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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0탄소 중립을 달성하기 위하여 제로 웨이스트 운동을 힘있게 추진하자고 하고 있다.
▲ "2022 서울 기후환경포로럼" 갸먹삭애서 환영사를 하는 오세훈 서울 시장 2050탄소 중립을 달성하기 위하여 제로 웨이스트 운동을 힘있게 추진하자고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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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월 1~2일 서울시에서는 '2022 서울 국제기후환경포럼'이 열렸다. '지구를 위한 동행(Zero Waste)'이라는 주제를 내걸고 이틀 동안 개막식에 이어 세션 1 '순환 경제와 기후변화', 세션 2 '자원 순환(3R: 감축, 재활용, 재사용)', 세션 3 '시민 참여', 세션 4 '순환경제를 통한 공동 편익'이라는 주제를 내걸고 국내외 학자들과 시민, 공무원, 학생 등이 화상으로 또는 직접 참여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개막식 환영사에서 "서울시는 2050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2026년까지 온실가스 30% 감축이라는 도전적인 목표를 설정했으며 생활방식으로 증가된 일회용 플라스틱을 줄이는 동시에 폐기물을 재활용, 재사용하는 순환경제가 중요하다"라고 역설했다.
 
화상으로 개막식에 참석한 마크 와츠 의장은 전 세계 C40 도시들이 중앙 정부보다 앞장서서 탄소 중립에 앞장서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 마크 와츠 C40 의장 화상으로 개막식에 참석한 마크 와츠 의장은 전 세계 C40 도시들이 중앙 정부보다 앞장서서 탄소 중립에 앞장서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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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기후리더십그룹 C40의 마크 와츠 사무국장은화상 연설에서 C40 도시의 75%가 중앙정부보다 야심 찬 기후위기 대응 중이라 언급했고,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 IPCC 이회성 의장은 탄소중립 2050을 달성하면 온난화를 1.5도에서 저지할 수 있다고도 하였다.

둘째 날 '시민 참여' 포럼에는 유기농 화장품 회사인 '아로마티카' 김영균 대표가 참석하여 사례 발표를 하였다. 그는 '피부도 살리고 지구도 살린다'라는 담대한 미션을 가지고 제로 웨이스트를 실천하고 있는 기업의 사례를 발표하여 많은 참석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김 대표는 "화장품 산업은 식품 산업 다음으로 폐기물이 가장 많이 나오는 산업으로서 거기에 대한 죄책감과 책임을 가지고 출발하였다. 어떻게 하면 환경을 해치는 산업이 아니고 환경을 지키고 보호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 속에서 많은 연구와 사례 수집 등을 통하여 자체 계획을 세워 착실하게 실천하고 있다."라고 하였다.

김 대표는 호주 유학을 가서 그곳 사람들의 삶의 방식을 보고 많은 문화적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사람들이 아프다고 다 화학 약품에 의존하지 않고 허브 식물 등을 먹거나 바르는 등 다양한 방식을 이용하여 건강을 지키는 것을 보고 많은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아로마타카는 2004년에 천연향을 이용하여 화장품을 생산하기 시작하여 25년째 천연 유기농 화장품을 생산하여 인증 등을 받아 사업을 지속해 오고 있다고 하였다.

"석유 제품을 합성하여 만들어내는 합성향이나 세정제, 실리콘 오일 동은 많은 유해 성분을 갖고 있어서 건강에 좋지 않을 수 있고, 이런 성분들이 생태계에 유입되면 생태계 파괴와 교란이 심각하다. 합성향은 그린 등급 위험도가 10중 8이다. 유기농 인증을 받고, 합성향이 없는 화장품을 만들기 위하여 아로마티카를 창업하게 되었다."

그는 프랑스 사례를 이야기하면서, "프랑스의 프로방스 농장을 견학했는데, 그곳에서는 유기농법으로 오일 재료를 생산하고 찌꺼기는 퇴비화 하여 살구 농장 등에 사용하고 있었다. 이런 오일을 생산하는데 전기는 100% 재생에너지를 사용하고, 현지 언론들과 공공네트워크를 통해서 지역사회의 생산과 재배방식을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채택하고 있었다."라고 한다.

아로마티카도 지속가능한 생산과 재배방식을 도입하였다고 한다. 생산과정에서 탄소를 줄이기 위하여 공장의 20%는 태양광을 이용하고 있고, 전기사용을 줄이고 재생에너지를 이용하여 공장을 돌려 13억 와트 전력을 절감했다고 한다.

아로마티카는 지금까지 투명 페트병 소재만 10톤을 수거했다. 작년 한 해 아로마티카의 리필을 통해 용기 19만 개가 재사용되었다고 한다. 그 과정에서 탄소배출량은 138톤 줄였다고 한다.

화장품을 만드는 과정에는 물이 많이 들어간다. 물 사용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많이 하고 있으며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수는 화학적 처리를 하는데, 녹색토로 만들어서 흙을 살리는 노력을 하고 있다고도 한다.
  
김 대표는 아로마티카가 어떻게 탄소중립과 제로 웨스트를 실천하고 있즌지에 대한 자세한 소개를 하여 참석자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 2일에 있었던 "세션 3. 시민 참여"에서 "아로마티카" 화장품 회사의 ESG 경영에 대표 김 대표는 아로마티카가 어떻게 탄소중립과 제로 웨스트를 실천하고 있즌지에 대한 자세한 소개를 하여 참석자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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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폐기물이 많이 나오는 것은 포장재에 문제가 있다. 매출을 많이 올리기 위해서는 포장재를 많이 쓸 수밖에 없다. 매출을 늘리려면 제품을 많이 팔아야 한다. 하지만. 용기를 회수하는 것은 어렵다. 회수해 와도 실제로 용기를 만드는 데 사용되지 않는다. 우리나라에서 용기 폐기물을 수거하는 업체에서 다시 만드는 경우는 없다. 국내 화장품 용기는 10% 사용하도록 되어 있지만 국내 화장품이나 식품 용기는 재활용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지속가능한 생산을 위하여 포장재를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포장재를 줄여야 한다. 용기를 재사용해야 된다. 포장재는 1차 용기, 2차 용기가 있는데 포장재를 줄이고 재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

아로마티카에서는 샴프 용기를 재활용하기 위하여 투명 용기를 사용하고 용기에 붙어있는 라벨도 쉽게 떨어지도록 제조하여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탄소를 줄이기 위해서는 플라스틱 용기를 안 쓰고 유리 등을 쓰거나 투명 페트병 등을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이런 문화를 확대하기 위하여 국내 최초로 다른 화사의 용기도 받아들이고 있다고 한다. 화장품 회사에서 벌크(개별 포장 하지 않은 대용량 제품)를 이용하는 것은 어렵다. 아로마티카에서는 제로 웨스트를 실천하기 위하여 벌크 제품을 만들어서 골목골목에서 리필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한다. 리필 문화 확산에 노력하고 있는 것이다.

"숙박시설에 리필 하는 벌크 제퓸을 생산하여 대명리조트와 같은 숙박업소와 호텔 등에 화장품 리필 하는 사업을 벌이고 있다. 화장품 용기는 재활용을 할 때 선별을 하지 않는다. 그래서 우리는 전기 트럭을 사서 투명 페트를 수거하러 다니고 있다. 투명 페트를 트럭에 모아서 팰릿공장 같은 곳에서 다시 태어나게 하는 자원순환 노력을 하고 있다."

"이를 위해 관악구청과 연대를 하다가 요즘은 강남구청과 연대하여 매주 월요일 수거를 하고 있다. 그것이 확대되어 환경부와 협력을 해서 대한통운이 물류 유통을 통해서 저희 용기롤 다시 만들어내고 있다."


김 대표의 발표를 더 획인해 보기 위하여 아로마티카의 뉴스레터를 살펴보았더니 다음과 같은 소개가 있었다.
 
친환경 용기의 사용
아로마티카는 사용 후 버려진 플라스틱이나 유리를 재활용한 재생 원료인 PCR (Post-Consumer Recycled) 용기를 개발해 국내 최초로 100% PCR 투명 PET 용기를 선보였습니다. 현재 아로마티카는 전 제품의 98%에 PCR 용기를 적용하고 있는데요. 2020년에는 해당용기를 사용한 제품 141만개를 판매했습니다. 이는 약 66톤의 탄소 배출량을 절감한 효과라고 합니다.

화장품 리필 스테이션
지난해 6월에는 화장품 업계 최초로 '리필 스테이션'을 오픈했습니다. 빈 용기를 들고 가면 원하는 화장품을 리필할 수 있어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이는 데 획기적이죠. 게다가 용기가 없는 만큼 가격도 저렴하고 원하는 용량만큼만 화장품을 덜어갈 수 있습니다. 리필 스테이션 곳곳의 감각적인 인테리어도 친환경 소재, 재활용 소재를 활용했습니다. 환경을 생각하는 아로마티카의 철학을 곳곳에서 느낄 수 있습니다.

무한 플라스틱 싸이클
최근에는 고객이 사용한 용기를 회수해 아로마티카 용기로 다시 만드는 무한 재활용 선순환 프로젝트 '무한 플라스틱 싸이클(무플싸)'을 도입했습니다. 수거된 공병은 제품 용기로 재탄생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아로마티카에 공병을 보내면 공식몰 포인트도 받을 수 있어요. 이 외에도 동물 실험에 반대하는 것은 물론, 화장품 용기의 분리배출이 쉽도록 물에 잘 떨어지는 수(水)분리 라벨을 부착하고, 리필팩을 꾸준히 판매하고 있습니다. 또 펌프를 단일 플라스틱 소재 캡으로 변경하는 등 환경보호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죠.
   
발표자로 참석한 SBSDML 피디, 웹툰 작가, 김영균 대표 등과 함께 참석하여 발표를 경청하고 질문도 던지면서 열띠게 포럼이 진행되고 있다.
▲ "세션 3. 시민 참여"의 진행 발표자로 참석한 SBSDML 피디, 웹툰 작가, 김영균 대표 등과 함께 참석하여 발표를 경청하고 질문도 던지면서 열띠게 포럼이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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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는 자원순환시스템이 정상적이고 효율적으로 자리 잡을 때까지 계속 이런 노력을 하겠다고 한다. 기업이 할 수 있는 역량을 총동원하여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역량을 계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는 말로 발표를 마무리했다.

기업은 이윤을 추구하기 위해 최대한 생산과 유통비용을 줄이려는 것이 속성이다. 하지만 아로마티카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ESG `Environment` `Social` `Governance`가 기업 활동에서 친환경, 사회적 책임 경영, 지배구조 개선 등 투명 경영을 통하여 지속 가능한 발전을 추구하고 있는 시대의 정신을 그 어떤 기업들보다 선도적으로 실천하고 있다. '아로마티카'의 친환경 기업 경영 사례를 듣고 난 참가자들의 힘찬 박수는 우리 시대 기업이 가야 할 ESG 경영에 대한 응원의 함성으로 들려온다.
 

태그:#ESG경영, #제로 웨이스트, #아로마티카, #기후위기 극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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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 초등위원장, 환경과생명을지키는전국교사모임 회장을 거쳐 현재 초록교육연대 공돋대표를 9년째 해 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서울의 혁신학교인 서울신은초등학교에서 교사, 어린이, 학부모 초록동아리를 조직하여 활동하고 있습니다. 지속가능한 미래, 초록세상을 꿈꾸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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