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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K뮤지컬컴퍼니 엄홍현 대표 엄홍현 대표는 국내 뮤지컬 시장이 크지 않은 상황에서 "스타 마케팅은 분명 현실일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올 상반기 최고의 작품 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는 화제의 뮤지컬 <모차르트!>가 지난 21일로 서울 공연 막을 내렸다.

 

<모차르트!>는 국내 초연된 오스트리아 정통 뮤지컬인데다, 동방신기 시아준수의 데뷔 작품이어서 세간으로부터 많은 관심을 모았다. 특히 예술성과 대중성을 고루 갖춘 작품이라는 평가와 함께 그간 상대적으로 뮤지컬에 관심이 적었던 10대와 20대 초반을 극장으로 끌어들여 '시장 확대'라는 소득을 낳기도 했다. 

 

이 작품을 제작한 EMK뮤지컬컴퍼니 엄홍현 대표와의 인터뷰를 통해 <모차르트!>의 흥행 성공비결과 뒷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엄홍현 대표는 서울 공연을 마무리 지으면서 "오스트리아의 뮤지컬 <모차르트!> 초연을 성황리에 한국 관객들에게 선보였다는 것에 만족한다"며 "이번 공연을 통해 드라마와 몇 가지 부분의 문제점에 대해 관객과 스태프들이 알게 되었고, 다음에 더 좋은 작품을 관객들에게 보여줄 수 있겠다는 자신감을 갖게 되었다"고 결산했다.

 

그는 실력 있는 뮤지컬 배우와 스태프들로 구성된 탄탄한 조직력의 팀, 좋은 음악과 인지도 있는 연예인의 캐스팅 그리고 마케팅 등을 <모차르트!>의 흥행 비결로 꼽았다. 엄 대표는 "모든 배우와 스태프들이 이 작품을 위해 많은 애정을 갖고, 꾸준히 힘을 모았기 때문에 성공적인 공연이 될 수 있었고, 관객에게 그 감동이 전해졌다"고 공을 동료들에게 돌렸다.

 

그는 <모차르트!>를 통해 해외관객이 한국의 뮤지컬을 보기 위해 많이 찾아왔다는 점이 이번 작품을 통해 우리 공연문화계가 거둔 또 하나의 소득이라고 평가했다.

 

엄 대표는 "일본에는 한국 뮤지컬 전문기자가 생길 정도로 이미 그 관심이 우리의 생각이상"이라며 "그들이 좋아하는 가수와 배우를 통해 한국 뮤지컬의 진짜 숨은 실력을 많은 사람들이 직접 확인하고,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었다"고 만족해했다.

 

그는 이어 "가장 중요한 것은 실베스터 르베이와 미하엘 쿤체의 작품이 뛰어나다는 것을 이번 작품을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알린 것"이라며 "다음 작품에도 영향을 미칠 것 같으며, 함께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아무래도 뮤지컬 <모차르트!>를 이야기하며 시아준수를 빼놓을 수 없을 것 같았다. 그에게 제작자로서 시아준수의 뮤지컬 데뷔 무대를 어떻게 평가하는지 물었다.

 

"김준수는 어떤 스타들보다 감수성, 노래, 연기가 뛰어납니다. 뮤지컬 데뷔 무대만으로 평가를 한다고 해도 중간 이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관객과의 호흡에 있어서는 어느 뮤지컬 배우보다 뛰어나다고 자신 있게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그는 "저 뿐만 아니라 모든 스태프들이 짧은 기간 동안의 연습에도 불구하고 이런 감수성과 노래 연기가 나왔다는 것에 대해 놀랐고, 앞으로 엄청난 뮤지컬 스타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화제의 뮤지컬 <모차르트!> <모차르트!>는 국내 초연된 오스트리아 정통 뮤지컬이어서 세간으로부터 많은 관심을 모았다.

 

시아준수 첫 공연 보고 '성공 예감' ... 내년 상반기 앙코르 공연 준비

 

하지만 시아준수가 첫 뮤지컬 도전이라 이런 대작에 캐스팅하는 것이 선뜻 쉬운 결정은 아니었을 것 같았다. 제작자 입장에서는 단순한 부담을 넘어선 '모험'이 될 수도 있었을 터.

 

그는 이에 대해 "큰 무대에 많이 올랐던 경험을 가진 친구이고, 오랜 연습기간 거쳐 실력을 충분히 갖추고 있었기에 믿었다"며 "이미 많은 팬들이 그를 그냥 아이돌이 아닌 가장 음악성이 뛰어난 가수로 평가했기에 더욱 신뢰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기대 이상의 첫 공연을 보고, 그 판단이 틀리지 않았음을 직감했다고. 

 

그는 시아준수에 대한 칭찬을 계속 이어갔다. "연출부에서 뮤지컬 배우처럼이 아닌 김준수 그대로의 자연스러움으로 모차르트를 표현하라고 주문했다"며 "김준수 역시 모차르트가 그인지, 그가 모차르트인지 분간할 수 없을 정도로, 과장되고 거짓된 연기가 아닌 진짜 그 역에 빠져 가장 솔직한 무대를 보여주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뮤지컬 <모차르트!>는 화려한 성공에도 불구하고 지나치게 스타 마케팅에 의존했다는 부정적 시선을 받기도 했다. 엄 대표는 그 논란의 중심에 서 있었다.

 

"지나친 캐스팅이란 작품을 고려하지 않고, 또 실력 없는 배우를 캐스팅하는 것입니다. 많은 연예인들이 엔터테이너로 다방면에서 활동하고 있고, 그런 사람을 더욱 뛰어난 스타로 평가하고 있는 게 현실입니다"

 

그의 반박논리는 또렷하고 분명했다.

 

엄 대표는 "그런 전제하에서 우리가 캐스팅한 김준수는 최고의 가수이자 배우였다"면서 "다음 작품에서도 그냥 스타가 아닌 김준수처럼 노래와 연기, 춤 등 기본적으로 실력을 갖춘 친구가 들어온다면 100% 환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많은 관객들이 생각하듯 국내 뮤지컬 시장은 크지 않다"며 "작품의 규모나 완성도에 대한 기대가 커졌고, 제작비, 투자 부분에는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분명 스타 캐스팅은 현실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언론에는 처음 공개하는 것이라며 "내년 상반기 앙코르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고 귀띔하면서 "더욱 완성도가 높아진 <모차르트!>를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뮤지컬 <모차르트!>는 서울 공연에 이어 26일부터 대구와 창원, 부산 등 지방 공연을 통해 흥행가도를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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