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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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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신 : 31일 오후 8시 55분]
'태블릿PC 조작' 주장하는 박근혜 지지자들 31일 오후 서울 덕수궁 대한문앞에서 박사모 등 박근혜 대통령 지지자들이 모인 탄기국(대통령탄핵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운동본부) 주최로 탄핵 반대 집회가 열리고 있다. ⓒ 권우성
촛불집회 참가 인원이 급속히 늘어나는 시점, 박근혜 대통령 지지집회 규모는 급속히 줄어들었다. 저녁 8시 30분 현재 덕수궁 대한문 앞에는 5000여명의 시민들이 "탄핵무효"를 외치면서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탄기국은 이날 오후 7시 50분께 '노약자 우선 귀가'를 내세우며 2부 집회를 종료했다. 참가 시민들은 애국가를 부르며 집회를 마무리했다. 서울광장은 비워졌고, 대한문 앞에서 서울시청사 서쪽 도로까지 참가자들이 군데군데 모여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같은 시각 광화문광장으로 향하는 촛불시민들의 행렬은 급속히 불어났다. 촛불을 들거나 박근혜 하야 피켓을 든 인파는 지하철 2호선 시청역 출구에서부터 광화문광장으로, 종로2가에서 광화문광장으로 향하는 인도를 메우고 행렬을 이뤘다.

촛불집회 참가자와 보수집회 참가자의 충돌을 막기 위해 경찰이 시청사에서 프레스센터를 거쳐 서울파이낸스센터 앞까지 세워놓은 차벽 때문에 촛불집회 합류가 어려워지기도 했다. 시민들이 항의에 경찰은 경찰버스를 이동해 길을 넓혔다.

이처럼 촛불집회 참가자들은 빠르게 늘어나며 집회 장소를 넓힌 반면, 보수집회 참가자들은 빠르게 집회장소를 이탈하면서 이들이 외친 '송화영태' 즉 '촛불을 보내고 태극기를 맞이한다'는 집회 취지는 정반대의 모양이 되고 말았다.

성조기까지 갖고 나온 보수집회 참가자들
'계엄령 선포' 요구하는 탄핵반대 집회 참가자 31일 오후 서울 덕수궁 대한문앞에서 열린 탄기국(대통령탄핵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운동본부) 주최 집회에서 군복을 입은 참가자가 '계엄령을 선포하라' '군대여 일어나라'가 적힌 손피켓을 몸에 붙이고 있다. ⓒ 권우성
이날 탄기국의 보수집회에서는 태극기뿐 아니라 미국 국기인 성조기도 보였다. 몇몇 참가자들은 성조기를 갖고 나와 흔들었다. 가로 약 10m 정도 되는 대형 성조기도 등장, 참가자들이 다 같이 잡고 흔들면서 "탄핵무효"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위기가 곧 한·미동맹의 위기로 이어진다는 인식에서 나온 행동으로 보인다.

보수집회에선 "계엄령을 선포하라"는 구호도 등장했다. 한 연사의 선창으로 참가자들은 "계엄령을 선포하라, 국민의 명령이다"라는 구호를 5~7회 정도 외쳤다.

이날 집회에서 수차례 울려퍼진 노래는 정수라의 '아! 대한민국' 외에도 심수봉씨의 노래 '무궁화'가 있었다. 주최측은 박정희 대통령과 박근혜 대통령이 나오는 영상을 틀면서 뮤직비디오로 이 노래를 틀었다. 이 노래는 심씨가 재혼을 한 뒤 어린 아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갖고 직접 만든 노래다. 심씨는 박정희 대통령 시해 당시 현장에 있었다.

한편, 탄기국은 다음 토요일인 1월 7일 역삼동 무역센터 앞에서 집회를 열고, 선릉역 '최순실 게이트 특별검사' 사무실 앞으로 행진, 박 대통령에 대한 수사에 항의하겠다는 계획이다.

[1신 : 12월 31일 오후 5시 50분]
'황교안 사수' 주장하는 보수단체 31일 오후 서울 덕수궁 대한문앞에서 박사모 등 박근혜 대통령 지지자들이 모인 탄기국(대통령탄핵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운동본부) 주최로 탄핵 반대 집회가 열리고 있다. 집회장에 '최후의 보루 (대통령 권한대행)황교안을 사수하자'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 ⓒ 권우성
2016년 마지막으로 열린 박근혜 대통령 지지 보수단체의 집회 표적은 손석희 <JTBC>사장과 하태경 (가칭) 개혁보수신당 국회의원이었다.

31일 오후 2시부터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대통령 탄핵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운동본부'(아래 탄기국) 주최로 열린 집회 명칭은 '탄핵기각을 위한 송화영태 집회'. 촛불을 보내고 태극기를 맞이한다는 뜻이다.

집회 참가자들은 대한문 앞에서 서울시청사 서쪽까지의 도로와 서울광장 일부에 들어찼다. 행진 시작 직전인 오후 3시 30분경 기자가 보기에 약 2만~2만5000명 정도의 인원이 참가했다. 주최 측인 정광용 박사모 회장은 72만 명이 모였다고 발표했지만 한눈에 봐도 지나치게 과장한 수치였다.

이날 집회 연사와 참가자들의 집중포화를 맞은 대상은 새누리당 소속이었다가 탈당한 하태경 의원이었다. 하 의원은 방송에서 '최순실의 돈이 풀려 태극기 집회에 사람들이 많이 나오는 것'이라는 발언을 했는데 이 집회에서 집중포화를 맞았다.
탄기국 집회 참석한 김진태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이 31일 오후 서울 덕수궁 대한문앞에서 열린 탄기국(대통령탄핵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운동본부) 주최 탄핵반대 집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 권우성
박수갈채를 받으며 연단에 오른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은 "태극기 집회에 최순실 돈을 받고 나왔다는 말을 한 하태경 의원은 국회의원 자격이 없다"며 "새빨간 거짓말로 국민을 거짓선동한 사람은 의원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또 "촛불보다 태극기가 더 크게 물결치기 때문에 탄핵은 헌법재판소에서 당연히 기각될 것"이라고 장담했다. 일부 참가자들은 "차기 대통령 김진태!"라고 연호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내가 얘기만 하면 좌파들이 왜곡하고 생트집을 잡아 발목을 잡고 끄집어 내리려 한다"며 "여러분이 절 지켜주셔야 한다"고 호소했다. 참가자들은 "김진태! 김진태!"를 연호하며 열광했다.

변희재 "손석희 조작, 논문표절 나한테 다 걸렸다"
김진태-변희재 탄핵반대 집회 참석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과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가 31일 오후 서울 덕수궁 대한문앞에서 박사모 등 박근혜 대통령 지지자들이 모인 탄기국(대통령탄핵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운동본부) 주최 탄핵반대 집회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 권우성
변희재 <미디어워치> 전 대표는 손석희 JTBC 사장을 겨냥했다. 변 전 대표는 "손석희 사장이 밝힌 (최순실의) 태블릿 PC 입수 경위는 다 거짓이다. 입수 날짜와 장소도 다 거짓"이라며 "태블릿 PC 조작이 처음이 아니고 지난 10년간 손 사장이 조작한 보도가 최소 5건 이상 된다"고 주장했다.

변 전 대표는 "(MBC) '100분 토론' 때 대본을 조작하다가 저한테 걸렸고, '100분 토론' 시청자 의견을 조작하다가 저한테 걸렸다. 미네소타대 석사논문 표절도 저한테 걸렸는데 갑자기 JTBC로 옮겼다. <다이빙벨> 왜곡 보도는 방통심의위에서 중징계를 받았고 사드 배치 관련 내용을 조작했고 (박근혜 대통령 관련) 뉴욕타임스 사설 내용을 조작해 보도했다"고 말했다. 변 전 대표는 "손석희는 조작의 달인"이라고 비난했다.

이날 집회 주최 측은 박 대통령을 지지하는 한 시민이 방송사에 항의전화를 한 녹음을 틀기도 했다. 한 여성이 종편 케이블 방송 <MBN>에 전화를 해 '수천 명밖에 안 온 촛불집회는 25만명이 모였다고 방송하면서 왜 태극기 보수집회는 다루지 않느냐'고 항의하는 내용이었다.

'비상식적인 집회여서 방송하지 않는다'고 답하는 방송사 관계자에게 이 여성은 "태극기를 든 사람이 비상식적이냐" "우리나라 국기가 언제 태극기에서 촛불로 바뀌었냐" "심의위원회에 고발하겠다" "시청자가 판단해야지 방송사가 멋대로 판단하면 되느냐"는 등 고성을 지르며 항의했다.

정광용 박사모 회장은 MBN과 같은 계열 언론사인 <매일경제> 불매운동을 제안했다. 자신들의 집회를 '비상식적인 집회'라고 했다는 이유다. 정 회장은 "언론의 거대한 카르텔, 검은 카르텔이 형성돼 있다"며 "김영란법 때문인가? 송희영 <조선일보> (전) 주필은 그 지경으로 썩어 있는데 감히 누가 누구에게 돌을 던지고 있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경찰 밀어내고 도로점거하기도
폴리스라인 밀어내고 도로 점거하는 박근혜 지지자들 31일 오후 서울 덕수궁 대한문앞에서 박사모 등 박근혜 대통령 지지자들이 모인 탄기국(대통령탄핵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운동본부) 주최로 탄핵 반대 집회가 열리고 있다. 집회 참가자들이 공간을 부족하다며 경찰을 밀어내고 도로를 점거하고 있다. ⓒ 권우성
풀리스라인 밀어내고 도로 점거하는 박근혜 지지자들 31일 오후 서울 덕수궁 대한문앞에서 박사모 등 박근혜 대통령 지지자들이 모인 탄기국(대통령탄핵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운동본부) 주최로 탄핵 반대 집회가 열리고 있다. 집회 참가자들이 공간을 부족하다며 경찰을 밀어내고 도로를 점거하고 있다. ⓒ 권우성
탄핵반대 집회 등장한 박정희-박근혜 모녀 31일 오후 서울 덕수궁 대한문앞에서 박사모 등 박근혜 대통령 지지자들이 모인 탄기국(대통령탄핵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운동본부) 주최로 탄핵 반대 집회가 열리고 있다. ⓒ 권우성
'탄핵반대' 태극기 시위 31일 오후 서울 덕수궁 대한문앞에서 박사모 등 박근혜 대통령 지지자들이 모인 탄기국(대통령탄핵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운동본부) 주최로 탄핵 반대 집회가 열리고 있다. ⓒ 권우성
집회 참가자들은 태극기와 피켓을 들고 대한문 앞에서 소공로 - 한국은행 - 염천교 - 중앙일보사 앞을 거쳐 대한문으로 돌아오는 행진을 벌였다. 이들은 대한문 앞에서 계속 집회를 이어갈 계획이다. 일부 보수단체 인사들은 태극기를 들고 보신각 타종식 현장으로 가서 촛불집회 참가자들과 대결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상태다.

한편 공권력에 대한 저항에 부정적이었던 탄기국 집회 참가자들은 이날 이례적으로 경찰에 맞서는 모습도 보였다. 집회 참가자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경찰이 대한문 앞 차량 통행을 유지하며 집회 장소를 제한, 혼잡한 상황이 되자 정광용 회장이 마이크를 잡고 "길을 내어주지 않으면 힘으로 밀어붙이겠다. 딱 한번 위법을 저질러 보겠다"고 참가자들을 독려했다.

"길을 내라! 길을 내라!"를 연호하던 참가자들은 오후 2시 38분경 일제히 둘러싼 경찰들을 밀어내면서 밀어내면서 폴리스라인을 뚫고 도로를 점거했다.
'탄핵반대' 태극기 시위 31일 오후 서울 덕수궁 대한문앞에서 박사모 등 박근혜 대통령 지지자들이 모인 탄기국(대통령탄핵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운동본부) 주최로 탄핵 반대 집회가 열리고 있다. ⓒ 권우성
탄기국 집회 참석한 목사들 개신교 목사들이 31일 오후 서울 덕수궁 대한문앞에서 박사모 등 박근혜 대통령 지지자들이 모인 탄기국(대통령탄핵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운동본부) 주최 탄핵 반대 집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 권우성
탄핵반대 집회 참석한 해병대 출신들 해병대 출신 대표들이 31일 오후 서울 덕수궁 대한문앞에서 박사모 등 박근혜 대통령 지지자들이 모인 탄기국(대통령탄핵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운동본부) 주최 탄핵 반대 집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 권우성
'맞불집회' 개최한 박근혜 지지자들 31일 오후 서울 덕수궁 대한문앞에서 박사모 등 박근혜 대통령 지지자들이 모인 탄기국(대통령탄핵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운동본부) 주최로 탄핵 반대 집회가 열리고 있다.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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