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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대표 출마선언한 김진태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앞에서 당대표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남소연
  "김진태! 당대표!"
 

국회 앞 계단을 가득 메운 지지자들이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의 이름을 연호했다. 이들의 손에는 "전투력 강한 '보수의 아이콘' 김진태" "행동하는 '의리의 아이콘' 김진태"라고 쓰인 손피켓이 들려 있었다.
 
김 의원을 지지하기 위해 모인 당원들이 국회 계단을 꽉 채우고도 모자라 그의 주변을 에워쌌다. 성조기를 든 이도 있었고, 태극기 배지를 단 이도 있었다. 유튜브로 생중계하는 이들도 여럿이었다. 김 의원이 지지자들을 향해 주먹을 쥐어 보이자 박수가 쏟아졌다.
 
김진태 의원은 23일 당대표 출마 선언문을 낭독하며 오는 2월 27일 전당대회 출마를 공식화했다.
 
"들쥐 같은 사이비 우파 필요 없다"
 
김진태 의원은 "촛불에 놀라 다들 도망갈 때 누가 당을 지켰나?"라며 "이제 와서 슬금슬금 돌아와서 싸우겠다고 하는 사람들이 있다"라고 외쳤다. 일부 지지자는 "황교안 그 XX" "오세훈 XX"라고 욕설을 내뱉기도 했다. 김 의원은 "신의가 없는 사람을 뽑으면 결국 당원들을 배신한다"라며 "불의에 타협하지 않는 사람이 진정한 지도자"라고 자신의 강점을 소개했다.
 
이어 "국회 법사위에서 7년째 수많은 악법을 막은 사람 누구인가? 민주당이 제일 무서워하는 사람 누구인가?"라며 자신의 선명성을 강조했다. 그는 "상장은 못 줄망정 법사위에서 쫓겨났다"라며 "지금은 투사가 필요하다. 싸움은 해본 사람이 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지금까지 대한민국에 제대로 된 우파정당이 있었나?"라면서 "들쥐처럼 여론의 눈치만 살피는 사이비 우파는 필요없다"라고 선언했다. 그는 "우리당과 애국세력을 통합할 적임자가 누구인가?"라고 물으며 "당을 지키고 싸운 사람만이 통합을 이야기할 수 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제1야당과 애국 시민이 어깨를 맞대고 진정한 통합을 이루겠다"라고도 덧붙였다.  
 
환호하는 김진태 지지자들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앞에서 당대표 출마 선언을 하자 지지자들이 환호하고 있다.ⓒ 남소연
 
지지자들의 입당원서 받아 든 김진태 의원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앞에서 당대표 출마 선언을 하기 앞서 지지자들의 입당원서를 전달받고 있다.ⓒ 남소연
 
태극기와 성조기 든 김진태 지지자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앞에서 당대표 출마 선언을 하는 동안 한 지지자가 태극기와 성조기를 매단 피켓을 들고 있다.ⓒ 남소연
특히 "문재인 퇴진운동에 나서겠다"라고 이야기하며 큰 환호를 받았다. 지지자들은 "문재인 물러가라!" "끌어내리자!"라며 "김진태, 당대표"를 재차 연호했다. 김진태 의원은 "주사파 정권의 사회주의 열차를 세우자"라며 "국민저항권을 행사할 때"라고 강조했다. "역대 이렇게 장외투쟁을 하지 않는 야당은 없었다"라며 현 지도부를 비판하기도 했다.
 
또한 김 의원은 "잘 싸울 수 있는 사람을 공천하겠다"라며 "다음 총선에서 개헌 저지선 100명을 확보하겠다"라고 약속했다. 지지자들은 "너무 약하다" "(기호) 1번 되찾아와라"라고 외쳤다.
 
김 의원은 행사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지금까지 아스팔트에서 저 분들하고 어깨동무하고 여기까지 온 것"이라며 "나는 시민 후보라고 생각한다. 당원 후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그는 "줄 서는 후보, 어디 가서 국회의원들만 끌고 다니는 후보, 계파 후보 이런 거 안하겠다"라며 "시민들만 믿고 당원들만 믿고 가겠다"라고 다짐했다.
 
그는 "어떤 사람들은 황교안이 나왔는데 김진태 어떻게 되는 거냐고 묻는데, 황교안은 황교안이고 김진태는 김진태다"라며 "다 훌륭한 분들이시지만, 정치 짬밥은 제가 더 많다"라고 강조했다.
 
"대권주자는 비켜달라"라며 안상수도 참전 
 
'좌파정권' 격파 퍼포먼스 한 안상수, 당대표 출마선언 안상수 자유한국당 의원이 23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당대표 출마 선언 기자회견에 앞서 '좌파정권' '계파정치' 격파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 남소연

이날 오전에는 안상수 의원도 당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당대표 출마를 공식화한 건 안상수 의원이 처음이다. 안상수 의원은 23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정권에게 더 이상 대한민국의 미래를 맡길 수 없다"라고 외쳤다.
 
안 의원은 "당 통합을 위해 대권주자는 비켜달라"라며 "최근 대선후보로 거론되는 분들의 당대표 출마러시가 이어지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 분들 중 한 분이 당대표를 맡게 된다면, 향후 당은 대선후보들의 각축장이 되고, 갈등은 격화되어, 최악의 경우 분당의 우려까지 있다"라고 경고했다.
 
안상수 자유한국당 의원이 23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당대표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남소연

이어 "이번 전당대회는 계파를 초월해 당을 통합하고, 보수우파와 중도까지 외연을 확장할 수 있는 사람을 뽑아야 한다"라며 "당을 통합하고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자인했다. 그는 출마선언문 낭독에 앞서 '좌파정권' '계파정치' '대권주자 비켜'라고 쓰인 송판을 격파하는 태권도 퍼포먼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당대표 출마가 점쳐지는 다른 후보들도 TK 등 자유한국당의 핵심 지지기반 지역을 방문하거나, 토론회 등에 얼굴을 비추는 등 본격적인 당권 행보에 나서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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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5월 공채 7기로 입사하여 편집부(2014.8), 오마이스타(2015.10), 기동팀(2018.1)을 거쳐 정치부 국회팀(2018.7)에 왔습니다. 정치적으로 공연을 읽고, 문화적으로 사회를 보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