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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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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 인상을 두고 사회적인 논란이 거셉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최저임금은 노동자들의 최소한 인간다운 삶을 지켜주는 버팀목"이라며 최저임금 인상을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보수진영과 재계는 최저임금 인상이 중소영세기업과 소상공인, 나아가 한국경제에 악영향을 미친다면서 반발하고 있습니다.

<오마이뉴스>가 여기 두 도시 이야기를 내놓습니다. 미국 대도시 가운데 가장 먼저 시간당 최저임금 15달러를 도입한 시애틀. 이제 갓 7530원이 된 한국의 서울. 최저임금 인상은 이들 두 도시 노동자들에게 어떤 의미였을까, 그들의 삶은 어떤 변화가 있었을까, 또 경제는 어떤 영향을 받았을까, 여기 두 도시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편집자말]
퇴근시간 가산디지털단지역 앞. 업무를 마친 노동자들이 지하철 역으로 걸음을 옮기고 있다. ⓒ 신상호
가산디지털단지 일대는 과거와 현재를 섞어놓은 독특한 풍경이 있습니다. 가산디지털단지역 주변에는 20~30층 높이의 지식산업센터가 촘촘히 늘어서 있습니다.

지식산업센터 뒤편으로 들어가면, 1970~80년대에 봄직한 3~4층 높이의 옛날식 공장들이 있습니다. 가만히 걷고 있노라면 2018년에서 1970년대로 거리의 풍경이 타임머신처럼 바뀌어갑니다.

가산디지털단지는 과거 구로 2,3공단이었습니다. 1970년경 제조업 위주의 구로 2,3공단은 한때 수출 물량의 상당부분을 담당하며 한국 경제의 견인차 역할을 했습니다.

하지만 그림자도 있었습니다. 이곳에 일하던 여성 노동자들은 정해진 물량을 채우기 위해 장시간, 저임금 노동을 해야 했습니다. 노동자들은 지난 1985년 구로동맹파업 등을 통해 저임금 착취 구조의 문제점을 알리기도 했습니다.
가산디지털단지의 퇴근시간, 좁은 보행로에 퇴근하는 노동자들이 줄을 지어 이동하는 진풍경이 펼쳐진다. ⓒ 신상호
시간이 지나면서 공단에 자리잡은 제조업체들은 IT 계열 기업들에게 자리를 내주게 됩니다. 거리에는 공장 유니폼을 입은 노동자보다 정장 차림의 사무직 노동자들이 더 많아졌습니다.


옛 공단 풍경은 사라져가지만, 저임금 노동자들이 사라진 것은 아닙니다. 민주노총이 지난 2016년 서울디지털단지에 대한 임금 실태를 조사한 결과(322명 설문)를 보면, 최저임금 미만 노동자 비율은 무려 11%에 달했습니다.

특히 생산직군 노동자의 저임금 비율이 높았습니다. 전기·전자 생산직의 최저임금 미만율은 26.9%에 달했고, IT기술직의 최저임금 미만율도 14%로 나타났습니다. 노동자들이 당연히 받아야 할 주휴수당을 받지 못하는 노동자도 50%에 달했습니다.

저임금 노동자가 많다는 사실은 지난 1970년과 비교해 다르지 않은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올해 최저임금의 영향력이 가장 크게 나타날 법한 곳이기도 합니다.

서울의 최저임금 이야기는 여기서부터 시작합니다. 최저임금 인상 두 달, 디지털단지 저임금 노동자들의 삶은 어떻게 바뀌었을까요? 지하철 1호선 가산디지털단지역 4번 출구 계단을 올라갑니다. 그들의 이야기를 들으러 갑니다.

[최저임금 특별기획 - 두 도시 이야기]
[시애틀 ①] 최저임금 들고 시애틀 스타벅스 1호점에 가다
가산디지털단지역 4번 출구 앞, 가산단지는 여전히 저임금 노동자가 많다. ⓒ 신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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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괄 김종철 취재 선대식, 신나리, 신지수(시애틀) 신상호, 박정훈(서울), 권우성, 남소연(사진) 데이터 기획 이종호 디자인 고정미 개발 박준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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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사회경제부 소속입니다. 주로 땅을 보러 다니고, 세종에도 종종 내려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