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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새밭이 형형색색으로 빛난다.

수많은 사람들이 이 아름다운 모습을 보기 위해 하늘공원에 올랐다. 가족들, 친구들, 연인들, 사진동호회 등 동행한 사람들도 다양하다.

제16회 서울억새축제가 13~19일까지인데 축제 마지막날 하늘공원을 찾았다. 지난 19일 오후 4시 하늘공원 입구에 도착하니 맹꽁이전기차를 타는 곳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고 있다.

운동 겸 계단으로 올라 간다. 계단을 오르는 길도 사람들이 많아 그저 앞 사람을 따라 올라가야 한다. 이 날은 파란 하늘에 뭉게구름까지 있어 기분도 상쾌하다.

계단을 오르다가 월드컵공원을 바라 보니 공원의 나무들이 빨갛게 물들기 시작한다. 하늘공원에 오르니 초입 코스모스밭에는 기념 사진을 찍고 있는 사람들로 붐빈다.
하늘공원 억새축제 ⓒ 이홍로
하늘공원 오르는 길 ⓒ 이홍로
하늘공원의 코스모스 ⓒ 이홍로
하늘공원의 억새 ⓒ 이홍로
소원탑의 소원들 ⓒ 이홍로
하늘공원 풍경 ⓒ 이홍로
소원탑에는 어떤 소원들을 적어놨을까

태양은 서쪽 하늘로 기울어 가고, 구름에 가린 태양은 빛을 잃어 가고 있다. 코스모스나 억새도 어느 정도 빛이 있어야 더 아름다운데 아쉬운 마음이 든다.

코스모스를 보고 오른쪽 구름정원으로 올라갔다. 석양에 빛나는 억새가 아름답다. 곳곳에 액자모양의 구조물을 만들어 놓았는데, 이곳에는 기념 사진을 찍기 위해 사람들이 줄을 서 있다.

소원탑이 있는 곳으로 갔다. 소원탑 근처에 '야고'들이 있는데 찾아 보니 아직도 아름답게 피어 있다. 바로 옆에서 젊은 연인들이 셀카를 찍고 있다. 내가 "사진 한 장 찍어 줄까요?"라고 물으니 반갑게 "예, 한 장 찍어 주세요" 한다. 사진을 찍어 주면서 발 아래에 있는 '야고'를 보여준다.

큰 카메라를 들고 사진을 찍는 분들은 대부분 나이가 드신 어르신들이다. 사진을 찍는 모습도 전문가 수준이다.

소원탑에는 수많은 사람들의 소원글로 하얗게 덮혀있다. 가까이 가서 어떤 소원들을 빌었는지 살펴보니, '가족들의 건강' '수능 시험장에서 실수 없도록 해주세요' '손주들이 건강하게 자라게 해주세요' 등 다양하다.

옆에서 사진을 찍던 여성이 "하늘의 구름이 너무 아름답다"라면서 감탄을 한다. 과연 하늘은 파랗고 누구도 그릴 수 없는 아름다운 구름이 떠 있다.

해바라기밭으로 걸어 간다. 해바라기밭 주변에도 액자 구조물이 있다. 액자 속으로 들어가 사진을 찍는 모습이 정겹기도 하고, 마음도 따뜻해 지는 기분이다.

서쪽 하늘을 보니 노을이 붉게 물들고 있다. 카메라 화이트밸런스 색온도를 높여 사진을 찍으니 노을이 더 붉게 나온다. 바로 옆에서 두 어르신도 노을을 찍고 계신다. 제가 옆으로 다가가 "잘 나왔나요?"라고 물으니 사진을 보여주신다. 이 분들도 색온도를 높여 노을을 붉게 찍으셨다.
활짝 웃는 해바라기 ⓒ 이홍로
하늘공원 전망대 ⓒ 이홍로
전망대에서 바라본 억새 ⓒ 이홍로
하늘공원의 억새 ⓒ 이홍로
진사님들의 사진찍기 ⓒ 이홍로
억새밭 위로 지는 노을 ⓒ 이홍로
빛나라 내인생 ⓒ 이홍로
형형색색의 억새 ⓒ 이홍로
월드컵공원의 야경 ⓒ 이홍로
하얀 억새밭에 형형색색의 조명, 참 아름답다

해바라기밭을 지나 전망대로 걸어 간다. 억새밭 사이에서는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사진을 찍고 있다.  모두들 행복한 모습이다.

한강이 내려다 보이는 작은 무대에는 오늘밤 공연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하늘공원 전망대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올라가 있어 자리를 잡고 사진을 찍기가 어려울 지경이다. 어두워지면 야간 조명이 시작되고 공연도 시작 되는데, 전망 좋은 이 곳에서 관람을 하기 위해 내려가지 않기 때문이다.

전망대에서 내려와 성산대교가 보이는 곳으로 갔다. 이곳에는 큰 카메라에 삼각대를 세우고 노을을 찍고 있는 사람들이 보인다. 그 옆에서 한 할머니가 떡을 팔고 있다.

나는 야간 조명을 보기 위하여 구름정원으로 올라갔다. 이곳에는 목책도 있어 삼각대가 없어도 사진 찍기 좋다.

해가 지고 어두워지자 억새밭에 조명이 시작 된다.  형형색색으로 변하는 억새밭이 장관이다. 잠시 황홀한 빛의 축제를 보다가 집으로 돌아왔다. 돌아오는 길, 월드컵공원의 야경을 바라 보니 참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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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 취미가 있는데 주변의 아름다운 이야기나 산행기록 등을 기사화 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고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