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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의원회관 510호 사무실 앞.
지난 29일, 국회의원회관 510호 고 노회찬 의원 사무실.ⓒ 김성욱
30일, 국회 의원회관 510호 노회찬 의원 사무실 모습ⓒ 김성욱
누군가 문에 붙여놨던 조화가 사라졌다.

지난 29일, 국회의원회관 510호 고 노회찬 의원 사무실.ⓒ 김성욱
30일, 국회 의원회관 510호 노회찬 의원 사무실 모습ⓒ 김성욱
"잊지 않겠다"던 익명의 노란쪽지들도 없어졌다. '모범 의원실' 딱지도 자취를 감췄다.

지난 29일, 국회의원회관 510호 고 노회찬 의원 사무실.ⓒ 김성욱
30일, 국회 의원회관 510호 노회찬 의원 사무실 모습ⓒ 김성욱
사무실 이름표도 떼였다. 하룻밤 사이였다.

늘 활짝 열려있던 사무실 문은 굳게 닫혔다. 닫힌 문 앞엔 철 지난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 자료와 경남 창원 지역 경제 문제를 다룬 보고서, 날짜가 한참 지난 법안 발의서들이 어지러이 쌓여있다. 비정규직 해고자들을 복직시켜야 한다는 내용의 문서도 눈에 띈다. 얼마 안 된 국회법 개정안 서류도 보인다. 서류 맨 위에는 '노회찬 의원 대표발의'라고 써있다.

30일, 고 노회찬 정의당 의원 사무실 510호가 철수되기 시작했다.

30일, 국회 의원회관 510호 노회찬 의원 사무실 모습ⓒ 김성욱
지지율 최고치·당원가입 급증... '노회찬'의 부재가 드러내는 것

당 원내수석부대표로서 원내대표였던 노 의원과 호흡을 맞췄던 윤소하 정의당 의원은 이날 <오마이뉴스>와 만나 "국회는 참 비정한 곳이다. 본회의장에선 바로 명패를 떼더니 사무실도 곧장 빼라고 하는 거다. 노회찬 의원실 직원들이 여러모로 준비할 시간이 필요할 텐데... 국회에 잠시 말미를 달라고 해서 시간을 벌었다"라고 전했다. 윤 수석부대표는 "이제 시작이다.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도 다짐했다.

한 정의당 관계자는 "지금은 일을 해도 일을 하는 것 같지가 않다. 노회찬 의원실 직원들은 어떻겠나. 누구보다 상심이 클 의원실 보좌진들에게 할 말이 없다"고 했다.

노회찬 없는 국회... 명패 치워진 본회의장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 고 노회찬 정의당 의원의 자리에 명패와 모니터가 치워져있다. 무소속 이정현 의원 등 동료의원들이 개회를 기다리며 의석을 지키고 있다. 정의당장으로 치러진 고 노회찬 의원의 장례절차는 이날 국회장으로 전환, 격상됐다.ⓒ 남소연
그러나 부재는 존재를 증명한다.

정의당은 이날 발표된 주간 정당지지율 집계에서 12.5%를 얻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조사를 실시한 리얼미터는 "정의당의 오름세는 노 의원에 대한 애도 물결이 확산되며 지지층이 결집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당원 가입과 후원금도 폭주하고 있다. 정의당 관계자는 "담당 업무를 맡은 총무쪽은 당원 가입과 후원금 문의 전화 때문에 쉬지도 못하는 상태다. 진보정당으로선 처음 겪는 일"이라며 분위기를 전했다. 최석 정의당 대변인은 <오마이뉴스>와의 통화에서 구체적인 당원 가입수와 후원금 증액은 밝히지 않았다.

"노 대표님 소식 이후 정말 많은 분들이 전국 각지에서 당원 가입을 해주시고 있습니다. 후원금도 마찬가지고요. 그러나 정의당은 8월 5일까지를 노 대표님에 대한 추모기간으로 정했습니다. 그때까진 당원가입 숫자나 후원금 증가액을 따로 발표하지 않기로 정했습니다. 관심 가져주신 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꼭 전하고 싶습니다." (최 대변인)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이날 "우리는 노회찬을 지키지 못했지만 여러분이 노회찬을 지켜주셨다"면서 노 의원 빈소에 다녀간 7만여 명의 시민에게 감사 인사를 했다. 이 대표는 "노회찬처럼 당당히 앞으로 나아가겠다"고도 했다. 정의당은 이날부터 당무에 복귀했다. 정의당은 노 의원 유지를 이어받아 선거구제 개편 등 정치개혁부터 집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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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노회찬 정의당 의원 영결식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가운데 노 의원 영정이 고인이 머물렀던 의원회관 사무실을 둘러보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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