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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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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이른바 땅콩회항 사태를 경험했던 대한항공 직원들은 이번에는 그때 침묵을 반복하지 않겠다며 단체 메신저 창 밖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그들의 무기는 촛불과 가면. 2006년 영화 <브이 포 벤데타>가 2018년 대한민국에서 촛불을 만나 <대한항공판 브이 포 벤데타>가 시작됐습니다. <오마이뉴스>는 긴급 캠페인을 통해 그들의 용기를 응원합니다. 여러분의 응원(좋은 기사 원고료)은 대한항공 직원들의 저항에 사용됩니다. (응원하기) http://omn.kr/r5sw [편집자말]
대한항공 직원들과 가족, 지지하는 시민 등이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옆 계단에서 대한항공 조양호 회장 일가 및 경영진 퇴진과 갑질 근절을 위한 1차 촛불집회가 열리고 있다. ⓒ 이희훈
대한항공 직원이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옆 계단에서 대한항공 조양호 회장 일가 및 경영진 퇴진과 갑질 근절을 위한 1차 촛불집회에 참석해 촛불과 조현민 전 전무의 사진을 들고 있다. ⓒ 이희훈
대한항공 직원들과 가족, 지지하는 시민 등이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옆 계단에서 대한항공 조양호 회장 일가 및 경영진 퇴진과 갑질 근절을 위한 1차 촛불집회가 열리고 있다. ⓒ 이희훈
대한항공 직원들과 가족, 지지하는 시민 등이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옆 계단에서 대한항공 조양호 회장 일가 및 경영진 퇴진과 갑질 근절을 위한 1차 촛불집회가 열리고 있다. ⓒ 이희훈
"침묵하지 말고 당당합시다. 그 당당함에 저 하나를 추가하겠습니다."

짙은 부산사투리의 남자가 귀에 걸린 마스크에 손을 가져다댔다. 현장이 웅성거렸다. 그는 자신의 얼굴을 덮고 있던 마스크와 모자를 스스럼없이 벗었다. 그리고 다시 마이크를 잡았다.

"저는 (대한항공) 부산 항공우주사업본부 김건우입니다!"

마치 '대한항공 직원 없는 대한항공 집회'라는 칼럼을 쓴 어느 매체를 비웃듯, 그의 목소리는 매우 단단했다. 부산에서 온 그를,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계단을 가득 메운 '벤데타 가면' 물결이 엄청난 박수로 응원했다. 엄혹한 대한항공에 맞서 자신의 얼굴과 이름을 공개한 그의 용기에 모두가 감격의 함성도 쏟아냈다. 사회를 맡은 박창진 전 사무장도 쓰고 있던 가면을 벗었다. 얼굴을 마주친 두 사람은 뜨거운 눈빛을 주고받았다. 김씨가 말을 이어갔다.

"저는 1989년부터 13년 간 어용노조와 싸우다 패배한 패잔병입니다. 동료에게 실망해 다시는 나서지 않으리라 다짐하고 15년을 침묵으로 살았습니다. 반성합니다."

객석에서 "아닙니다!"라는 격려가 터져 나왔다. 다시 김씨는 화답했다.

"여러분의 열정이 저를 이곳으로 이끌었습니다. 조(양호) 패밀리가 아웃되는 그날까지 여러분과 함께 즐겁게 싸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그가 "물러나라 조씨 일가, 지켜내자 대한항공!"이라고 선창하자 현장에 모인 대한항공 직원 500여 명과 힘을 보태기 위해 모인 시민들 200여 명이 큰 목소리로 "물러나라 조씨 일가, 지켜내자 대한항공"을 외치며 화답했다. 

분노가 용기로, 용기가 힘으로
대한항공 직원들과 가족, 지지하는 시민 등이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옆 계단에서 대한항공 조양호 회장 일가 및 경영진 퇴진과 갑질 근절을 위한 1차 촛불집회가 열리고 있다. ⓒ 이희훈
대한항공 직원들과 가족, 지지하는 시민 등이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옆 계단에서 대한항공 조양호 회장 일가 및 경영진 퇴진과 갑질 근절을 위한 1차 촛불집회가 열리고 있다. ⓒ 이희훈
대한항공 직원들과 가족, 지지하는 시민 등이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옆 계단에서 대한항공 조양호 회장 일가 및 경영진 퇴진과 갑질 근절을 위한 1차 촛불집회가 열리고 있다. ⓒ 이희훈
대한항공 직원들과 가족, 지지하는 시민 등이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옆 계단에서 대한항공 조양호 회장 일가 및 경영진 퇴진과 갑질 근절을 위한 1차 촛불집회가 열리고 있다. ⓒ 이희훈
그야말로 '을의 반란'이었다. 조직도, 자금도 없었던 평범한 대한항공 직원들이 촛불과 가면을 무기 삼아 너른 공간을 가득 메웠다. 활짝 웃고 있는 가면 뒤 그들은 어떤 표정을 짓고 있었을까. 소리로만 상상할 수 있었던 그들의 얼굴은 때론 웃고, 때론 어금니를 꽉 깨물었을 것이다.

분노를 용기로 바꿔낸 그들은, 용기를 실존하는 힘으로까지 만들어냈다. 자신을 "익명 채팅방 아이디 뿡뿡이"라고 소개한 대한항공 직원이 이날 "빗방울이 모여 급류를 이루지 않겠냐"고 말했듯, 그들은 '모이기' 시작했다. 4일 오후 7시에 시작된 대한항공 직원들의 첫 촛불집회는 그렇게 당당히 마무리됐다.

사실 일반적인 집회라면 시작되기 1시간 전부터 현장이 북적이기 마련이다. 하지만 이 집회는 달랐다. 오후 6시 도착한 현장은 고요했다. 수많은 취재진만이 이곳에서 무슨 일이 일어날지를 암시하는 증거였다.

오후 6시 20분 마스크와 모자를 쓴 사람들이 한, 두명 보이기 시작했다. 이윽고 벤데타 가면을 쓴 이들이 처음 계단에 앉았다. 삼삼오오 현장에 모여 있던 시민들이 그들에게 "힘내라" 소리치며 박수를 보냈다. 집회 시작 시간이 다가오자 칼 같은 제복을 입은 이들이 가면을 쓰고 줄지어 들어섰다. 시민들의 박수가 또다시 쏟아졌다.
대한항공 직원들과 가족, 지지하는 시민 등이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옆 계단에서 대한항공 조양호 회장 일가 및 경영진 퇴진과 갑질 근절을 위한 1차 촛불집회가 열리고 있다. ⓒ 이희훈
대한항공 직원들과 가족, 지지하는 시민 등이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옆 계단에서 대한항공 조양호 회장 일가 및 경영진 퇴진과 갑질 근절을 위한 1차 촛불집회가 열리고 있다. ⓒ 이희훈
대한항공 직원들과 가족, 지지하는 시민 등이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옆 계단에서 대한항공 조양호 회장 일가 및 경영진 퇴진과 갑질 근절을 위한 1차 촛불집회가 열리고 있다. ⓒ 이희훈
이어 가면을 쓴, 그러나 익숙한 목소리의 남성이 역시 제복을 입은 채 사람들 앞에 섰다. 이른바 '땅콩회항'의 피해자 박창진 전 사무장이었다. 그가 "대한항공 조양호 일가 퇴진과 갑질 근절을 위한 1차 광화문 촛불집회를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라며 고개를 숙이자 대한항공 직원들은 그 동안 참아왔던 울분을 토해내듯 "와아!"하고 함성을 질렀다.

그들과 함께 "조양호는 퇴진하라", "갑질 어디까지 해봤니", "조씨 일가 전원 아웃", "I♡KAL(대한항공)" 등이 적힌 손팻말이 세종문화회관 계단을 가득 메웠다. "자랑스런 대한항공, 사랑한다 대한항공, 지켜내자 대한항공" 구호와 정수라의 '아! 대한민국'을 개사한 "아아! 우리 대한항공" 노래도 현장을 가득 채웠다. 직접 앞으로 나와 마이크를 잡은 직원들은 한 목소리로 "사랑하는 대한항공을 위해"라며 총수 일가의 퇴진을 요구했다.

"안녕하십니까. 저는 익명 채팅방에서 무소유라는 닉네임을 갖고 있는 객실 승무원입나다. (중략) 이번 기회가 마지막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조씨 일가를 몰아내지 못하면 조현민의 '복수하겠다'는 말처럼 우리는 더 강도 높은 노동으로 복수를 당할 것입니다. 조양호, 조원태, 조현아, 조현민을 모두 몰아내고 대한항공의 주인은 직원이란 걸 그들에게 상기시켜줘야 합니다!"

"저는 익명 채팅방에서 뿡뿡이로 있는 객실 승무원입니다. 밑에서 보니 정말 보기 좋습니다. 용기 내서 이 자리에 나왔습니다. (중략) 온갖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고 최상의 정비를 해주시는 우리 정비사님들! 공항 카운터에서 밀려드는 승객들을 끝까지 웃음으로 맞이하는 운송 직원님들! 구석구석 여객과 화물을 보내느라 애쓰는 현장의 동료님들! 안전운항을 위해 한 치의 빈틈없이 하늘을 나는 기장님들!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해 최고의 객실 승무원이라 칭찬받는 우리 승무원들! 1년간 예산을 짜고 회사의 목표를 기획하는 본사의 많은 동료님들!

여러분, 세상은 늘 그랬듯 우리는 잊힐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인간다운 삶을 누릴 권리가 충분히 있습니다. 우리가 바로 대한항공의 주인입니다. 내가 주인인 일터, 함께 일하는 우리 모두가 대한항공의 참된 주인이 되는 일터, 그런 일터에서 일하고 싶습니다!"

가족, 그리고 시민
대한항공 직원들과 가족, 지지하는 시민 등이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옆 계단에서 대한항공 조양호 회장 일가 및 경영진 퇴진과 갑질 근절을 위한 1차 촛불집회가 열리고 있다. ⓒ 이희훈
대한항공 직원들과 가족들이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옆 계단에서 대한항공 조양호 회장 일가 및 경영진 퇴진과 갑질 근절을 위한 1차 촛불집회에 참석해 조 회장 일가의 사진과 'CHO OUT'이 적힌 피켓을 들고 퇴진을 촉구하고 있다. ⓒ 이희훈
대한항공 직원들과 가족, 지지하는 시민 등이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옆 계단에서 대한항공 조양호 회장 일가 및 경영진 퇴진과 갑질 근절을 위한 1차 촛불집회가 열리고 있다. ⓒ 이희훈
대한항공 직원들과 가족, 지지하는 시민 등이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옆 계단에서 대한항공 조양호 회장 일가 및 경영진 퇴진과 갑질 근절을 위한 1차 촛불집회가 열리고 있다. ⓒ 이희훈
대한항공 직원들과 가족, 지지하는 시민 등이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옆 계단에서 대한항공 조양호 회장 일가 및 경영진 퇴진과 갑질 근절을 위한 1차 촛불집회가 열리고 있다. ⓒ 이희훈
대한항공 직원들과 가족, 지지하는 시민 등이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옆 계단에서 대한항공 조양호 회장 일가 및 경영진 퇴진과 갑질 근절을 위한 1차 촛불집회가 열리고 있다. ⓒ 이희훈
집회에는 대한항공 직원들의 가족들도 상당수 참석했다. 항공사 특성상 모두가 비슷한 시간대에 퇴근하지 않기 때문에, 세계 곳곳에서 일하는 직원들을 대신해 가족들이 나선 것이다.

"저희 남편이 대한항공 직원입니다. 아직 이곳에 도착하지 못했다고 하네요. 저희 남편이 2000년에 대한항공 직원들이 너무 힘들게 일한다며 좀 바꿔보겠다고 나섰습니다. 그런 남편이 저희 딸이 태어나던 해에 해고가 됐습니다. 지금은 저희 큰 딸이 고등학생이 됐고, 저희 남편도 복직했지만 대한항공은 그 자리에 있습니다. (중략) 여기 일하는 모든 사람들이 정말 좋은 회사를 만들어보자고 모였습니다. 서로 외롭지 않게 옆에서 함께 싸울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미투(me too)를 외치면 위드유(with you)를 외쳐주십시오. 미투! (위드유!)"

현장을 찾지 못한 직원들은 생중계를 통해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그들은 익명 채팅방에 "정말 감동입니다", "눈물이 나네요", "다음 집회에 꼭 참석하겠다"는 메시지를 주고받으며 힘을 보탰다(관련기사 : [생중계 다시보기] '조양호 일가 퇴진' 대한항공 직원 촛불집회).

대한항공 직원이 아닌 시민들도 가면을 쓴 그들을 둘러싼 채 힘껏 박수를 보냈다. 집회 초반 나서서 발언하지 못하던 직원들을 대신해 마이크를 잡은 것도 시민들이었다.

"안녕하십니까. 저는 목동에 사람입니다. 저는 대한항공을 잘 모르는 일반 시민입니다. 이게 저의 13번째 촛불집회입니다. 지난 겨울 12번 나가서 정치 권력을 바꿨습니다. 그런데 경제 권력은 물러나지 않고 있습니다.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자꾸만 우리 같은 힘없는 시민을 이용하고, 갑질을 일삼습니다. 시민들의 참여 없인 기득권을 이용해 우리를 벗겨먹는 경제 권력을 물리칠 수 없습니다. 저 같은 시민들이 망설임 없이 이러한 위대한 집회에 참석하게 된 결정적 이유입니다.

"여러분의 행동과 실천을 응원하기 위해 멀리 시흥에서 왔습니다. 저는 오후에 일이 있는 사람인데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여러분과 함께 하기 위해 나왔습니다. 당장 변화시킬 수 없겠지만 미래 세대를 위해 좀 더 좋은 기업문화와 세상을 물려주는 데 여러분이 큰 역할을 하리라 생각됩니다. 용기 잃지 말고 조씨 일가 퇴진까지 계속해주길 응원합니다."

집회는 계속된다
대한항공 직원들과 가족, 지지하는 시민 등이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옆 계단에서 대한항공 조양호 회장 일가 및 경영진 퇴진과 갑질 근절을 위한 1차 촛불집회가 열리고 있다. ⓒ 이희훈
대한항공 직원들과 가족, 지지하는 시민 등이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옆 계단에서 대한항공 조양호 회장 일가 및 경영진 퇴진과 갑질 근절을 위한 1차 촛불집회가 열리고 있다. ⓒ 이희훈
대한항공 직원들과 가족, 지지하는 시민 등이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옆 계단에서 대한항공 조양호 회장 일가 및 경영진 퇴진과 갑질 근절을 위한 1차 촛불집회가 열리고 있다. ⓒ 이희훈
대한항공 직원들과 가족, 지지하는 시민 등이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옆 계단에서 대한항공 조양호 회장 일가 및 경영진 퇴진과 갑질 근절을 위한 1차 촛불집회가 열리고 있다. ⓒ 이희훈
대한항공 직원들과 가족, 지지하는 시민 등이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옆 계단에서 대한항공 조양호 회장 일가 및 경영진 퇴진과 갑질 근절을 위한 1차 촛불집회가 열리고 있다. ⓒ 이희훈
대한항공 직원들과 가족, 지지하는 시민 등이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옆 계단에서 대한항공 조양호 회장 일가 및 경영진 퇴진과 갑질 근절을 위한 1차 촛불집회가 열리고 있다. ⓒ 이희훈
대한항공 직원들과 가족, 지지하는 시민 등이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옆 계단에서 대한항공 조양호 회장 일가 및 경영진 퇴진과 갑질 근절을 위한 1차 촛불집회가 열리고 있다. ⓒ 이희훈
이날 집회가 열릴 수 있었던 데는 익명 채팅방을 만든 개설자의 공이 컸다. 이른바 '관리자'로 불리는 그는 채팅방을 통해 받은 제보를 언론에 공유하고, 사태가 일파만파 커지자 스스로 집회를 계획했다. 그 노력 덕분에 이날 집회가 성공적으로 진행됐고, 앞으로 계속될 집회의 좋은 출발점을 찍을 수 있었다. 

집회에 모인 이들도 그에게 감사를 표했다. 박창진 전 사무장은 "익명 채팅방 의견을 취합하고 그것을 소통의 도구로 만들어내기 위해 우리 관리자님께서 하루에 밥 한 끼도 제대로 먹지 못한 채 노력하는 걸로 알고 있다"라며 "우리의 사랑스런 그 이름 '리자씨'를 위해 힘찬 함성을 보내주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현장에 모인 사람들도 "관리자 힘내라! 힘내라!"를 목청껏 소리쳤다.

현장을 찾은 것으로 전해진 관리자는 박창진 전 사무장의 목소리를 빌려 "여러분과 끝까지 함께할 것"을 다짐했다(관련기사 : 대한항공 자발적 노예였던 나는 오늘, 벤데타 가면 쓰고 광화문에 갑니다).
대한항공 직원들과 가족, 지지하는 시민 등이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옆 계단에서 대한항공 조양호 회장 일가 및 경영진 퇴진과 갑질 근절을 위한 1차 촛불집회가 열리고 있다. ⓒ 이희훈
"안녕하십니까. 채팅방 관리자입니다. 우리 모두의 뜻이 모여 이 자리에 함께 하고 있는 것을 보는 것만으로도 너무나 감격스럽습니다. 오늘 우리가 이 자리에 모인 목적은 조양호 일가와 무능한 경영진의 일괄 사퇴 및 갑질 근절을 위함입니다. 그들의 비인간적이고 불합리한 행위를 우리는 더 이상 묵인할 수 없습니다. 저는 채팅방에 숨어 있지만 여러분의 그 아름다운 마음 하나하나에 용기를 얻어 있는 힘 다해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

대한항공 촛불집회는 이후로도 계속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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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법조팀. 선악의 저편을 바라봅니다. extremes88@ohmy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