오전 강원도 고성군 성천리 일대가 전날 강원도 고성에서 시작된 산불의 잔불을 군병력이 투입되어 진화를 하고 있다. ⓒ 이희훈

많은 국민이 가슴을 졸이며 밤을 지새웠다. 평소의 100배가 넘는 개인 누리집 방문자만 봐도 익히 알 수 있다. 모든 뉴스가 보다 자극적인 시선을 끌 현장을 찾을 때, 나는 정직하고 있는 그대로의 현장을 확인하고자 속초로 갔다. 그리고 최선을 다해 발품을 팔고 현장을 알리고자 했다.

지금 이 시간, 국민이 진실된 현장 상황을 기다리겠다 싶어 먼저 속초까지 위협했던 고성 산불 진화 완료부터 알린다. 현재까지 산림 피해면적은 고성 250ha, 강릉 110ha, 인제 25ha 등으로 축구장 면적의 539배에 달하고, 여의도 면적(290ha) 두배에 육박한다.

식목일 무렵, 강원도 동해안에 부는 강풍은 '양강지풍(양양과 강릉 사이에 부는 국지적 강풍)'이라고 불린다. 속초지역에선 4일 오후 11시 무렵부터 이 바람이 많이 수그러들었다. 불길은 바람의 방향을 타기 마련인데, 바람 방향대로라면 영랑호를 넘어선 뒤 곧장 바다다. 더 이상 나갈 길이 없다. 그런 상황을 확인한 상태에서 현장을 잠시 떠났다. 
 
5일 오전 강원도 고성군 성천리 일대 주택가에 전날 강원도 고성에서 시작된 산불이 옮겨와 주택들이 불에 타 무너져 있다. ⓒ 이희훈
 
5일 오전 강원도 고성군 성천리 일대가 전날 강원도 고성에서 시작된 산불의 잔불을 군병력이 투입되어 진화를 하고 있다.ⓒ 이희훈
 
5일 새벽 전국 각지에서 고성과 속초 지역의 산불진화를 돕고자 출발한 소방인력들은 오전 3~4시쯤 속속 도착했다. 소방차는 자체 중량 탓에 고속도로에서도 크게 속도를 내지 못한다.

날이 밝자 공무원과 동해안 기초단체의 산불진화인력까지 현장에 투입돼 잔불정리가 시작됐다. 속초시 주요 탐방코스인 중앙시장에서 사람들이 분주하게 움직였다.

중요 문화유적인 보광사는 주변 산과 대웅전 앞 잔디까지 모두 그을렸지만 보존됐다.
 
보광사 화마가 스쳐 간 보광사는 주변은 불에 탔으나 사찰과 부속건물은 온전하게 보존됐다.ⓒ 정덕수
  
5일 오전 강원도 속초 장사동 일대 폐차장에 전날 강원도 고성에서 시작된 산불이 옮겨와 모든 차량이 전소 되었다.ⓒ 이희훈
  
정오를 넘기자 각 광역단체에서 투입된 소방헬기가 돌아가기 시작했다. 물론 현장엔 아직 최소한의 인원이 남아 잔불과 다시 재발할지도 모를 불티 하나까지 감시하고 있다.
 
아래 사진들로 현장은 확인되리라 생각한다.
 
전소된 인가 속초시와 고성군의 많은 가옥이 불에 전소됐다. 그러나 뉴스에 속초 전역으로 불길이 번지는 줄 알았던 많은 이들이 있다. 속초시는 한화콘도에서 영랑호골프장을 거쳐 속초의료원 근방까지 불길이 미쳤다.ⓒ 정덕수
        
잔불정리 산불현장의 최종단계는 잔불정리다. 소나무의 부리에 붙은 불은 사흘이 지나도 재발화 할 수 있다. 산불진화대 인력이 현장으로 투입되고 있다.ⓒ 정덕수
   
잔불정리 산불 피해를 입은 고성군과 속초시를 비롯해 인근의 산불진화대원들이 현장에 투입돼 잔불정리를 하고 있다.ⓒ 정덕수
   
잔불정리 화재 현장엔 남자와 여자가 구분되지 않는다. 산불진화대원은 여성도 많이 활동한다.ⓒ 정덕수
   
영랑호과 고성군 속초시와 고성군은 영랑호를 경계로 나뉜다. 무심히 물결이 일렁이는 영랑호 건너편이 고성군이다.ⓒ 정덕수
   
영랑호 건너편 고성군 위의 사진으로 고성군까지 산불이 정리된 걸 못 믿을 수 있어 최대한 산불이 지나간 흔적이 보이도록 촬영했다.ⓒ 정덕수
   
화재현장 다시 화재현장을 방문했을 때 전국 각지에서 지원을 나온 많은 소방차량이 출동해 잔불을 정리하고 있었다. 봄볕에 개나리와 벚꽃은 여전히 지난 밤의 일을 잊은 듯 피어 있다.ⓒ 정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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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정덕수의 블로그 ‘한사의 문화마을’에도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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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사진기자 이희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