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방사능 오염 식재료 금지하도록 학교급식법 개정하라"

등록23.08.31 17:55 수정 23.08.31 17:55 유성호(hoyah35)

[오마이포토] 시민단체 "방사능 오염 식재료 금지하도록 학교급식법 개정하라" ⓒ 유성호


전국먹거리연대와 친환경무상급식풀뿌리국민연대, 환경농업단체연합회 등 소속 회원들이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산 수산물 수입 및 방사능 식재료를 금지하도록 학교급식법 개정을 요구했다.

이날 이들은 "일본은 세계인의 바람에도 불구하고 무도하게 핵오염수를 바다를 방류했다"며 "일본은 세계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깡그리 무시하고 자국 중심, 자본 중심의 만행을 저질렀다"고 규탄했다.

이들은 "윤석열 정부에서 벌이고 있는 해괴한 먹방 퍼포먼스는 분노를 넘어 자괴감마저 던져주고 있다"며 "대통령이 정부 관료들과 수산물 회식을 하고 대기업과 급식업체에 수산물 구매를 강압하는 상황은 도대체 어느 나라 대통령과 정부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시민단체 "방사능 오염 식재료 금지하도록 학교급식법 개정하라" ⓒ 유성호

 
기자회견에 참석한 강혜승 참교육학부모회서울지회장은 "방사능 오염수가 우리의 바다로 들어오면 수산물들이 오염되는 것은 불 보듯 뻔한데 누가 수산물을 먹겠냐"며 "자라나는 미래 세대인 어린이, 청소년들은 신토불이 건강한 먹거리를 먹고 성장해야 하는데 더 이상 바다에서 생산된 수산물과 건어물 등을 마음껏 먹을 수 없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미래 세대인 어린이, 청소년들을 위해서라도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들에게 사죄하고, 정부와 여당은 일본에 방사능 오염수 방류를 즉각 중단하라고 선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의당 후쿠시마 오염수 무단투기 저지 TF 단장을 맡고 있는 강은미 의원도 기자회견에 참석해 학교 급식의 일본산 수산물 식재료 사용을 우려하며 "정부는 방사능 검사를 강화한다고 하지만 검사 흉내만 내는 있으나 마나 한 간이검출기로는 방사능을 검사할 수 없다. 수산물을 대상으로 하는 검사 핵종은 세슘을 비롯해 2~3종뿐이다"며 "핵연료봉에 직접 접촉된 1000여 종에 이르는 핵종으로 오염된 수산물로부터 과연 아이들의 급식이 제대로 지켜질 수 있을지 의문이다"고 지적했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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