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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도 성별도 피부색도 제각각인 8개 나라 100명의 학생과 세계 정상급 연주자들이 함께한 온라인 콘서트 '음악의 힘(power of music)'이 화제다.

연주회를 주최한 곳은 유명한 음악가나 악단이 아닌 고등학교 오케스트라다. 예술고도 아닌 일반고(경기 문산 수억고등학교) 오케스트라 '레전드'와 레전드를 이끌고 있는 8년 차 음악 교사 서현선씨가 주인공이다.

레전드는 지난 2018년 결성됐다. 코로나19로 대면 연주회가 불가능해진 2020년부터는 온라인 연주회를 진행하고 있다. 1, 2회 공연에서는 예기치 못했던 코로나19 펜데믹으로 인해 무력감을 느끼는 세계인들에게 '코로나19를 극복할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3회 공연에서 전한 것은 동서양의 조화, 민족과 지역을 초월한 평화였다.

4회 차인 이번 공연이 특별한 이유는 8개 나라의 다양한 학생과 음악 교사가 적극적으로 참여했다는 점이다. 성재창 서울대학교 교수와 졸탄 코버 위베스퀠레 심포니 트럼펫 수석 등 세계 정상급 음악인들도 노개런티로 멘토 역할과 함께 연주자로 참여해 이목을 끌었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보좌관 레기 러브는 콘서트 영상을 통해 찬사를 보냈다. 레기 러브는 음악 교사 서현선씨의 지인이다.

"이번 콘서트의 주제인 '음악의 힘'은 모든 것을 말해 줍니다. 8개국에서 온 100명이 넘는 학생들이 화합, 공동체, 기회 및 공생을 촉진하는 횃불이 비추는 언덕 위의 빛나는 도시가 되기 위해 모였습니다. 세상이 우리를 계속해서 분열시키고 있다고 느낄 때, 세계청소년 오케스트라 그룹은 음악을 통해 우리가 할 수 있고 우리보다 더 많은 것을 성취할 수 있다는 것을 세계에 계속 보여주기 위해 함께 모일 것입니다."(레기 러브)
 

서현선 선생이 온라인 콘서트를 개최한 이유는 음악을 통해서 세계인이 하나가 될 수 있다는 믿음 때문이다. 그는 1일 <오마이뉴스>와 통화에서 "국적과 인종을 초월한 콘서트로 10대부터 70대까지 참여했다"며 "음악으로 하나가 돼 세계 시민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었다. 또 이것이 음악의 힘이란 것을 학생들에게 가르치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세계 정상급 음악인들이 학생들 멘토

 
영상 캡쳐, 서현서 문산 수억고등학교 음악 교사
 영상 캡쳐, 서현서 문산 수억고등학교 음악 교사
ⓒ 서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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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캡쳐, Barack Obama(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보좌관 Reggi Love(레기 러브)
 영상 캡쳐, Barack Obama(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보좌관 Reggi Love(레기 러브)
ⓒ 서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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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으로 연습과 연주회가 불가능해지자 서 교사는 오케스트라 단원인 학생들에게 악기를 나누어 준 뒤 온라인 수업을 진행했다. 학생들은 각자 집에서 악기를 연주하며 온라인 수업에 참여했다. 수업은 우수 사업 사례로 소개되기도 했다.

여기에 힘입어 서 선생은 외국으로 시야를 넓혀 오케스트라가 있는 학교를 물색하고 섭외했다. 이런 노력의 결과가 8개국 100명의 학생, 세계 정상급 연주자와 함께하게 만든 연주회 '음악의 힘'이다.

연주회는 동시에 모여 연주하는 방식이 아닌 서 교사가 준 악보를 각자 연주하고 촬영해 전송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이렇게 모인 영상들을 서 교사의 제자 최성림 학생이 편집해 온라인을 통해 발표했다. 그는 현재 대학생이며 수억고 재학 중 레전드 단원으로 활동했다.

최성림씨는 "음악회의 뜻과 음악적 메시지를 시각적으로 전달하는 데 이바지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 이번 콘서트는 각국의 멘토 분들이 음악의 힘을 만들어내는 학생들의 뜻에 공감하고 함께해 더욱 기뻤다"고 전했다.

레전드는 이번 공연 영상을 지난 11월 29일 유튜브 등을 통해 공개했다. 온라인 연주회인만큼 이날이 사실상 공식적인 공연일이다. 이날 8개국 100여 명의 학생 등이 연주한 곡은 지난 1986년 개봉한 영화 '미션'의 테마곡으로 유명한 넬라 판타지아와 캐럴 징글벨이다.
 
오케스트라 레전드 연습 장면
 오케스트라 레전드 연습 장면
ⓒ 서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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