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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들의 성원으로 '김종술 투명카약 선물하기' 프로젝트 목표액이 달성됐지만 모금은 계속합니다. 31일까지 모인 후원금은 김종술 기자의 4대강 취재비로 전달합니다. 김종술 기자가 낙동강을 지키는 정수근 기자에게 카약을 선물하면서 이 프로젝트는 '투명 카약 2대'로 진화했습니다. 두 기자는 8월 24일부터 2박3일 동안 낙동강을 취재합니다. 이 기획은 오마이뉴스 10만인클럽과 환경운동연합 공동 프로젝트입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편집자말]
모래는 강의 내장이다. MB는 3년 전 4대강을 수심 6m로 팠다. 내장을 파냈다. 한반도대운하를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던 그가 진짜로 수상했지만, 또 우겼다. 절대 대운하는 아니란다. 거짓말탐지기를 들이댈 수 있는 상황도 아니니 어쩔 수 없다. 그런데 그가 땅을 치고 억울해할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아래 영상을 보아주기 바란다. '낙동에 살어리랏다' 투명카약 탐사보도팀이 태풍 고니가 지나간 날, 구미보 아래쪽의 감천 합수부에서 찍은 영상들이다. 

모세의 기적 보이는 합수부, 활발한 재퇴적



26일 오전 4대강사업 준설작업 이후 모래가 재퇴적된 낙동강 구미보 하류 감천 합수부. 사람 발목이나 종아리에 물이 찰 정도로 모래가 재퇴적 되어 낙동강폭의 절반 이상을 잠식하고 있다.ⓒ 이희훈
26일 오전 4대강사업 준설작업 이후 모래가 재퇴적된 낙동강 구미보 하류 감천 합수부. 사람 발목이나 종아리에 물이 찰 정도로 모래가 재퇴적 되어 낙동강폭의 절반 이상을 잠식하고 있다.ⓒ 이희훈
'낙동강지킴이' 정수근 시민기자와 '금강지킴이' 김종술 시민기자 등이 26일 오전 4대강사업 준설작업 이후 모래가 재퇴적된 낙동강 구미보 하류 감천 합수부에서 '곡학아세 4대강 일등공신들 - 인하대교수 심명필, 이화여대교수 박석순, 경원대교수 차윤정, 위스콘신대교수 박재광 행복하십니까?'가 적힌 현수막을 펼치고 있다.ⓒ 이희훈
수심 6m에서 모세의 기적이 일어나고 있다. 투명카약으로는 들어갈 수 없는 강. 이게 정상이다. 금빛 여울과 은빛 모래톱이 어우러지는 강. 이게 강이다. '금강 종술'과 '낙동 수근'은 3년 전만 해도 수심 6m였던 강 속을 그냥 걸어서 들어갔다. 자연의 회복 능력은 MB보다 위대했다. 구미보 앞 감천 합수부는 재퇴적 됐다.

감천은 MB와는 달리 희생적이었다. 감천은 수천 년 동안 자기 몸속에 품어왔던 모래 내장을 낙동강에 부어버렸다. MB가 만든 생채기, 수심 6m를 메워버렸다. 3년 만에 낙동강 본류의 4분의 3을…. 물밖에 없던 곳에 은빛 모래섬이 생겼고, 그 위에선 고라니 발자국이 나 있다. 풀이 자랐다. 물속 모래 위에선 송사리 떼들이 놀았다.

MB가 삽질하기 전, 1300만 명의 식수원인 낙동강은 원래 이랬었다. MB가 22조 원을 들여서 죽이려 했던 낙동강은 꿈틀거리며 살아나고 있었다. 탐사보도팀은 1km 거리의 모래사장을 맨발로 걸어갔다. 물속에 맨발을 담갔더니 스르륵~ 모래가 발가락 사이로 빠져나갔다. 수달과 같은 야생동물이 기러기를 잡아먹은 천연 식탁의 흔적도 있었다.

위대한 자연의 복원력, MB 보고 있나?
'금강지킴이' 김종술 시민기자와 '낙동강지킴이' 정수근 시민기자가 26일 오전 4대강사업 준설작업 이후 모래가 재퇴적된 낙동강 구미보 하류 감천 합수부에서 먹잇감이 되어 깃털만 남은 새의 흔적을 살펴보고 있다.ⓒ 권우성
'금강지킴이' 김종술 시민기자와 '낙동강지킴이' 정수근 시민기자가 26일 오전 낙동강 구미보 하류에서 감천에서 흘러들어온 모래가 재퇴적된 곳을 확인해보고 있다.ⓒ 권우성
'낙동강지킴이' 정수근 시민기자와 '금강지킴이' 김종술 시민기자 등 '낙동에 살어이랏다' 탐사보도팀이 26일 오전 모래가 재퇴적된 낙동강 구미보 하류 감천 합수부 앝은 물에 몸을 담그고 있다.ⓒ 권우성
투명카약을 타고 이틀 동안 MB의 강에서 '개고생'한 금강 종술과 낙동 수근은 물속으로 손잡고 자빠졌다. 뱃속까지 시원했다. 어릴 적 놀던 바로 그 맛이었다. '낙동에 살어리랏다' 첫째 날에 간 한 치 앞 물속도 들여다볼 수 없었던 컴컴한 녹조물이 아니었다. MB가 만든 시궁창이 아니었다. 감천이 자기 모래를 쏟아 부어서 재퇴적된 구미보 아래 감천 합수부는 낙동강의 과거이자 미래의 희망이었다.

사실 MB 혼자만 저지른 일은 아니었다. 그 옆에서 부역한 뒤 훈장을 타고 고위직에 오르고…. 4대강이 죽어갈 때 한없이 영광을 누린 곡학아세 학자들이 있었다. 아직도 책임은커녕 사과 한마디 없는 사람들. 금강 종술과 낙동 수근은 뻔뻔한 그들에게 자연의 위대함을 보여 주고 싶어서 현수막을 내걸었다.
'낙동강지킴이' 정수근 시민기자와 '금강지킴이' 김종술 시민기자가 26일 오전 4대강사업 준설작업 이후 모래가 재퇴적된 낙동강 구미보 하류 감천 합수부에서 '곡학아세 4대강 일등공신들 - 인하대교수 심명필, 이화여대교수 박석순, 경원대교수 차윤정, 위스콘신대교수 박재광 행복하십니까?'가 적힌 현수막을 펼치고 있다.ⓒ 권우성
○ 편집ㅣ곽우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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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기자들과 함께 상식적인 사회를 만들고 싶은 오마이뉴스 기자입니다. 오마이뉴스를 당당하게 만드는 10만인클럽과 출판교육본부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10만인클럽에 가입해주세요^^ http://omn.kr/acj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