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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은 7일(현지시간) 이스라엘 국립현충기념관에서 진행된 이스라엘의 국가정체성교육 시스템인 '쉘라흐'를 참관했다. 그 뒤 미 연합군으로 한국전에 참전한 뒤, 현재 예루살렘에 거주하는 참전용사의 자택을 방문해 평화의 사도 메달을 증정했다.

정전70주년을 맞아 보훈을 통한 국제교류·협력과 용산호국공원 조성 관련 해외 선진 시설 조사를 위해 영국·이스라엘 출장 일정을 수행 중인 박 처장을 비롯한 출장단은 시온박물관(Friends of Zion Museum) 방문을 끝으로, 출장 일정을 마무리한 뒤 8일 귀국한다.

박 처장이 7일 참관한 국가정체성교육 시스템인 '쉘라흐'는 이스라엘의 땅과 민족의 역사를 개인 즉 국민과 연결시켜 국민과 국가의 결속력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교육시스템은 이스라엘 모든 학교에서 이뤄지고 있고, 중‧고등학교(7~12학년)에선 필수 교육과정으로 채택되어 있다. 특히, 우리의 수학능력시험과 같은 대학입학시험의 과목으로도 운영되고 있다.
 
이스라엘를 방문중인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이 7일 (현지시각) 예루살렘 현충기념관에 방문하여 이스라엘의 보훈 관련 교육시스템(쉘라흐)를 참관후 학생들과 셀카를 촬영하고 있다
 이스라엘를 방문중인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이 7일 (현지시각) 예루살렘 현충기념관에 방문하여 이스라엘의 보훈 관련 교육시스템(쉘라흐)를 참관후 학생들과 셀카를 촬영하고 있다
ⓒ 국가보훈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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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관 수업 중 학생들은 "이 쉘라흐 프로그램을 통해 이스라엘 건국의 역사를 수업을 통해 배우고 직접 수업시간에 배웠던 역사를 다양한 체험 활동을 통해 확인하고 있고 내가 이스라엘 공동체를 위해 무엇을 할 것인지 자연스럽게 스스로 고민하게 하고 그 고민을 다양한 학생들과 토론을 통해 답을 찾아가고 있다"면서 "입시를 위한 국영수 보다도 이 쉘라흐 프로그램이 더 중요하다" 고 말한 것으로 국가보훈처는 전했다.

이 쉘라흐 프로그램을 총괄하고 있는 엘리 샤이스(Eli Shaish) 교육부 쉘라흐 교육총괄과장은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자신들이 선생님들과 함께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후배 학생들을 지도하는 과정에서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고 리더의 책임감 등을 배워가고 있기에 아마도 이스라엘이 스타트업 등 젊은 세대의 혁신이 활발한 이유가 이 쉘라흐 프로그램의 주요한 성과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교육 참관 이후 박민식 처장은 쉘라흐 프로그램에 참가한 현지 교사, 학생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스라엘의 안보 상황은 대한민국의 안보 상황과 유사한 면이 많다"면서 "이스라엘 국민을 하나로 만들고 국민들의 높은 안보 의식을 가능하게 한 '쉘라흐' 참관을 통해 우리의 미래 세대들을 대상으로 한 나라사랑교육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박 처장은 "한국에 돌아가서 이번 출장을 통해 확인한 다양한 쉘라흐 프로그램 자료와 여러분들의 이야기를 분석해 국가보훈처가 책임지고 있는 국가 정체성 교육 등을 개혁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이 7일(현지시각) 미 연합군으로 한국전에 참전한 주슈아 시에러(90)씨의 예루살렘 자택을 방문하여 위문 및 평화의 사도메달을 전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이 7일(현지시각) 미 연합군으로 한국전에 참전한 주슈아 시에러(90)씨의 예루살렘 자택을 방문하여 위문 및 평화의 사도메달을 전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국가보훈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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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처장을 비롯한 출장단은 이후 이스라엘 국민이면서 미 연합군으로 한국전에 참전한 뒤, 현재 예루살렘에 거주하고 있는 주슈아 시에러(Joshua Scherer 90세/1953년 미해병대 전파탐지병으로 참전), 커트 사이먼(Kurt Simon, 92세/1952년 미 456보병대 분대장으로 참전) 참전용사의 자택을 방문해 평화의 사도 메달을 증정했다.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은 "정전70주년을 맞아 진행된 유엔참전국과 물자지원국 방문은 한·영 간의 국제보훈 협력을 더욱 굳건히 하면서, 이스라엘과의 보훈을 통한 교류·협력의 물꼬를 트는 의미 있는 일정이었다"면서 "특히, 양국의 국가기념관과 추모시설 등 해외 선진 사례 조사를 통해 얻어진 유의미한 결과를 서울 용산공원에 조성될 호국보훈공원 계획에 잘 반영시켜 성공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태그:#국가보훈처, #박민식, #정전70주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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