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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병민 최고위원, 장예찬 청년최고위원과 새로고침 노동자협의회 대표단, 고용노동부, 대통령실 관계자들이 24일 오후 서올 종로구 한 치킨집에서 일하는 청년들의 내일을 위한 간담회 겸 치맥 회동을 가졌다.
(사진 왼쪽부터 김민정 고용노동부 사무관, 조아라 고용노동부 서기관, 장예찬 청년최고위원, 유하람 삼성디스플레이 열린노조 위원장, 송시영 서울교통공사 올바른노동조합 위원장, 박재민 코레일네트웍스 위원장, 김병민 최고위원, 김성용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비서관실 행정관, 여명 행정관)
 국민의힘 김병민 최고위원, 장예찬 청년최고위원과 새로고침 노동자협의회 대표단, 고용노동부, 대통령실 관계자들이 24일 오후 서올 종로구 한 치킨집에서 일하는 청년들의 내일을 위한 간담회 겸 치맥 회동을 가졌다. (사진 왼쪽부터 김민정 고용노동부 사무관, 조아라 고용노동부 서기관, 장예찬 청년최고위원, 유하람 삼성디스플레이 열린노조 위원장, 송시영 서울교통공사 올바른노동조합 위원장, 박재민 코레일네트웍스 위원장, 김병민 최고위원, 김성용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비서관실 행정관, 여명 행정관)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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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주 69시간 근무제'로 대표되는 정부의 근로시간 연장 기조의 취지를 설득하기 위해 'MZ 노동조합'과 '치맥회동'을 진행했지만, 'MZ 노동조합' 대표자들은 "노동 시간은 줄여야 한다"는 입장을 다시 한번 피력했다.

국민의힘 지도부인 김병민 최고위원과 장예찬 청년최고위원은 24일 오후 서울 광화문의 한 치킨집에서 30대 청년이 주축을 이룬 노동조합 연대인 '새로고침 노동조합 협의회' 지도부(송시영 서울교통공사 올바른노조 위원장, 유하람 삼성디스플레이 노조위원장, 박재민 코레일네트웍스 노조위원장)와 '치맥회동'을 열었다. 이 자리엔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실의 김성용·여명 행정관과 고용노동부 관계자도 참석했다.

이들은 오후 4시에 만나 2시간 정도 비공개로 대화했다. 비공개 간담회 동안 윤석열 대통령과 직접 통화하는 시간도 있었다.

윤석열 "청년 근로자 애로사항, 정책 설계부터 반영하겠다"

김병민 최고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은 "청년 근로자들이 가지고 있는 애로사항, 희망사항들을 얘기해 주면 꼼꼼하게 정책 설계부터 잘 반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노동자들이 겪고 있는 현실에 관한 문제에서, 법과 제도를 잘 만드는 일이 중요하다"고 '노사법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한다.

이날 간담회에선 '새로고침'을 위한 '당근'도 주어졌다. 장예찬 최고는 "경사노위(경제사회노동위원회)를 비롯한 정부의 여러 근로자와 대화하는 공식 기구에 양대 노총의 몫만 현재는 있다. 새로 출범한 새로고침 협의회와 같은 젊은 근로자들의 이익을 대변하는 새로운 노조의 몫도 저희가 확대하겠다는 제안과 약속을 드렸다"고 밝혔다. 

MZ 노조 "주69시간이든, 주60시간이든 글로벌 스탠다드 부합 안 해"
 
국민의힘 김병민 최고위원, 장예찬 청년최고위원과 새로고침 노동자협의회 대표단, 고용노동부, 대통령실 관계자들이 24일 오후 서올 종로구 한 치킨집에서 일하는 청년들의 내일을 위한 간담회 겸 치맥 회동을 가졌다.
(사진 왼쪽부터 송시영 서울교통공사 올바른노동조합 위원장, 박재민 코레일네트웍스 위원장, 김병민 최고위원, 김성용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비서관실 행정관)
 국민의힘 김병민 최고위원, 장예찬 청년최고위원과 새로고침 노동자협의회 대표단, 고용노동부, 대통령실 관계자들이 24일 오후 서올 종로구 한 치킨집에서 일하는 청년들의 내일을 위한 간담회 겸 치맥 회동을 가졌다. (사진 왼쪽부터 송시영 서울교통공사 올바른노동조합 위원장, 박재민 코레일네트웍스 위원장, 김병민 최고위원, 김성용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비서관실 행정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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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과 맥주를 곁들여, 젊은 노동자 세대의 생각을 듣는 "허심탄회한 자리였다"는 것이 대부분 참석자의 전언이지만, 새로고침 지도부는 여전히 정부의 근로시간 연장 기조엔 동의할 수 없다고 못 박았다.

새로고침 부의장인 송시영 위원장은 "(주 69시간 근무제 도입과 관련해서) 사실 저희는 원안(주69시간제 반대)과 크게 달라진 건 없다"며 "어쨌든 간에 이 노동시장에 대한 방향은, 생산성은 확보하되 노동 시간은 줄여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MZ 세대'가 원한다는 명목 아래 주 69시간 근무제를 도입하려고 했지만, 'MZ 노조'인 새로고침이 강력하게 반대하면서 한발 물러섰다. 최근엔 '주 60시간 근무제' 도입이 논의되고 있지만, 새로고침 지도부는 이마저도 동의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송 위원장은 <오마이뉴스>와 한 대화에서 "실질적으로 연장근로가 필요한 사업장이 있기 때문에, 정부의 연장근로 확대 취지는 공감한다"면서도 "정말 필요하다면, 필요 업종에 한 해 별도의 시행령이나 특례법을 만들어 관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주 69시간이든, 주 60시간이든 근로시간을 늘리는 건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점을 간담회 자리에서 전달했다"고 전했다. 

새로고침 지도부는 ▲ 포괄임금제로 인한 '공짜야근' 문제점 보완 ▲ 사용자의 일방적 취업규칙 변경 문제 ▲ 연차사용촉진제로 인한 미사용 연차 무보상 문제 등의 개선을 요구하기도 했다.

태그:#주69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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