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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가 7일 오병권 행정1부지사, 염태영 경제부지사, 조선호 소방재난본부장, 실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주간 실국장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7일 오병권 행정1부지사, 염태영 경제부지사, 조선호 소방재난본부장, 실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주간 실국장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경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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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최근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장 인선을 마무리하면서 기관장 장기 공석으로 인해 초래된 '기강해이 문제'에 대해 강력히 경고하고 나섰다.

김동연 지사는 7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주간 실·국장 회의에서 "그동안 역할이 미흡했거나 기강해이가 있던 공공기관에 대해서는 성찰과 쇄신을 촉구한다"며 공공기관장에 대한 강력한 리더십과 책임 의식을 주문했다. 김 지사는 특히 "저를 포함해서 모든 공공기관장은 임기를 포함한 모든 권한이 기관장으로서 책임을 다할 때 보장받는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공기관에 대한 지도·감독 책임이 있는 경기도청 담당 부서 등에 대해서도 "만약 공공기관의 역할이 미흡하거나 책임을 다하지 않거나 효율적이지 않다면 (경기도청) 실·국도 그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연대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다.

"이제까지 해왔던 것처럼 그냥 굴러가면 된다는 식으로 하지 않기를..."

김동연 지사는 "공석이었던 기관장들 자리가 채워지면서 나름대로 리더십 부재가 해소되고 있지만 사실 더 중요한 것은 외형적인 리더십 부재의 해소보다 실질적인 리더십 부재의 해소"라며 "공공기관장들이 도민의 민생을 살피고 더 나은 기회의 경기도를 만들겠다고 하는 소명 의식, 또 도민들이 부여한 권한과 역할을 다하겠다고 하는 책임 의식을 단단히 가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7일 오병권 행정1부지사, 염태영 경제부지사, 조선호 소방재난본부장, 실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주간 실국장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7일 오병권 행정1부지사, 염태영 경제부지사, 조선호 소방재난본부장, 실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주간 실국장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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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지사는 이어 "그동안 공공기관의 중요성에 비해서 일부 역할이 미비했다는 비판도 받고 있다"며 "공공기관에서 제 역할을 완수하지 못한 것이 있다면 충분히 성찰하고 제대로 할 수 있는 길을 만들어야 할 것이다. 기관장의 임기와 권한은 책임을 다할 때까지 보장된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경기도에 27개의 공공기관이 있고, 임직원 수가 7천 명에 달하며 운영예산 규모가 8조 원이 넘는다는 점을 언급한 뒤, "권한과 책임이 큰 만큼, 또 도민과의 생활과 가장 접점 지대에 있는 만큼 도민들에게 공공기관의 역할에 따라 미치는 영향이 무척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 공공기관이 책임을 다하지 않고 또 효율적으로 운영되지 않는다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도민의 몫으로 갈 수밖에 없다"며 공공기관의 분발을 촉구했다.

김동연 지사는 또 "법적으로 (경기도청) 실·국에 (공공기관에 대한) 지도·감독 책임이 있는데 그동안 실·국도 지도·감독을 충분히 책임지고 했는지에 대해서 자성해봤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김 지사는 "공공기관 운영의 지도관리 책임, 위탁사업과 대행 사업의 최종 책임은 담당 실·국장과 사업부서의 장에게 있다"며 "도민들에게 불편을 주거나 제 역할을 하지 못한다면 일차적으로 공공기관, 이차적으로는 해당 실·국에서, 공동 연대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을 명심하고, 사각지대가 없도록, 그리고 이제까지 해왔던 것처럼 그냥 굴러가면 된다는 식으로 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경고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7일 오병권 행정1부지사, 염태영 경제부지사, 조선호 소방재난본부장, 실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주간 실국장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7일 오병권 행정1부지사, 염태영 경제부지사, 조선호 소방재난본부장, 실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주간 실국장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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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지사는 "특히 지사 취임 전후기, 도의 대행 체제 등에 있어서 생기는 조직과 인사의 도덕적 해이 문제도 여러 차례 제가 보고받고 있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어떤 경우는 위탁과 대행 사업에 대해서 관성적으로, 관습적으로 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실·국은 그냥 뒷짐 지고 있는 것도 있는 것 같다"며 "분명하게 공공기관에서 제대로 된 역할, 제대로 된 실질적 리더십을 확립해 주길 바라고, 실·국에서 함께 책임감을 갖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 지사는 이어 "특히 기강해이 문제에 대해서 분명히 경고한다. 여러 형태의 기강해이가 지금 지적되고 있고 보고되고 있다"며 "이 문제에 대해서 일차적인 책임이 있는 해당 공공기관이 확실히 지도하고, 담당 실·국장, 감사관실 등도 전부 공직기강 확립에 만전을 기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태그:#김동연, #경기도지사, #경기도산하공공기관, #경기도기강해이, #공공기관장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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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너머의 진실을 보겠습니다. <오마이뉴스> 선임기자(지방자치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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