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명의 시민기자가 개의 기사를 작성하였습니다. 시민기자 전환하기

여행

포토뉴스

 
맞벌이 부부들을 위해, 방과후 자녀들이 취미활동을 할 수 있도록 만든 건물에 부모들이 줄을 서서 아이들을 기다리고 있는 모습.ⓒ 한정환
 
프랑스 도착해서 처음으로 한식을 맛보는 시간이다. 베르사유 궁전을 구경하고 다시 파리 시내로 들어와 한식당에 가려고 도보로 조금 걸었다. 그런데 어느 건물을 쳐다보니 사람들이 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무언가하고 물어보니 아이들이 학교 수업을 마치고 바로 집으로 가지 않고 방과 후 활동을 하는 장소라 한다.
 
학교 수업을 마치고 집으로 가보아야 부모들이 없다. 그래서 여기가 맞벌이 부부들이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일종의 방과 후 활동 공간이라 한다. 부모들이 퇴근 후 아이들이 마칠 때까지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한식당은 파리 중심가 주택가에 위치해 있었다, 우리나라 교포가 운영하는 식당이다. 주택가 식당이라 그런지 규모가 작고 비좁다. 그래도 김치찌개, 된장찌개 등 우리가 즐겨먹는 음식을 대하니 너무 좋다.
 
에펠탑이 가장 잘 보이고, 인생 샷 찍기에 좋다는 트로카데로 광장ⓒ 한정환
   
인생 샷 찍기 제일 좋은 트로카데로 광장
 
저녁을 먹고 이제 숙소로 가야 하는데, 현지 가이드가 내일 일기예보를 보니 비가 온다고 한다. 그래서 내일 관광 일정을 앞당겨 밤새 모두 구경하기로 했다. 식사 후 찾아간 곳이 에펠탑이 가장 잘 보이고, 인생 샷 찍기에 좋다는 트로카데로 광장이다.
 
트로카데로 광장은 샤이요궁 앞에 있으며, 거대한 에펠탑을 한 장의 프레임 속에 담을 수 있는 최적의 장소로 소문나 있는 곳이다. 그런데 광장 안에는 여기가 프랑스 속의 동남아시아인 것처럼 동양인들이 많다.
 
제일 많은 사람들이 우리나라 사람들이고 다음으로 중국인들이다. 우리나라 사람들도 이제 동남아시아 권역에서 유럽 쪽으로 많이 여행의 트렌드가 바뀐 것 같아 보인다. 우리가 타고 온 비행기도 300여 명이 넘었으니, 다른 항공사까지 합하면 하루 천명 이상의 여행객들이 프랑스로 오는 것 같다.
  
해가 지고 조명이 막 들어오는 에펠탑 모습ⓒ 한정환
 
마침 저녁을 먹고 나서 해가 질 무렵이라 에펠탑에도 이제 막 조명등이 켜지는 순간이다. 전열기 스위치를 넣으면 서서히 전열 등이 달구어지듯, 에펠탑에 조명등이 켜지기 시작하니 사람들이 웅성거리다 못해 환호성을 지른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센 강변
 
여기서 바로 에펠탑으로 가면 좋으련만, 에펠탑은 입장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아 우리는 센 강으로 바토무슈 회사에서 운행하는 유람선을 먼저 타기로 했다. 수백 명이 한꺼번에 승선할 수 있는 센 강의 유람선은 파리의 역사를 한꺼번에 볼 수 있는 장소로도 유명하다.
 
그만큼 파리를 찾는 관광객들이 많이 오는 곳이다. 서울의 한강처럼 파리 시내 한가운데를 가로지르는 센 강 유람선이 다니는 모습을 보노라면, 그만큼 유유자적하게 보일 수가 없다.
  
화려함의 극치를 보여주는 센 강변의 모습ⓒ 한정환
 
우리나라도 한강에 유람선이 다니고 다리도 많지만, 프랑스는 센 강에다 다리의 역사를 더해 이것도 하나의 관광 상품으로 사람들을 불러 모으고 있다. 거기다 센 강 양옆으로 펼쳐진 노트르담 성당, 오르세 미술관 등 유명한 건물들도 관광에 한몫을 하고 있다.
 
최대 800명 이상이 승선할 수 있는 유람선은 아래층은 실내 선실 구조이나, 2층은 앞이 확 트인 구조라 대부분 관광객들이 여기에서 주변 경관을 즐긴다. 파리 센 강에는 다리도 많지만 다리마다 지나온 역사가 숨어있는 곳이다.
 
파리의 역사를 한꺼번에 볼 수 있는 센 강의 다리들과 건물
 
워낙 센 강과 에펠탑에 대해서는 각종 SNS에 많이 소개되어, 설명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모두들 많이 알고 있다. 그래서 여기서는 센 강 몇 군데 다리만 소개한다.
 
센 강의 다리들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있다. 우리가 센 강을 찾은 날은 11월 중순인데도 유람선 2층에 올라가 주변 경관을 구경하니 너무 춥다. 전부 두꺼운 겨울 패딩을 입었으나 얼마 가지 못하고, 전부 아래층으로 내려가 선실에서 창문을 통해 주변 경관을 감상해야만 했다.
 
파리의 센 강 다리 중 가장 화려하다는 알렉산드르 3세 다리 모습ⓒ 한정환
   
저마다 개성과 사연이 다른 센 강의 다리는 30여 개소에 이른다. 우선 파리의 센 강 다리 중 가장 화려하다는 알렉산드르 3세 다리 앞에 다다른다. 낮에도 시내로 버스투어를 진행하면서, 창문 사이로 비친 다리의 모습을 얼핏 보긴 하였다. 그러나 야간 조명등에 비친 알렉산드르 3세 다리는 한마디로 아름다움의 극치이며 밤에 보니 더욱 화려하게 보인다.
 
이 다리는 1897년 파리 만국박람회에 맞춰 건축되었는데, 1892년 프랑스-러시아의 공조를 성사시킨 러시아의 알렉산드르 3세의 이름을 따서 붙여졌다고 한다. 다리 모퉁이 기둥 위에 우뚝 솟은 황금빛 청동상과 다리 난간의 섬세하고 정교한 조각들이, 서로 조화를 이루어 알렉산드르 3세 다리를 한층 더 돋보이게 한다.
 
다음은 파리에서 가장 오래된 다리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퐁네프 다리이다. 영화 <퐁네프의 연인들>로 유명세를 치렀던 이 다리는 '새로운 다리'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파리 센 강의 다리들은 우리나라 88올림픽 개최 기념으로 만든 올핌픽대교와 같이 다리마다 깊은 사연이 있고 역사가 기록되어 있는 다리들이다.
 
퐁네프 다리는 일명 '연인의 다리'로도 잘 알려져 있다. 영화 <퐁네프의 연인들>에서 노숙하는 남자와 시력을 잃어가는 여인의 운명적 사랑을 그린 명화로, 전 세계인들에게 알려져 더욱 유명해졌다. 그 이후 퐁네프 다리에는 사랑을 속삭이는 젊은 연인들이 많이 찾는 데이트 장소가 되었다.
 
또 하나 유명한 다리가 바로 1856년 나폴레옹 3세 때 크림전쟁의 승리를 기념하기 위해 건립되었던 알마 다리인데, 센 강을 오가는 유람선 바토무슈의 승선장 부근에 있다. 알마 다리는 다이애나 왕세자비가 다리 밑 지하도에서 일어난 교통사고로 사망해 더욱 유명해지기도 했다.
  
야간 조명이 더 아름다운 센 강변에 있는 노트르담 성당 모습ⓒ 한정환
 
파리 센 강 주변에는 유명한 건물들이 많이 보인다. 1991년 파리 센 강변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될 정도로 보존이 잘 되고 있는 곳이다. 그중에서도 '성모 마리아'를 뜻하는 노트르담 성당이 파리 센 강변의 대표적 장소 중 하나이다. 800년의 역사를 간직한 대표적인 성당으로 우리들에게는 친숙하고 널리 알려진 곳이다.
 
노트르담 성당은 오페라 '노틀담의 곱추'로 널리 알려진 성당이다. 이번 파리 여행 중 성당 앞에 많은 입장객들이 몰려, 기다리는 시간이 너무 소요되다 보니 성당 내부를 보지는 못했다. 내부를 보지 못해 그런지 센 강 유람선을 타고, 야간 조명을 받고 있는 성당의 모습을 보니 더 아름답게 보인다.
 
조명이 켜진 에펠탑의 아름다운 모습ⓒ 한정환
   
야간 조명이 더 아름다운 에펠탑
 
유람선에서 1시간 넘는 시간을 보내고 하선해서 바로 현지 가이드가 미리 예매한 에펠탑으로 향했다. 에펠탑은 프랑스 혁명 100주년을 기념해서 1889년 파리에서 개최된 파리 만국박람회 때 세워졌다.
 
파리 대표적인 건축 구조물로 100년이 넘도록 전 세계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으며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특히 에펠탑 전망대에서 내려다보는 파리 시내의 야경은 너무 아름답다. 야경이 아름답다 보니 많은 사람들이 밤에도 이곳을 찾는 이유이다.
 
높이 320.75m인 에펠탑은 구스타브 에펠의 설계로 세워졌다. 루브르박물관 유리 피라미드처럼 공사 초기부터 많은 사람들이 프랑스와 어울리지 않는다고 불평과 불만을 터트렸다고 한다.

이런 불협화음 속에서도 공사에 들어가자, 많은 사람들이 곱지 않는 시선으로 바라보기도 했다. 에펠탑을 짓기 위해 들어간 철재만 해도 9700톤에 이른다.
  
야간에 더 아름다운 에펠탑 철 구조물 모습ⓒ 한정환
 
문인, 예술가 등 300명이 모여 '에펠탑 철거를 위한 선언'을 발표할 정도로 반대가 심했었다. 우여곡절 끝에 20년 동안만 사용하고 철거하기로 했다가, 라디오 방송 전파 송신탑으로 이용되면서 철거를 겨우 면할 수 있었다고 한다.
 
철거의 순간까지 갔던 이런 에펠탑이 지금은 전 세계인들이 많이 찾는 파리의 명물이 되었다.

1968년부터 에펠탑을 브론즈 색상으로 칠해 계속 유지하고 있다. 기초 부분은 색상을 진하게 칠하고, 위로 올라갈수록 연하게 칠하였다. 에펠탑 자체를 색상만으로도 안정감 있는 모습으로 나타낸 모습이다.
  
에펠탑 기초 부분 모습ⓒ 한정환
 
이런 에펠탑의 기초 부분은 어떤지 궁금하여 한번 살펴보았다. 역시나 여기도 기초는 시멘트에, 표면처리는 대리석으로 한번 입힌 것으로 되어 있다.
 
에펠탑에는 전망대가 3군데 있다. 우리 일행들은 제2전망대에 올라 파리의 야경을 구경하기로 했다. 제3전망대가 좋다고는 하는데, 굳이 추가 요금을 주고 올라갈 필요가 없다고 하여 제2 전망대를 택했다.
 
우리나라 롯데 잠실타워나 중국 상해 동방명주타워 같은 경우는 미세먼지가 장난이 아니라, 야경도 조금은 밝지 못하지만, 여기 파리 에펠탑에서 보는 야경은 정말 선명하고 아름답다.
 
에펠탑에서 바라다 본 파리시내 야경ⓒ 한정환
   
에펠탑에 조명이 켜지면 그때부터 조명은 들어오는데 조명쇼는 밤 10시가 되어야 펼쳐진다. 특히 정각 기준으로 5분간 보석처럼 빛나는 에펠탑을 구경할 수 있다.
 
새벽 1시에는 화이트 에펠탑을 보여준 후 에펠탑 조명은 끝이 난다고 한다. 아직 새벽 1시가 되려면 시간이 많이 남아 있어, 아쉬움을 가득 안고 내일 일정을 위해 우리 일행들은 숙소로 향해야만 했다.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주기

진실과 정의를 추구하는 오마이뉴스를 후원해주세요!

후원문의 : 010-3270-3828 / 02-733-5505 (내선 0)

오마이뉴스 후원하기

신라천년고도 문화관광도시 경주의 이미지와 크고 작은 뉴스를 여러분들에게 전해드리고자 합니다. 오마이 뉴스만의 신선하고 특별한 이야기를 전해 드리겠습니다(오래된 어릴 적 사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