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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신:6일 오후 4시 30분>
노무현 "이회창 후보와 부인도 검찰조사 받아야"
이회창 "하늘을 우러러 부끄럼 없다"


노무현 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8월 6일 하남 신장시장 거리유세에서 "(아들 병역비리 의혹과 관련해) 필요하다면 본인도 부인도 (검찰에) 나가 조사를 받아야 한다"고 말해 이회창 후보 부부를 직접 겨냥했다.

노 후보는 "도덕적으로 의심을 받으면 강력한 지도자가 될 수 없다"면서 "지금 보면 조사받을 것 같지 않다, 깨끗하다면 왜 조사를 못 받는가"라고 반문했다.

다음은 관련 대목.


대통령이 되겠다는 후보는 의심나는 일이 있어도 조사를 못하게 해야 하느냐. 의심이 있으면 누구라도 조사받고 검증해야 한다. 필요하다면 본인도, 부인도 나가 조사를 받아야 한다. 지금 보면 조사받을 것 같지 않다. 깨끗하다면 왜 조사를 못 받는가.

내가 167cm에 70kg이다. (이회창 후보 아들 정연씨가)179cm면 나보다 12cm큰데 45kg밖에 나가지 않는다. 이상하니까 조사 받으라는 것이다. 조사 받으면 된다. 꿀리는데가 많으면, 도덕적으로 의심을 받으면 강력한 지도자가 될 수 없다."


이렇듯 노무현 후보가 이회창 후보와 그 부인을 겨냥해 직접적인 공격을 가함으로써 병역비리 문제를 둘러싼 여야공방은 더 첨예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는 6일 경기도 하남에서 열린 정당연설회에서 민주당의 병역비리 의혹 공세에 대해 "저는 부족한 사람이지만 평생 지금까지 하늘을 우러러 부끄럼없이 살아왔고 가족들도 마찬가지"라며 "나와 한나라당은 현 정권의음모에 단호히 맞설 것"이라고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제2신:6일 오후 3시 30분>
"'김대업-천용택-정치검찰'의 공작커넥션"
"병역비리 수사 방해공작의 일환일 뿐"


한나라당은 이회창 대통령 후보 아들 병역비리 의혹 사건과 관련 이틀째 "청와대가 개입한 '정치공작'"임을 부각시키며 공세를 강화했다. 한나라당은 특히 이회창 후보 아들의 병역비리 의혹을 제기한 김대업씨의 배후로 천용택 민주당 의원을 지목하고 의원직 사퇴와 함께 천 의원을 정치공작 교사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한나라당의 집요하고도 음습한 병역수사 방해공작의 일환일 뿐"이라고 맞서는 한편 검찰에 대한 한나라당의 압력이 계속 될 경우 장외집회를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해 정치권의 대치국면이 심화되고 있다.

한나라당, "김대업의 배후는 천용택 의원"

▲ 서청원 한나라당 대표가 6일 오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 오마이뉴스 이성규
서청원 대표는 6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은 사기전과 5범인 김대업을 천용택위원장의 특보로 임명해 추악한 정치공작을 꾸며왔다"면서 "천 위원장이 김대업의 양심선언을 사주했으며, 검찰수사도 유도했다"고 말했다.

서 대표는 또 천용택 의원이 지난 6월 27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보고한 '병역비리 대책보고서'를 거론한 뒤 "이회창 후보에 대한 병역비리 의혹 공세의 배후에는 천용택 전 국정원장이 있다"면서 "천용택 위원장이 스스로 보고서를 통해 밝혔듯이 김대업-천용택-민주당-일부 정치검찰 간의 검은 공작커넥션도 곧 밝혀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서청원 대표는 또 "이 정권과 민주당이 김대업을 내세워 이회창 후보를 음해하는 것은 우리당의 부패청산 작업을 방해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병풍조작 정국을 조성해 국면을 획책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서 대표는 특히 "대통령이 중도퇴진하는 불행한 사태를 다시 겪게 될지도 모른다"며 "이미 김대중 대통령의 노골적 정치개입은 공공연한 사실이 되어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서 대표는 "대통령 탄핵이나 정권퇴진 운동도 불사하는 것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최근 사태는 청와대와 민주당이 합작한 것이 분명하지 않느냐"면서 "우리는 실행만 안할 뿐 모든 준비를 해놓았다"고 답했다.

남경필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지난 98년 김대업을 1차 병무비리 수사팀의 일원으로 발령을 내고, 김대업의 병무비리를 면책해주겠다고 약속한 장본인이 당시 국방장관이었던 천 의원"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이회창 후보의 5대 의혹에 대한 우리의 문제제기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고 청와대가 관련된 것은 더더욱 아니"라며 "한나라당은 병역수사 방해공작을 즉각 중지하고, 검찰 수사를 조용히 지켜보며 협조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반박했다.

이낙연 대변인은 "천용택 의원은 이회창 후보 아들 병역은폐 진상규명소위원회 위원장이고, 이전에는 독립된 특위의 위원장으로서 줄기차게 이 후보 아들 병역비리 은폐의혹에 대해 조사해온 장본인"이라며 "책임자로서 병역비리와 은폐의혹의 진실을 알고, 그 증언을 확보하기 위해 김대업씨를 만난 것이 어떻게 공작이냐"고 반문했다.

이 대변인은 또 "오히려 비리를 감추기 위해 김대업씨를 협박하는 한나라당이 공작을 하고 있다"며 "진실을 은폐하려는 사람들이 그렇게 말하는 것은 자가당착이고, 누워서 침뱉기"라고 비난했다.

이와 관련 이 대변인은 <오마이뉴스> 보도를 인용 "어제(5일) 한나라당 남경필 대변인이 기자들과의 대화에서 서울지검 박영관 부장검사 고발과 관련, '한명만 조지겠다는 것' 등의 발언을 한 것은 한나라당이 획책하고 있는 정치공작의 실체가 드러난 것"이라면서 "치졸하고 위험한 (정치)공작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제1신:5일 오후 8시>
한나라당 "'김대업-천용택-민주당' 병풍 합작"
민주당 "검사 고발은 검찰 무력화 위한 폭거"


한나라당 이회창 대통령 후보 아들의 병역비리 은폐 의혹을 둘러싼 여야 정치공방이 전면전으로 치닫고 있다.

특히 한나라당은 8월5일 검찰이 병역비리 은폐 의혹을 제기한 김대업씨를 소환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하자 '한화갑-청와대 합작설', '민주당 C의원 배후설', '민주당-김대업-천용택 거래설'을 제기하며 공세의 강도를 높였다.

반면 민주당은 한나라당의 공세를 '검찰 무력화를 위한 폭거'라고 규정해 맞서는 한편 병역의혹에 대한 국회 진상조사와 특검을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하는 등 여야간 날카로운 신경전을 벌였다.

'병역의혹'을 두고 여야간 공방이 심화된 데에는 검찰 조사 과정에서 나오게 될 김대업씨 진술의 '폭발력'이 향후 정국을 뒤흔들 큰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한나라당으로서는 어쨌든 검찰이 병역의혹 수사에 착수한 이상, 최대한 유리한 국면을 선점하기 위해 '공작정치' 의혹을 부각시키는 반면, 민주당은 병역의혹이 제기된 뒤 재보선 지역 여론조사에서 상승세를 나타냄에 따라 한나라당의 검찰 압력을 차단하는데 주력하는 양상을 보였다.

한나라당 "특정지역출신 일부 정치검찰 준동"... 민주당, '국사모' 해체 요구

▲ 한나라당 서청원대표는 5일 오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병역비리 수사'와 관련 청와대와 민주당의 공작정치 의혹을 제기했다.
ⓒ 연합뉴스
한나라당은 5일 오후 2시 박영관 서울지검 특수1부장검사, 노명선 전 서울지검 부부장검사를 공무원자격사칭 교사 및 직권남용혐의로 대검찰청에 형사고발했다.

이와 관련 김영일 사무총장은 "박영관 부장은 전과 6범으로 구속상태에 있던 김대업에게 사복을 입혀 수사보조원 역할을 하게 한 사람으로 수사의 공정성을 믿을 수 없다"면서 박 부장검사의 병역비리 의혹 수사 배제를 주장했다.

김 사무총장은 또 "김정길 법무장관이 김대업씨 배후인 민주당 C의원과 서울지검 박영관 특부1부장, 김대업씨 라인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김 장관의 사퇴를 요구했다. 남경필 대변인도 "김정길 법무장관 복귀 후 특정지역출신 일부 정치검찰이 준동하고 있다는 우려가 있다"고 주장했다.

남 대변인은 또 "지금 검찰 내에는 김태정, 신승남, 김정길 장관 시절 구축된 정치검찰이 기고만장하게 다시 발호하고 있다"며 "정치검찰이 활개를 치기 시작하면 대선에서의 정치적 중립과 엄정한 선거관리는 물 건너가는 것이 아니냐"고 지적했다.

한나라당이 검찰 항의방문에 이어 수사담당 검사를 형사고발하자 민주당은 "검찰을 짓누르고 무력화하는 전례없는 폭거"라면서 "한나라당의 집단적 발악을 중단하라"고 강력히 반발했다. 민주당은 검찰을 향해서도 "한나라당의 어떠한 압력에도 굴복하지 말고 당당하고, 공명정대하게, 신속히 수사를 해달라"고 촉구한 뒤 "수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 특별검사제 도입과 국정조사를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낙연 대변인은 한나라당 소속 안기부 출신 의원과 결탁한 의혹을 받고 있는 전직 안기부 직원들의 모임 '국가를 사랑하는 모임'(국사모)의 해체를 주장했다. 이 대변인은 "이 후보 아들 병역비리 은폐의혹을 방해하려는 공작이 한나라당과 과거 안기부 공작 전문가 출신들에 의해서 자행되고 있다"며 "이들의 총책으로 보이는 한나라당 정아무개 의원은 이들 조직을 즉각 해체하라"고 요구했다.

병역비리 의혹은 '한화갑-청와대 합작품'?

한나라당은 이회창 후보 장남 정연씨의 병역비리 의혹 사건에 대해 한화갑 민주당 대표와 청와대의 합작설을 주장하고 나섰다. 서청원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병역비리 공세, 신당창당설, 한화갑 대표 방북설 등은 지난 6월초 한 대표가 청와대 방북 때 이뤄진 합작품"이라며 "김대중 대통령은 정치공작을 중지시키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한화갑 대표는 "서 대표는 못난 소리 좀 그만하라"며 김 대통령과의 면담사실을 부인했다. 한 대표는 또 "서 대표의 발언은 김대중 대통령을 끌어들여 이회창 후보 아들의 병역비리 의혹을 덮어보겠다는 비열하고 얄팍한 술수"라며 "정당사상 나만큼 이렇게 독립적인 대표가 어디있느냐"고 반박했다.

'민주당-김대업' 유착설?

박희태 한나라당 최고위원은 지난 4일 기자회견을 갖고 "김대업이 민주당 모 의원의 사주를 받아 이 모든 공작극을 연출하고 있다는 제보를 접수했다"며 '김대업 매수설'을 주장했다. 정형근 의원도 "그 의원이 김대업에게 큰 돈을 주고 사주했다"며 민주당 모 의원을 "C 의원"이라고 구체적으로 지목했다.

또한 남경필 대변인은 5일 브리핑을 통해 "민주당이 지난 6월 김대업을 병역비리 진상조사특위 위원장인 천용택 의원 특보로 임명했다가 스스로 철회한 것은 민주당과 김대업 간에 검은 거래가 있었다는 것을 스스로 인정한 것"이라며 전날에 이어 '천용택-김대업 유착설'을 주장했다.

남 대변인은 또 "김대업씨가 1년 수감을 마치고 출소하자마자 가족을 중국으로 보내 귀국시키지 않고 있다"며 민주당의 자금제공 의혹을 제기했다.

▲ 민주당 한화갑대표가 5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다 배기선기조위원장으로부터 뭔가 보고를 받고있다.
ⓒ 연합뉴스
이에 대해 한화갑 대표는 "한나라당이 엉터리 얘기를 하면서 언제, 어떻게 했다는 것인지 밝히지 않는 무책임한 행동을 보이고 있다"면서 "이에 대해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겠다"고 맞섰다.

천용택 의원도 이날 '김대업 매수설'과 관련 기자회견을 자청해 "그런 일은 있을 수 없으며 앞으로 실명을 거론한다면 그 즉시 법적대응에 나서겠다"고 반발했다. 천 의원은 국정원장 재직시절 이회창 후보 아들의 병역비리를 조사했다는 한나라당측 주장에 대해서도 "공직자로서 개인의 비리를 조사한다는 것은 권위에 손상을 입는 일"이라며 강하게 부인했다.

천 의원은 또 '김대업 특보 기용설'에 대해 "김대업씨가 과거 병역비리를 색출하는데 많은 공을 세웠고, 믿을 만한 증언자로 생각해 특위에 어떤 형태로든지 가담시키려고 검토했으나 당내에서 그럴 필요 없다고 해서 유야무야된 일"이라고 해명했다.

여야, 막말 논란

김영일 한나라당 사무총장은 민주당 사무총장과 대변인단이 병역면제를 받은 이회창 후보 장남 정연씨를 향해 '인간육포 상태', '의학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연구대상', '말기 암 환자나 가능한 신체' 등이라고 발언한 데 대해 "이보다 더 비인간적일 수는 없다"며 "이 후보 아들 당사자와 가족들에게 사과하고, 발언을 취소하라"고 요구했다.

김 사무총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자청, "민주당 사무총장과 대변인단도 자식을 키우고 부모가 있는 사람들로서 정치적 상대의 자제에 대해 이렇게 무시무시한 막말을 할 수 있다는데 대해 말문이 막힐 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사무총장은 또 "어제 부산에서 한인옥 여사와 함께 비행기를 타고 오는데 한 여사가 '억장이 무너져서 말을 못하겠다'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인간육포' 등의 발언을 한 장전형 민주당 부대변인은 "지난해 한나라당 권철현 대변인은 '목포 앞바다에 목이 둥둥 떠 다닌다'는 극언을 서슴치 않았고, 그것은 공개석상에서 한 말이지만, 나는 비공개적인 식사자리에서 비유법을 쓴 것뿐"이라며 "본질은 두 아들이 똑같이 체중미달로 면제를 받았다고 했는데 이에 대해 한인옥 여사와 이회창 후보가 해명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한나라당, '김대업 정치공작 진상조사단' 구성

한나라당은 5일 이재오 의원을 단장으로 한 '김대업 정치공작 진상조사단'을 구성, 이날 검찰에 소환된 김대업씨에 대해 조사에 착수했다. 이재오 의원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민주당 정권이 파렴치한 전과 5범인 김대업씨를 배후에서 조정, 이회창 후보 아들과 관련한 병역의혹을 조작해 이 후보를 음해하는 추악한 정치공작을 하고 있다"며 "이들 공작의 배후 실체를 규명하는데 조사단 활동의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밝혔다. 조사단은 최연희·정형근·홍준표·김문수·엄호성·심규철·원희룡 의원 등으로 구성됐다.

이에 대해 장전형 부대변인은 "검찰이 이미 수사하고 있는 사건을 가지고 무슨 진상조사단 운운하는 것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처사"라면서 "이회창, 한인옥씨가 떳떳하다면 당시 상황을 당당하게 밝히면 될 일이고, 오히려 검찰수사를 통해 명백히 밝혀달라고 애원을 해야 할 일 아니냐"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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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을 좋아합니다. 술을 더 좋아합니다. 근데, 밥이나 술 없이는 살아도 사람 없이는 못 살겠습니다. 그래서 기자 하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