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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희생자 이민아의 아버지가 지난 2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초동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대회의실에서 열린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 입장발표 기자회견에서 눈물을 닦고 있다.
 이태원 참사 희생자 이민아의 아버지가 지난 2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초동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대회의실에서 열린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 입장발표 기자회견에서 눈물을 닦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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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계승현 기자 = 이태원 압사 참사 유족들이 '정부가 나서 유족의 모임을 구성하지 않았다'고 지적한 것에 대해 행정안전부가 일부 유족들의 의견에 따른 것이었다고 밝혔다.

행안부는 24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이태원 참사 관련 브리핑 질의 답변서에서 "비공식적으로 일부 유족과 의견 교환을 위해 접촉했으나, 지금 당장은 추모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어 유족 모임 구성이 성사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번 브리핑은 이태원 참사 중대본 회의가 열렸던 23일 오전 서면으로 진행됐고, 취재진은 온라인으로 관련 질의를 했지만 행안부는 하루가 지난 24일 오후에서야 답변을 취재진에 전달했다.

행안부는 '앞으로 유족 모임 등 자리를 만들고 지원할 계획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유족의 의사를 들어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계획을 마련해 지원하겠다"고 답했다.

행안부는 또 유족 측이 정부가 직접 유가족의 의사를 확인해 희생자 명단을 공개하라고 요구한 데 대해서는 "유족의 의사가 최우선이며, 유족이 원하는 경우 명단을 공개하지 않을 이유는 없다"며 "명단 공개를 반대하는 유가족의 경우 어렵겠지만, 유족이 원하는 경우 공개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유족 측이 요구한 추모시설 마련에 대한 정부 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유족 모임, 지자체, 이태원 상인회와 충분히 협의해 추모 시설과 유족 공간 마련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과 이상민 행정안전부장관 등 참모들이 지난 3일 중구 서울광장에 마련된 ‘이태원 사고 사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과 이상민 행정안전부장관 등 참모들이 지난 3일 중구 서울광장에 마련된 ‘이태원 사고 사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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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족 측이 '피해자와 유족 참여가 보장된 진상규명'을 요구한 데 대해서는 "특수본 수사가 진행 중이며, 국회에서 국정조사가 결정된 만큼 유족이 원하는 철저한 진상규명이 이뤄질 것으로 판단한다"고 했다.

이태원 참사 희생자 유족들은 지난 22일 첫 기자회견을 열고 진정한 사과, 철저한 책임 규명, 희생자들에 대한 온전한 기억과 추모를 위한 적극적 조치 등을 정부에 요구했다. 일부 유족은 이 자리에서 "참사 후 정부는 유족들의 모임을 구성하지도, 심리적 안정을 취할 공간을 확보하지 않았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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