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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TV] 금강, 두 바퀴 안장 위에서 나는 백제의 숨결을 탔다
ⓒ 김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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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 종주 라이딩, 일상의 과속 질주에서 일탈해서 미친 속도를 잠시 내려놓고 싶었습니다. 나홀로 금강길을 놀면서 쉬면서 달리며 강물처럼 흘러온 내 삶의 여백에 숨표와 쉼표를 찍고 싶었습니다. 그래서였습니다. 지난 9월 중순, 2박 3일간 휴가를 내서 금강 자전거 라이딩을 한 까닭은. 그 즐거웠던 기록 영상을 뒤늦게 소개합니다.

지난번에 소개한 1편 영상은 대청댐에서 공주 무열왕릉까지입니다. 이번 영상은 2편으로 공주 고마나루부터 군산 하굿둑까지의 여정을 담았습니다.

짧은 여정이지만 자전거길만 고집하지 않았습니다. 금강을 따라 흐르는 백제의 향기, 화려하지만 사치스럽지 않다는 백제 역사문화의 공간도 일부러 찾아 나섰습니다. 또 비단결 같이 흐르는 금강의 아름다운 풍광에 매료돼 놀면서 쉬면서 산책하듯이 페달을 밟았습니다.

부여의 부소산성 낙화암에 올라가 비운의 역사를 되새겨 보았습니다. 정리사지 5층 석탑 앞에 서서 화려하지만 사치스럽지 않다는 백제의 예술혼을 감상했습니다. 궁남지 벤치에 혼자 앉아 바람에 하늘거리는 연밭을 하염없이 바라보기도 했습니다.

젊은 날 내 가슴을 뛰게했던 신동엽 시인. 장편 대서사시 '금강'을 쓴 신동엽 생가와 시비를 둘러보며 혼자 시낭송을 하는 시간도 가져보았습니다. '진달래 산천' '껍데기는 가라' '누가 하늘을 보았다 하는가'... 잠시나마 다시 가슴이 뜨거워졌습니다.

4대강사업 때 건설한 세종보, 공주보, 백제보. 수문을 닫은 뒤 녹조가 창궐하고 큰빗이끼벌레와 깔다구가 드글드글했지만, 수문을 연 뒤에 강은 놀랍게 스스로를 치유했습니다. 두 바퀴 안장 위에서 바라본 금강의 귀환, 반갑고 고마웠습니다.

2박 3일간의 여정. 금강과 함께 바람을 탔습니다. 강과 함께 흐르는 눈부신 백제의 숨결을 탔습니다.

이 영상은 세종시청자미디어센터가 지원했습니다.

#금강 라이딩 #금강 #금강종주

김병기의 환경새뜸 : http://omn.kr/1zbr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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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기자들과 함께 상식적인 사회를 만들고 싶은 오마이뉴스 기자입니다. 10만인클럽에 가입해서 응원해주세요^^ http://omn.kr/acj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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