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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변호사' 박주민 당선 유력 서울 은평갑 '야권단일후보'인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13일 오후 서울 응암로에 위치한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개표방송을 지켜보던중 당선 유력으로 나오자 지지자들의 환호를 받고 있다.ⓒ 남소연
세월호 가족의 축하받은 박주민 후보 서울 은평갑 '야권단일후보'인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13일 오후 서울 응암로에 위치한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당선이 유력해지자 '영석 아빠' 오병환씨의 축하를 받고 있다. ⓒ 남소연
[2신 : 13일 오후 11시 20분]
'세월호 엄마'들, 박주민 후보·김신호 전 후보에 노란 목걸이 전달

"세월호 엄마들이 두 분께 전해달라고 해서 가져왔습니다."

서울 은평갑 박주민 후보가 오후 10시 20분께 사무실에 나오자 지지자와 자원봉사자들은 "박주민! 박주민!"을 외치며 일제히 환호했다. 그 가운데는 세월호 대변인으로 오랫동안 활동해온 유경근 4.16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도 있었다.

그는 상기된 표정으로 직접 가져온 노란 목걸이 두 개를 꺼냈다. 이를 받을 주인공은 박주민 후보와 국민의당 김신호 전 후보. 김 전 후보는 지난 10일 단일화 경선을 거쳐 박 후보에게 야권단일후보를 양보했다.

유 위원장은 "세월호 엄마들이 봄꽃을 직접 따서 만들었다"라면서 "박 후보는 물론 너무나도 큰 결단을 해서 박 후보에게 승리를 안겨준 김신호 후보에게 전달해달라더라"라면서 두 후보에게 직접 걸어주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박주민 후보에 '노란 목걸이' 선물하는 예은아빠 '예은 아빠' 유경근 416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이 13일 오후 서울 응암로에 위치한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선거사무소를 찾아 당선이 유력한 박 후보에게 '노란 목걸이'를 걸어주며 축하하고 있다. ⓒ 남소연
축하받는 사람도 축하하는 사람도 '노란팔찌' 서울 은평갑 '야권단일후보'로 나선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후보(왼쪽)가 13일 오후 서울 응암로에 위치한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당선 유력이라는 소식을 접하고 세월호 농성장 지킴이 최창덕씨의 축하를 받고 있다. 박 후보와 최씨의 손목에 '노란 팔찌'가 둘러져있다. ⓒ 남소연
박주민 후보는 이 자리에서 "은평에 와서 당원, 자원봉사자, 김신호 전 후보 등 좋은 사람들을 만나느라 평생 지은 복을 다 써버렸다"라면서 "새로운 복을 지을 수 있도록 앞으로 4년간 의정활동을 잘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박 후보는 "늦은 시기에 선거에 뛰어들어 당선이 가능할까 걱정했고 막판에 심리적 위기감도 있었는데, 우여곡절 끝에 단일화를 이뤄 성공적으로 끝낼 수 있었다"라고 감격해했다.

김신호 전 후보는 "은평구가 서울에서 유일하게 야권 단일후보를 낸 곳이니만큼 이제 정치 1번지가 됐다"라면서 "앞으로 은평구가 야권재편 되도록 힘을 실어달라"고 주문해 열렬한 박수를 받았다.
'세월호 변호사' 박주민 당선 유력 서울 은평갑 '야권단일후보'인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후보(왼쪽)가 13일 오후 서울 응암로에 위치한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개표방송을 지켜보던중 당선 유력으로 나오자 국민의당 김신호 전 후보와 손잡고 지지자들의 환호를 받고 있다. ⓒ 남소연
[1신 : 13일 오후 8시 15분]
'세월호 변호사' 박주민 후보 사무실 "와~ 이겼다"

"와~" "이겼다!"

13일 오후 6시 서울 은평구 응암로 이미경 의원 사무실에 차려진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후보 선거사무소. 출구조사 결과가 나오자 사무실이 순간 환호의 도가니로 변했다.

박주민 후보가 54.3.%로, 새누리당 최홍재 후보(41.9%)를 누르고 '예측당선'으로 나온 것이다.

TV 모니터 앞에 모인 지지자들이 만세를 부르는가 하면 얼싸 안고 환호했다. 출구조사 직전까지만 해도 박빙의 승부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말을 아끼던 사무실 관계자들은 믿을 수 없다는 듯한 표정을 지으면서도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서 다른 더불어민주당 후보들도 연이어 선전하며 새누리당이 과반확보에 실패한 것으로 나타나자, 환성은 더욱 커졌다.

물론 "출구조사에 불과하니 개표결과가 어느 정도 드러나는 10시까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며 섣부른 예측을 경계하는 목소리도 들렸다.
출구조사 결과 은평갑 박주민 후보가 이기는 것으로 나타나자 지지자들이 환호하고 있다.ⓒ 김경년
자원봉사자 이병도(43. 응암1동)씨는 "평소 정치에 전혀 관심이 없었지만 세월호 진상을 규명하기 위해 일해온 박주민 후보가 꼭 국회에 들어가야 한다는 생각에 자원봉사를 하게 됐다"며 "점점 주민들의 반응이 좋아지고, 불리해진 상대 후보가 '세월호 점령군'이라고 네거티브 공세를 가해오면서 승리를 확신했다"고 말했다.

한편, 큰 길 건너 맞은편 건물에 있는 새누리당 최홍재 후보의 사무실에는 지지자들이 모여 차분하게 개표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들은 삼삼오오 모여 패인을 분석하는 한편 개표를 기다리자며 서로 격려하는 모습도 보였다.

박주민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컷오프된 이미경 의원(5선)의 지역구인 은평갑에 전략공천 됐고, 이후 줄곧 이 의원과 함께 선거운동을 벌여왔다.

박주민 후보는 지난 2012년부터 2년간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사무차장을 역임하고 세월호 유가족 법률대리인으로 활약해 '세월호 변호사'로 불려왔다. 또 밀양 손전탑 피해 주민과 제주 강정마을 주민, 쌍용차 해고노동자 등 거리의 현장에서 사회적 약자들을 위한 투쟁을 같이 해왔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한편, 은평갑 지역에는 당초 기호 2번 박주민 후보 외 기호 1번 새누리당 최홍재 후보, 기호 3번 국민의당 김신호 후보, 기호 5번 노동당 최승현 후보 등이 각축을 벌였으나, 지난 10일 박주민 후보가 국민의당 김신호 후보와의 단일화에 성공해 후보는 3자 대결로 좁혀졌다.

은평을 선거구의 투표율은 55.8%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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