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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국민의힘 전 의원이 25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당대회 불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나경원 국민의힘 전 의원이 25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당대회 불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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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보강 : 25일 오전 11시 45분]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3.8 전당대회 당대표 경선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 사실상 그의 당권 도전에 대한 대통령실과 친윤(친윤석열)의 거친 비판의 결과물이다.

그는 25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저는 이번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하지 않겠다. 우리 당의 분열과 혼란에 대한 국민적 우려를 막고, 화합과 단결로 돌아올 수 있다면, 저는 용감하게 내려놓겠다"고 밝혔다.

자신의 당권 도전 여부를 놓고 불거진 당 안팎의 자중지란을 해소하기 위해 불출마 결단을 내렸다는 설명이다.

다만, 나 전 의원은 자신을 '반윤(반윤석열)' 인사로 내몰면서 불출마를 택하도록 만든 일부 윤핵관(윤석열 대통령의 핵심 관계자) 등에 대해서는 우회적으로 유감을 표했다. 그는 "정당은 곧 자유 민주주의 정치의 뿌리다. 포용과 존중을 절대 포기하지 마시라"며 "질서정연한 무기력함보다는, 무질서한 생명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나 전 의원은 지난 10일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직에 대한 사의를 표명하면서 당권 행보를 본격화 했다.

그러나 대통령실은 '사의 수용'이 아닌 '해임 결정'을 내렸다. 저출산고령사회위 부위원장직만 아니라 기후환경대사에서도 해임하면서 윤석열 대통령의 의중이 나 전 의원에게 없음을 피력한 것. 나 전 의원이 자신에 대한 해임 결정이 윤 대통령의 본의가 아니라, '윤핵관(윤 대통령 핵심 관계자)' 등 참모들의 왜곡된 보고 때문일 것이란 취지의 글을 올렸을 땐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직접 나서, "해임은 대통령의 정확한 진상파악에 따른 결정"이라고 못 박기도 했다.

이러한 대통령실의 '공개 저격'은 나 전 의원에게 결정타였다. 당 초선 의원들은 따로 집단 성명서를 내고 나 전 의원의 당권 도전을 비판하고 나섰고, 차기 당대표 적합도 등을 묻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나 전 의원의 지지율은 하락했다. 나 전 의원은 지난 20일 따로 "저에 대한 해임 결정이 대통령의 본의가 아닐 것이라 말씀드린 것은 제 불찰이다. 윤 대통령께 깊이 사과드린다"고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불출마 결정, 다른 세력 요구나 압박에 의한 결정 아냐"

나 전 의원은 특정 당권주자를 지지하지 않겠다는 뜻을 명확히 밝혔다. 그는 기자회견 직후 불출마 선언한 만큼 특정 당권주자를 지지할 것이냐는 취재진 물음에 "불출마 결정에 있어 어떤 후보라든지 다른 세력의 요구나 압박에 의해 결정한 건 아니다"라며 "앞으로 전당대회에 있어 제가 어떤 역할을 할 생각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용산 대통령실을 향한 '뒤끝'을 드러내기도 했다. '장관급인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직을 내려놓으면서 용산 대통령실과 갈등이 있었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몇 가지 오해가 있는데 알다시피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은 비상근이고, 기후환경대사는 무보수 명예직"이라며 "당내에서 장관급이라고 얘기하시는데 비상근이고 무보수 명예직이기 때문에 다른 직에 더 갈 수 있었고, 제가 당원으로서의 역할을 같이 할 수 있는 위치에 있었다"면서 자신을 향한 비판에 대해 반박했다. 

이어 '용산 대통령실의 불출마 압박을 놓고 당무개입이라는 지적이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엔 "제가 구태여 말씀 드리는 건 적절하지 않을 것 같다"며 "당이 전당대회를 통해 더 화합하고 통합하고 미래로 갔으면 하는 생각"이라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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