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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후 경북 성주 성주읍 성밖숲에서 성주주민 900여 명이 사드 배치 철회를 요구하는 대규모 삭발식을 진행하고 있다. ⓒ 이희훈
15일 오후 경북 성주 성주읍 성밖숲에서 성주주민 900여 명이 사드 배치 철회를 요구하는 대규모 삭발식을 진행하고 있다. ⓒ 이희훈
15일 오후 경북 성주 성주읍 성밖숲에서 성주주민 900여 명이 사드 배치 철회를 요구하는 대규모 삭발식을 진행하고 있다. ⓒ 이희훈
15일 오후 경북 성주 성주읍 성밖숲에서 성주주민 900여 명이 사드 배치 철회를 요구하는 대규모 삭발식을 진행하고 있다. ⓒ 이희훈
15일 오후 경북 성주 성주읍 성밖숲에서 성주주민 900여 명이 사드 배치 철회를 요구하는 대규모 삭발식을 진행하고 있다. ⓒ 이희훈
15일 오후 경북 성주 성주읍 성밖숲에서 성주주민 900여 명이 사드 배치 철회를 요구하는 대규모 삭발식을 진행하고 있다. ⓒ 이희훈
15일 오후 경북 성주 성주읍 성밖숲에서 성주주민 900여 명이 사드 배치 철회를 요구하는 대규모 삭발식을 진행하고 있다. ⓒ 이희훈
[최종신 : 15일 오후 6시 30분]

성주군민 908명이 정부의 일방적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반발하는 의미를 담아 삭발했다. 애초 광복절의 의미를 담아 815명이 삭발을 준비했지만 참가 희망자가 몰리며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일부는 종료 선언 이전까지 삭발을 마치지 못해 기록에는 들지 못했지만 이들까지 합하면 더 많은 군민들이 삭발로 사드 배치에 항의하는 뜻을 보여준 셈이다. 이 기록은 한국기록원에 넘겨져 1~2주가량의 검토 기간을 거친 후 공식 기록 인증 여부가 결정된다.

이날 성주 지역 최고 기온은 오후 3시 14분 기록된 35.4℃였다. 불볕더위에도 집회 측 추산 5천여 명(경찰 추산 2500명)이 2시간 넘게 진행된 삭발식을 함께 지켜보았다. 무더위에 지친 한 남성은 탈진 증세를 보여 급히 병원으로 후송되기도 했다.

삭발식이 끝나자 주민들은 양쪽으로 늘어서 삭발을 마치고 나오는 주민들을 박수와 환호로 환영했다. 사드 배치 철회를 요구하는 구호도 계속해서 외쳤다. 언론의 취재도 역시 집중됐다. 중국 CCTV와 로이터 등 외신에서도 성주군민들의 결의대회를 찾아 현장의 소식을 전했다.

815번째로 삭발을 마친 이신곤씨는 "정의롭지 못한 국가정책으로 이 뙤약볕 밑에서 우리 군민들이 이렇게 고생하고 있다"면서 "사드 철회가 청와대에서 백악관까지 들리도록 외쳤으면 한다"고 말했다.

결의대회를 마친 성주군민들은 저녁 8시 성주군청 앞에서 34일째 사드 배치 철회 촛불문화제를 이어간다.

[2신 : 15일 오후 5시]
'삭발식' 맨 앞에 선 유림 "죽음도 불사하겠단 뜻"
15일 오후 경북 성주 성주읍 성밖숲에서 성주주민 900여 명이 사드 배치 철회를 요구하는 대규모 삭발식을 진행하고 있다. ⓒ 이희훈
15일 오후 경북 성주 성주읍 성밖숲에서 성주주민 900여 명이 사드 배치 철회를 요구하는 대규모 삭발식을 진행하고 있다. ⓒ 이희훈
15일 오후 경북 성주 성주읍 성밖숲에서 성주주민 900여 명이 사드 배치 철회를 요구하는 대규모 삭발식을 진행하고 있다. ⓒ 이희훈
15일 오후 경북 성주 성주읍 성밖숲에서 성주주민 900여 명이 사드 배치 철회를 요구하는 대규모 삭발식을 진행하고 있다. ⓒ 이희훈
성주군민 900여 명이 삭발에 나서며 울음을 터뜨렸다. 삭발식이 이뤄지는 자리 맨 앞에는 갓을 쓰고 도포를 입은 성주 유림들이 섰고 삭발식은 오후 4시부터 시작됐다.

유지원 성주청년유도회장은 "예로부터 '신체발부수지부모'라 했듯이 어른들로부터 물려받은 신체를 잘 간직하는 것이 효의 근원"이라며 "하지만 사드 배치 철회를 위해 나서게 됐다"고 말하며 예를 갖췄다.

유림들은 성주향교의 대성전을 향해 두 번의 절을 한 후 삭발에 들어갔다. 주민들은 삭발식이 진행되자 이들을 지켜보며 눈물을 흘리기도 하고 휴대전화를 이용해 사진을 찍기도 했다.

이들은 "삭발식은 사드 배치를 반대하는 결의에 찬 성주군민들의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한반도 평화를 위해 사드 배치를 철회해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지원 회장은 "성주에 사드를 배치하는 것은 성주 5만 군민은 물론 사드를 반대하는 50% 이상의 국민을 우롱하는 처사"라며 "오늘 삭발은 유림에서는 죽음도 불사하겠다는 것으로 받아들인다, 우리는 한반도 사드 배치를 반대한다"고 말했다.

용암면에서 온 석상민(33)씨는 "부모님이 참외농사를 짓는데 사드가 배치되면 벌이 죽고 참외가 죽는다"며 "사드가 들어오는 것은 무조건 반대한다, 제3지대에 대해서도 반대"라고 강조했다.

삭발식, 45분간 진행... 눈물과 땀으로 범벅
15일 오후 경북 성주 성주읍 성밖숲에서 성주주민 900여 명이 사드 배치 철회를 요구하는 대규모 삭발식을 진행하고 있다. ⓒ 이희훈
15일 오후 경북 성주 성주읍 성밖숲에서 성주주민 900여 명이 사드 배치 철회를 요구하는 대규모 삭발식을 진행하고 있다. ⓒ 이희훈
15일 오후 경북 성주 성주읍 성밖숲에서 성주주민 900여 명이 사드 배치 철회를 요구하는 대규모 삭발식을 진행하고 있다. ⓒ 이희훈
15일 오후 경북 성주 성주읍 성밖숲에서 성주주민 900여 명이 사드 배치 철회를 요구하는 대규모 삭발식을 진행하고 있다. ⓒ 이희훈
15일 오후 경북 성주 성주읍 성밖숲에서 성주주민 900여 명이 사드 배치 철회를 요구하는 대규모 삭발식을 진행하고 있다. ⓒ 이희훈
15일 오후 경북 성주 성주읍 성밖숲에서 성주주민 900여 명이 사드 배치 철회를 요구하는 대규모 삭발식을 진행하고 있다. ⓒ 이희훈
15일 오후 경북 성주 성주읍 성밖숲에서 성주주민 900여 명이 사드 배치 철회를 요구하는 대규모 삭발식을 진행하고 있다. ⓒ 이희훈
15일 오후 성주군 성주읍 성밖숲에서 사드 반대 삭발식이 진행된 가운데 성주군민들이 사드철회 평화촉구 결의대회를 진행하기 위해 만장을 들고 성밖숲 무대로 들어오고 있다. ⓒ 조정훈
삭발식에 참여한 여성들은 입술을 깨물고 결의에 찬 얼굴로 삭발을 했다. 눈을 감은 채 슬픈 표정을 짓는 이들도 있었다.

성주읍에 이사온 지 20년이 되었다는 서성복(68)씨는 "노후를 보내기 위해 성주에 왔는데 날벼락이 떨어졌다"라며 "마음이 아프기보다는 우리들의 마음을 전하는 것이다, 한반도 평화와 세계 평화를 원한다"라고 말했다.

삭발식은 약 45분간 진행됐으며 오후 4시35분에 끝났다. 삭발식이 진행되는 동안 군민들은 애국가를 부르고 고향의 봄을 합창하며 함께 눈물을 흘렸다. 더운 날씨 탓에 눈물과 땀이 범벅이 되어 군민들 얼굴 위로 흘러내렸다.

삭발식이 진행되는 동안 투쟁위는 백철현 공동위원장이 대표 낭독한 국민에게 드리는 글을 통해 "이 땅 어디엔가 사드가 배치되면 동북아시아 전체에 전쟁의 위협이 높아진다"면서 "우리가 성주에서 사드를 막아내면 이 땅 어디에도 사드는 들어오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투쟁위는 국민들에게 몇 가지를 제안했다. 투쟁위는 "지금부터 추석까지 한 달의 기간 동안 개인이든 단체든 모든 평화적 수단을 동원하여 사드 반대 입장을 알려달라"고 호소했다. 또 투쟁위는 국민들에게 "가슴마다 파란색 평화나 나비 리본을 달아서 평화촉구 입장을 밝혀 달라"고 제안했다. 또 매주 금요일 살고 있는 곳에서 사드 반대 촛불을 들어달라고도 당부했다.
사드 배치 철회를 요구하는 성주군민들의 삭발식이 진행된 15일 오후 결의대회에 참석한 주민들이 직접 손으로 쓴 현수막을 들고 무대 앞으로 걸어나오고 있다. ⓒ 조정훈
15일 오후 경북 성주 성주읍 성밖숲에서 성주주민 900여 명이 사드 배치 철회를 요구하는 대규모 삭발식을 진행하고 있다. ⓒ 이희훈
15일 오후 경북 성주 성주읍 성밖숲에서 성주주민 900여 명이 사드 배치 철회를 요구하는 대규모 삭발식을 진행하고 있다. ⓒ 이희훈
15일 오후 경북 성주 성주읍 성밖숲에서 성주주민 900여 명이 사드 배치 철회를 요구하는 대규모 삭발식을 진행하고 있다. ⓒ 이희훈
15일 오후 경북 성주 성주읍 성밖숲에서 성주주민 900여 명이 사드 배치 철회를 요구하는 대규모 삭발식을 진행하고 있다. ⓒ 이희훈
이어 투쟁위는 박근혜 대통령에게 전하는 메시지도 발표했다. 박효정 투쟁위 사무처장이 읽은 호소문에서 "성주군민이 바로 대통령께서 지켜내야 할 국가"라며 "성주군민의 생명과 재산을 담보로 해서 지켜야 할 국가안보는 있을 수 없다"고 밝혔다.

투쟁위는 "어떠한 상황과 말도 믿어드리고 지지해드렸던 박근혜 대통령의 모습으로 돌아와 주셔서 저희들의 아픈 마음과 힘든 손을 잡아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박 사무처장은 "눈으로 보지 말고 가슴으로 봐 달라"며 눈물을 흘렸다.

이날 삭발식 막바지에 성주군민들은 사드 배치를 기필코 막아내겠다는 결의를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주민들은 결의문을 통해 "성주의 성스러운 땅, 성산을 외세의 군사기지로 영구히 내어줄 수는 없다"면서 "성주 사드의 오명을 후손들에게 물려주어서도 안 된다"고 다짐했다.

주민들은 "선조들이 그랬듯이 우리는 목숨을 바쳐서라도 성산과 성주를 지킬 것"이라면서 "사드를 반드시 막아내고 성산을 평화의 상징으로 우뚝 세워 떳떳하고 자랑스럽게 우리 후손들에게 물려줄 것"이라고 밝혔다.

[1신 : 8월 15일 오후 3시 30분]
'삭발식' 앞둔 성주 성밖숲, 긴장감·울분 '가득'
사드 배치 철회를 요구하는 성주군민들의 삭발식이 15일 오후 열릴 예정인 가운데 경북 성주군 성주읍 성밖숲에서 주민들이 행사준비를 하고 있다. ⓒ 조정훈
사드 배치 철회를 요구하는 성주군민들의 삭발식이 15일 오후 4시부터 성주군 성주읍 성밖숲에서 열린다.

주민들은 이날 오전부터 부스를 설치하고 삭발식에 참여할 주민들이 앉을 의자 1000여 개를 준비했다. 또 더운 날씨에 대비해 생수와 모자, 빵 등도 준비해 행사참가자들에게 나눠줄 예정이다.

이날 행사는 1부와 2부로 나뉘어 진행되며 1부에서는 김안수 성주사드배치철회 투쟁위원정이 삭발에 임하는 자세를 밝히는 글을 낭독하고 내용을 소개한 뒤 1000여 명이 한꺼번에 삭발한다.

삭발식에는 성주와 대구의 미용사 80여 명이 지원했으며, 1000여 명을 삭발하는 데는 약 2시간 정도 걸릴 예정이다. 삭발식이 진행되는 동안 집회 참가자들은 애국가와 고향의 봄 등의 노래를 합창하고 국민에게 드리는 글도 발표한다.

삭발식이 진행되는 동안 생명평화 상생기원 무와 대북공연이 진행되고 대통령에게 드리는 글과 단심줄놀이, 머리카락 행위예술 등이 진행된다. 이어 2부에서는 사드철회 평화촉구 결의문을 낭독하고 군민들의 결의를 다진다.

삭발식 준비에 나선 주민들은 사드 배치를 철회하는 비장한 마음자세를 보이고 있다. 삭발식을 진행하는 진행요원들도 무거운 표정으로 준비에 나서고 있다.

"과정도 중요... 정부 다시 논의를 해야 한다"
15일, 오후 4시 성주 성밖숲에서 사드 배치 철회 촉구 결의대회가 열릴 예정인 가운데, 성주 군민 1000여 명이 삭발식을 진행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 이희훈
15일, 오후 4시 성주 성밖숲에서 사드 배치 철회 촉구 결의대회가 열릴 예정인 가운데, 성주 군민 1000여 명이 삭발식을 진행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 이희훈
앞서 성산포대가 아닌 성주군 제3의 장소를 물색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성주군민들은 오히려 더욱 화가 난 상태다. 성산포대가 아닌 다른 장소가 사드 배치 지역으로 결정이 되더라도 결국 '성주 사드'라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정영길 투쟁위 공동위원장은 "성주군민들은 잘못된 행정절차로 인해 성산포대가 선정된 데 대해, 1000여 명의 삭발식을 통해 정부에 항의하고 울분을 토한다"라며 "지금이라도 잘못된 부분을 철회하고 (사드 배치를) 원점에서부터 재검토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정 위원장은 이어 "삼복더위에 주민들이 나와서 땀과 눈물을 흘리는 것이 안타깝고 이 땅에 이런 일이 다시 일어나서는 안 된다"라며 "결과도 중요하지만 과정도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고 정부는 다시 논의를 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한편 삭발식 및 사드 철회 평화 촉구 결의대회에는 성주군 전체 주민의 약 10%인 50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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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사진기자 이희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