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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마산 김주열열사추모광장(김주열열사 시신인양지)에 세워잔 김주열 열사 동상.
 창원마산 김주열열사추모광장(김주열열사 시신인양지)에 세워잔 김주열 열사 동상.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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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기사] "단지 김주열 어머니‧형‧선배‧어부 아냐 ... 재평가 필요" http://omn.kr/1yw4e (2022년 5월 12일)

"기쁘다."

김주열(1943~1960) 열사의 동생인 김길열(66, 경기도 김포)씨가 30일 어머니(권찬주)와 형(김광열)이 국가로부터 '3‧15의거 참여자'로 인정을 받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2기, 진실화해위)는 이날 3‧15의거 시위 참여 학생‧일반인에 대한 진실규명 결과를 발표하면서 김주열 열사의 어머니와 형, 하용웅 선생을 포함해 10명을 참여자로 인정했다.

지난 5월 김주열열사기념사업회(아래 사업회)가 일부에 대해 진실규명 신청한 이래 진실화해위는 조사를 진행해 왔다. 사업회는 "김주열 열사는 국가보훈처에 국가유공자로 등록돼 있다. 그러나 3‧15의거와 직‧간접적으로 관련 있는 권찬주 여사를 비롯한 인물들은 유공자가 아니어서 진실규명이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사업회는 "3‧15의거, 4·11항쟁, 4·19혁명이라는 위대한 역사에 대해 권찬주 여사가 끼친 영향과 역할에 대해 평가되거나 인정된 바 없다"며 "1960년 3~4월 혁명의 전 과정에서 권찬주 여사의 공적이 이 과정을 통해 제대로 인정받기 바란다"고 밝혔다.

당시 남원에 거주했던 권찬주 여사는 큰아들(김광열)로부터 둘째아들(김주열)의 실종 사실을 듣고, 창원마산으로 와 아들의 사진을 들고 "내 아들 찾아주시오"라고 호소하고 다녔다.

사업회는 형 김광열씨에 대해 "1960년 3월 15일 밤, 마산 3·15의거에 동생 김주열과 함께 참여했다"고 보았고, 하용웅 선생은 "김광열 선생의 친구로, 김주열 열사의 마산상고 입학을 적극 권했으며, 마산상고 교사와 협의 절차를 거쳐 김주열 입학고사 접수까지 직접 했던 인물"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진실화해위는 "3‧15의거 고문 등 인권침해와 참여 확인사건에 대해 수사기관의 불법감금 등 가혹행위는 중대한 인권침해행위에 해당되고, 시위에 참여한 학생과 일반인은 참여자에 해당한다"고 이날 밝혔다.

진실화해위는 "3‧15의거 당시 시위에 참여한 학생과 일반인 사건에 대해서는 첫 진실규명"이라고 했다.

권찬주 여사 등 10명에 대해 진실화해위는 "3‧15의거 시위 참여사건으로 신청인과 참고인이 참여 사실을 일관되게 진술하고 있고 3‧15의거 관련 시위 일자와 장소, 시위 경과 등이 기록된 문헌 자료와 부합해 시위에 참여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진실화해위는 고(故) 정아무개 등 4명에 대해 '3‧15의거 참여자 고문 피해 사건'으로 형사사건부와 마산소요사건보고서 기록, 국가유공자로 인정된 점을 확인해 이들이 시위 도중 경찰에게 체포돼 폭행과 고문, 불법구금 등 인권침해를 당했던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진실화해위는 "국가가 3‧15부정선거 시위에 참여했다는 이유로 불법구금, 고문, 폭행 등 인권침해를 받은 피해자와 유족에게 사과하고, 3‧15의거 참여자의 명예 선양과 3‧15의거를 후대에 알리기 위한 기념사업과 교육사업이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정근식 위원장은 "3‧15의거 참여자에 대해 처음으로 진실규명을 결정했다"며 "3‧15의거 진상규명을 통해 참여자의 명예회복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진실화해위 관계자는 "권찬주, 김광열, 하용웅 선생 등에 대해 조사 과정을 거쳐 3‧15의거 참여자로 사실을 인정하게 되었다"며 "특별한 대우가 주어지는 게 아니고 '명예 회복' 차원이다. 위원장 명의의 결정서가 전달될 예정이다"고 했다.

김길열씨는 "얼마 전에 진실화해위에서 조사를 나와서 이야기를 해주었던 적이 있다"며 "그 때는 어려서 몰랐는데, 뒤에 주변에서 들었던 말을 해주었다. 어머니와 형이 3‧15의거 참여자로 인정을 받아 기쁘다"고 말했다.

3‧15의거는 1960년 3월 15일부터 4월 13일까지를 전후로 창원마산지역에서 이승만 자유당정권의 3‧15부정선거에 항거한 시민과 학생들에게 경찰이 폭력진압과 총기를 발포해 다수의 사망자와 부상자가 발생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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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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