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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주 의원, 자유한국당 행사 참석 바른미래당 이언주 의원이 9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방배동 유중아트센터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청년특위 ‘+청년바람 포럼’에서 ‘나는 왜 싸우는가, 한국 우파의 혁명이 필요하다’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권우성
 "지금 상태에서 제가 그냥 입당해버리면 '원 오브 뎀(One of them)'이 된다."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재선, 경기 광명을)이 '자유한국당 입당설'에 대해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언주 의원은 이어 "단일대오를 갖고 싸워야 한다", "우리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함께 싸우자"라며 보수야당 간 연대를 역설했다.

바른미래당 의원이지만 이례적으로 자유한국당(아래 한국당) 행사에 참석한 그는 최근 "박정희 대통령 천재" "70,80년대에는 경제라도 좋았는데"라는 발언 등으로 문재인 정부 공격 전면에 나서 '보수의 아이콘' '보수 여전사'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부산 영도가 고향이기도 한 이 의원은 김무성 한국당 의원이 출마 포기를 선언한 이 지역 출마 이야기가 끊임없이 나오고 있다.  

한국당 청년특별위원회는 9일 오후 7시, 서울 유중아트센터 아트홀에서 제6차 +(플러스)청년바람포럼을 열었다. 포럼의 주제는 '한국정치와 청년정치혁명'. 한국당 청년특위 포럼의 연사로 초빙된 이언주 의원은 이날 '나는 왜 싸우는가, 한국 우파의 혁명이 필요하다'라는 제목으로 약 1시간가량 강연을 진행했다. 이어 30분 정도의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이날 자리에는 한국당 소속만이 아니라 바른미래당 소속 청년당원도 포함해 약 20여 명이 함께했다.
 
자유한국당 청년특위 ‘+청년바람 포럼’에서 강연하는 바른미래당 이언주 의원.ⓒ 권우성
 이언주, 한국당 향해 "싸워라" 주문
 
이언주 의원은 한국당을 향해 "싸워야 한다"고 수차례 강조했다. 이 의원은 보수가 지켜야 할 가치로 ▲ 자유민주주의 ▲ 시장경제 ▲ 자유민주진영을 중심으로 한 국제질서 등을 들며 "한국당이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싸우는가? 국가 권력으로부터 개인 자유 지키기 위해서 우리가 싸우고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이 의원은 현 정권을 향해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권력이 왜 마음대로 정의를 남발하나. 정의를 누가 정의하나"라면서 "아주 위험한 사고방식"이라고 평했다. 또한 중국의 문화대혁명 등을 예로 들며 "정의를 자꾸 정의하는 사람, 정의를 자꾸 남발하는 세력이 자유민주주의 사회에서 가장 경계해야 할 세력"이라며 "정의의 이름으로 독재를 행할 가능성이 높다"고도 말했다.
 
이어 이언주 의원은 최저임금 인상, 주 52시간 근무제 등을 거론하며 "국민의 뒷덜미를 잡고 경제를 자살로 몰고 가는 저들을 절대로 용납하면 안 된다"라고 질타했다. 그는 "이대로 용납하면 우리나라 경제가 파괴된다"라며 "더 이상 우리에게는 시간이 없다. 이대로 두면 자식들에게 우리는 부끄러운 사람이 될 것"이라고도 경고했다.
 
그는 "그런데 누가 이걸 위해 싸우나. 누가 합의해줬나?"라고 자문한 뒤 "한국당이 합의해줬다"고 꼬집었다. 이언주 의원은 "어느 정당이 자유민주주의 지향하는 정당인지, 어느 정당이 시장경제를 지향하는 정당인지 국민들이 너무너무 헷갈리는 것"이라며 "국민들은 우파가 자유를 위해 싸운 적이 별로 없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이 의원은 "과거 정부보다 (현 정부가) 훨씬 더 개인의 자유를 침해하고 있다"라면서 "이걸 다 놔두고 경제가 막 추락하는 걸 지켜보다가 나중에 문재인 정부의 인기가 떨어져서 국민들이 도저히 못 참겠다고 할 때, 참고 있고 숨어 있다가 싹 나타나서 '이제 내 시기가 왔다', '내가 강력하게 외칠 때가 왔다' 그러면 그게 진정성이 있나"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언주 의원은 한국당이 '싸우지 않는 야당'이기 때문에 국민의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보았다. 그는 "이렇게 어려울 때, 문제가 심각할 때 더 싸워야 한다"라면서 "욕을 먹어도, 나라를 위해서 우리가 믿는 가치를 위해 싸울 땐 싸워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바른미래당 이언주 의원이 자유한국당 청년특위 ‘+청년바람 포럼’에서 ‘나는 왜 싸우는가, 한국 우파의 혁명이 필요하다’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권우성
 "한국당에서는 내가 신경쓰일 것"
 
이 의원은 강연 직후 참석자들로부터 "한국당에 입당할 것인가?"라는 질문이 나오자, 웃으면서 "입당했으면 좋겠느냐"라고 되물었다. 한 참석자는 "지금은 아니어도 좋지만, 언젠가 와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대답했다.
 
그러자 이언주 의원은 "경제가 파탄 나고, 시장 원리가 완전히 깨지고, 전체주의가 들끓고 있는 상황"이라며 "586 운동권을 우리가 신뢰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그들을 막기 위해 단일대오를 갖고 싸워야 하는데, 이 단일대오를 어떻게 이뤄야 할지 저도 아직 (구체적인 구상이) 없다"라고 토로했다.
 
이 의원은 "지금 한국당에서는 내가 굉장히 신경쓰일 것"이라며 "내가 한국당에 자극이 되지 않겠나"라고 예상했다. 그는 "새로운 흐름, 새로운 동력이 한국당에서 나오기를 바란다"라면서 "그런 게 시작이 됐을 때는 함께할 수도 있다"라고 가능성을 열어놨다.

그러나 이어 "지금 상태에서 제가 그냥 입당해버리면 저의 자극과 충격이 사라지고 '원 오브 뎀'이 된다"라며 "나도 똑같이 한국당에서 대장이 되기 위해 싸우지 않을까하는 걱정과 두려움이 있기 때문에 아직 입당은 아니다"라고 전제를 달았다.
 
이언주 의원은 "한국당이 창조적 파괴에 가깝게 진짜 새로 시작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서로 싸우지 말자. 다 내려놓자. 우리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함께 싸우자"라고 제안했다. 이 의원은 "제가 지금 바른미래당에 있지만, 바른미래당 청년들도 여기 와 계시지 않나"라면서 "새 판을 짜는데 청년들이 좀 앞장서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제안하기도 했다.
 
정현호 한국당 청년특위 위원장은 강의가 끝난 뒤 "이언주 의원은 계속해서 새로운 메시지를 던지면서 상상력과 비전을 가지고 싸우고 계시다고 생각한다"라며 "당을 떠나서 우리가 새로운 가치, 새로운 비전을 공유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언주 의원을 모셨다"라고 말했다. 그는 "오늘 강의를 통해서 그 가치와 비전을 어느 정도 공유할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자평했다.
   
바른미래당 이언주 의원이 자유한국당 청년특위 ‘+청년바람 포럼’ 참석자들에게 명함을 나눠주며 인사하고 있다.ⓒ 권우성
 
바른미래당 이언주 의원이 자유한국당 청년특위 ‘+청년바람 포럼’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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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5월 공채 7기로 입사하여 편집부(2014.8), 오마이스타(2015.10), 기동팀(2018.1)을 거쳐 정치부 국회팀(2018.7)에 왔습니다. 정치적으로 공연을 읽고, 문화적으로 사회를 보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