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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 K드라마에 이어 K뮤지컬이 온오프라인 무대에서 전세계 관객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서울예술단의 뮤지컬 '나빌레라'가 지난 16일부터 2주동안 K뮤지컬 플랫폼 '메타씨어터'를 통해 VOD영상으로 송출되고 있다. 메타씨어터는 전세계 154개국에 K뮤지컬 영상을 스트리밍 서비스하는 플랫폼으로, 치매를 앓는 70대와 20대가 발레를 통해 서로를 알아가는 웹툰 이야기를 극화한 '나빌레라'를 18달러에 전세계 뮤지컬 관객들에 선보이고 있는 것.

프랑스의 천재시인 랭보의 시 원문과 아름다운 선율이 어우러진 것으로 평가되는 뮤지컬 '랭보'는 지난 5일 영어·중국어·일본어·프랑스어·스페인어 등 7개 국어 자막이 입혀져 네이버TV와 인터파크 라이브커넥트를 통해 전세계에 동시 송출됐다. 지난 2018년 초연 당시 개막 43일만에 중국 상하이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도 유명한 이 뮤지컬은 지난 2019년 공연 실황이 고화질로 녹화된 것이다.

이 밖에 라이브스트리밍 플랫폼 '비욘드보더'에서는 삼총사가 지난 10월 18일부터 12월3일 까지의 공연 중 30여 회차가 실시간으로 번역 자막과 함께 송출되기도 했다.

온라인 송출 뿐 아니라 K뮤지컬의 오프라인 무대 진출도 괄목할 만하다. 한국 민주화의 이정표를 다룬 뮤지컬 '광주'는 미국 뮤지컬 본 무대인 뉴욕의 브로드웨이 한 극장에서 쇼케이스를 진행했다. '아시아의 레미제라블'이라는 평가를 받는 이 뮤지컬은 브로드웨이 현지 활동 뮤지컬 배우와 연주팀이 영어로 1시간 가량 쇼케이스를 진행하기에 앞서, 뉴욕 맨해튼 타임스퀘어의 대형 전광판에 광고가 올라가기도 해 한국 창작 뮤지컬의 위력을 과시했다.

유럽과 아시아를 넘나드는 작품도 있다. 여성 이민자로 노벨상 2회 수상의 대과학자로 성장한 퀴리의 일생을 다룬 '마리퀴리' 는 지난 8월 폴란드의 마리퀴리 박물관에서 미니 콘서트와 토크쇼가 진행됐고, 폴란드의 유명 음악 페스티벌인 바르샤바 뮤직 가든스 페스티벌에서 유럽 이외 국가로는 최초로 초청되기도 했다. 또, 지난 21일 현지 뮤지컬 배우·오케스트라로 구성된 공연진에 의해 런던 웨스트엔드에서 쇼케이스를 선보인데 이어, 내년 3월 일본에서의 공연도 앞두고 있다.

이밖에 빅토리아 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레드북' 과 세익스피어 작품에 기반한 '인사이드윌러엄' 등 영국을 시대배경으로 하는 작품들도 최근 런던 웨스트엔드에서 쇼케이스를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K뮤지컬의 온오프라인 해외무대 진출은 공모전·리딩공연 등 창작 뮤지컬 콘텐츠 양상과 관객의 관심 증대를 위한 다양한 사전 활동과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라이브 콘텐츠 '뮤지컬' 이 디지털로 전환돼 전세계에 송출될 수 있는 IT기술 지원이 뒷받침이 됐기에 가능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K뮤지컬이 새해에도 전세계 뮤지컬 관객의 주목을 받는 추세를 이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덧붙이는 글 | 송예림 대학생기자의 기사입니다. 이 기사는 한림대학교 미디어스쿨 대학생기자가 취재한 것으로, 스쿨 뉴스플랫폼 한림미디어랩 The H(www.hallymmedialab.com)에도 게재됩니다.


태그:#K뮤지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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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H는 한림대 미디어스쿨 <한림미디어랩>의 뉴스룸입니다.학생기자들의 취재 기사가 기자 출신 교수들의 데스킹을 거쳐 출고됩니다. 자체 사이트(http://www.hallymmedialab.com)에서 새로운 '미디어 패러다임'을 실험하는 대학생 기자들의 신선한 "지향"을 만나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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