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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파면' 축하 촛불문화제 10일 헌법재판소에서 탄핵인용되어 박근혜 대통령이 대통령직에서 ‘파면’된 가운데,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박근혜정권퇴진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 주최 촛불문화제에서 참석자들이 “박근혜 구속” 등을 요구하며 자축하고 있다. ⓒ 권우성
'박근혜 파면' 축하 촛불문화제 10일 헌법재판소에서 탄핵인용되어 박근혜 대통령이 대통령직에서 ‘파면’된 가운데,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박근혜정권퇴진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 주최 촛불문화제에서 참석자들이 “박근혜 구속” 등을 요구하며 자축하고 있다. ⓒ 권우성
"대한민국도 세계에 자랑할 만한 게 생겼습니다. 대한민국 우습게 보지 마라! 여기 촛불시민이 있다! 아이들에게, 후손들에게 자랑할 게 생겼다. '얘야 그때, 나는 거기에 있었단다.'"

끝내 박근혜 전 대통령을 탄핵하고 파면한 촛불시민들은 헌재 결정 선고 당일인 10일 오후에도 광장에 모였다. 지난해 11월부터 이날까지 주말마다 촛불을 켜고 청와대 앞을 행진하며 '박근혜 탄핵' 목소리를 모은 서로를 격려했다.

"박근혜 진작 물러났으면..." 친박 집회 사망자 애도

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의 공동상황실장을 맡은 이태호 참여연대 정책위원장은 무대에 올라 "숙연한 마음으로 여러분이 보여준 위대한 힘에 감사한다"며 "우리는 이제 막 위대한 승리의 첫걸음, 민주·복지·평화세상을 향한 거대한 첫걸음을 떼었을 뿐이다. 법의 지배를 바로 세우려면 오늘 물러난 박근혜에 대한 심판을 미룰 수 없다"고 외쳤다.

이 위원장은 "우리가 광장에 나와 변화가 시작됐고 우리는 결코 광장을 포기할 수 없다"며 "이제 변화가 일상 곳곳에서, 직장과 현장 곳곳에서, 정치의 한복판에서 일어나야 하지 않겠느냐"며 "우리가 시작한 승리를 반드시 완성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세월호 동수 아버지', 정성욱 4·16가족협의회 선체인양분과장은 집회 참가자들과 함께 크게 함성을 한번 지르고 난 뒤 "세월호 가족들은 기쁜 마음은 잠시 뿐, 탄핵에서 '세월호 7시간'이 빠졌고 인양도 되지 않았다. 저희들은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정씨는 "세월호 선체 인양은 세월호 3주기에 맞춰 진행될 것 같다. 다시 한번 저희들뿐 아니라 온 국민이 트라우마를 겪을 것"이라며 "저희들이 기댈 곳은 여기 계신 국민 여러분밖에 없다. 힘을 주고 많은 격려를 부탁한다. 세월호가 올라오면 목포신항으로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 대선이라 해서 거기에 너무 집중하진 말고 아직도 아홉 분의 미수습자가 있는 세월호를 기억해달라"고 호소했다.

이날 집회는 이날 오전 헌법재판소 앞에서 열린 친박근혜 단체들의 탄핵 반대 집회 현장에서 숨진 2명의 명복을 빌면서 시작됐다.

사회를 맡은 장덕진 천주교인권위원회 사무국장은 "탄핵반대 집회 참여자 중에서 사망자와 부상자가 많이 발생했다. 박근혜가 진작에 물러났으면 없었을 일이라는 원망이 든다"며 "고인들의 가족들에게 진심어린 위로를 전하면서 부상자들의 쾌유를 빈다. 이런 일이 없길 진심으로 바라면서 다시 한번 고인들의 명복을 빈다"고 애도했다.

'문화계 블랙리스트 3관왕' '음악하는 노동자' 가수 손병휘씨가 무대에 올라 '영원한 노동자의 노래' <불나비>를 열창했다. 그는 "오늘 제가 속한 뮤지션유니온이 고용노동청에서 노동조합이라고 인증을 받았다"고 자랑했다. 장필순씨, '킹스턴 루디스카', '3호선 버터플라이', 'ABTB', '더 모노톤즈' 등 가수들이 차례로 무대에 올라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을 축하하고 시민들과 기쁨을 나누는 공연을 펼쳤다.
'박근혜 파면' 축하 촛불문화제 10일 헌법재판소에서 탄핵인용되어 박근혜 대통령이 대통령직에서 ‘파면’된 가운데,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박근혜정권퇴진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 주최 촛불문화제에서 참석자들이 야광 조명 옷을 입은 채 참석하고 있다. ⓒ 권우성
인기 만점 강아지 10일 헌법재판소에서 탄핵인용되어 박근혜 대통령이 대통령직에서 ‘파면’된 가운데, 광화문광장에 한 시민이 손피켓을 입은 강아지를 데리고 나왔다. ⓒ 권우성
'박근혜 파면' 축하 촛불문화제 10일 헌법재판소에서 탄핵인용되어 박근혜 대통령이 대통령직에서 ‘파면’된 가운데,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박근혜정권퇴진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 주최 촛불문화제에서 참석자들이 “박근혜 구속” 등을 요구하며 자축하고 있다. ⓒ 권우성
"오늘은 불금 아니라 탄금"... 주말 대규모 거리 행진 예고

평일이지만 많은 시민들이 꾸준히 촛불과 피켓을 들고 광장으로 모였다. 퇴진행동은 이날 오후 8시 50분 기준으로 약 10만 명이 광화문광장으로 모였다고 밝혔다. 각자 일과가 끝난 뒤 광장으로 퇴근한 시민들은 노래를 함께 부르며 춤을 추고 어깨를 걸며 그동안 함께 해온 서로를 격려했다.

마지막 순서는 합창.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다"로 시작하는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 노래를 집회 참가자가 모두 함께 부르면서 춤을 추고 촛불을 흔들며 다시 새로운 싸움에 나서자고 서로서로 다짐했다. 촛불시민들은 "박근혜는 감옥으로!" 구호로 집회를 마무리했다.

퇴진행동은 다음 날인 11일 여느 주말과 같이 다시 한번 촛불집회를 연다. 이날 행진을 하지 않은 퇴진행동은 주말 집회에서 종로 거리를 행진하며 많은 시민들과 함께 박근혜 파면의 기쁨을 나눌 계획이다.

퇴진행동은 이날 "박근혜를 파면한 금요일 밤 함께 하며 광장 곳곳에서 불금이 아니라 탄금(박근혜가 탄핵된 금요일)이라 불렀다"면서 "박근혜 없는 봄을 맞아 내일 20차 범국민행동의 날을 승리의 날로 만들어 다시 광장을 가득 메우고 박근혜 구속, 황교안 퇴진, 공범자 처벌을 강력히 외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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