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를 떠나 한화와 계약을 맺은 채은성

LG를 떠나 한화와 계약을 맺은 채은성 ⓒ 한화이글스


2016년 정우람(한화), 심수창(은퇴) 이후 오랜만에 한화가 외부 FA 영입을 감행했다.

한화는 22일 FA 채은성과 계약 기간 6년에 계약금 36억원, 연봉 44억원, 옵션 10억원 등 최대 총액 90억원에 계약했다. 

2009년 LG에 신고선수로 입단한 채은성은 통산 9시즌 동안 1006경기 출전해 3336타수 992안타(96홈런) 595타점 438득점 타율 0.297 OPS 0.801(출루율 0.357+장타율 0.445)의 성적을 기록했다.

2014년부터 꾸준히 출전 기회를 부여받은 채은성은 2016년 128경기 출전해 타율 0.313 OPS 0.809로 본인의 잠재력을 두각시켰다. 그리고 2018년 139경기 출전해 타율 0.331 25홈런 119타점 OPS 0.927로 커리어 하이를 맞이했다. 이는 LG 구단 단일시즌 최다 타점이기도 하다.

이번 시즌에는 1루수로 멀티포지션까지 감행해 본인의 가치를 더 높였고 126경기 출전해 467타수 138안타(12홈런) 83타점 48득점 타율 0.296 OPS 0.790(출루율 0.354+장타율 0.437)을 기록했다.

채은성은 "계약 논의 초반부터 많은 준비와 진정성으로 다가와주신 한화이글스의 정성에 계약을 결정하게 됐다. 가치를 인정해주신 구단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팬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팀이 더 높은 곳을 향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포부를 밝혔다.

이어서 "저를 키워준 LG트윈스 감독님과 코칭스태프, 무엇보다도 LG 팬분들께 이 자리를 통해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라며 덧붙였다.

대전에 적합, 한화로선 천군만마
 
 한화전 성적이 좋았던 채은성, 한화에겐 천군만마나 다름이 없다

한화전 성적이 좋았던 채은성, 한화에겐 천군만마나 다름이 없다 ⓒ LG트윈스


채은성의 영입 중 하나로 한화전 성적이 너무 좋았다. 이번 시즌 한화 상대로 47타수 15안타 8타점 5득점 타율 0.319 OPS 0.824(출루율 0.377+장타율 0.447)였다. 통산 한화 상대로 362타수 108안타(14홈런) 78타점 45득점 타율 0.298 타율 0.893(출루율 0.375+장타율 0.478)였다.

특히 대전에서는 최적화된 타자였다. 이번 시즌 대전에서 22타수 7안타 4타점 2득점 타율 0.318 OPS 0.878(출루율 0.423+장타율 0.455)였다. 통산 대전 성적은 163타수 46안타(6홈런) 28타점 19득점 타율 0.282로 준수했다.

게다가 한화 투수들 입장에선 더 이상 채은성을 상대하지 않아도 되어서 편할 듯하다. 선발 중에서는 토종 에이스 김민우(7타수 4안타 2타점 1득점)가 있었다. 심지어 통산 맞대결 성적이 26타수 10안타(1홈런) 11타점 3득점 타율 0.385로 천적이었다.

불펜에선 강재민(1타수 1안타 1득점), 정우람(1타수 1안타), 김재영(1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이 있었다. 통산 맞대결 성적도 좋지 않았다. 강재민은 6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 타율 0.333, 정우람은 13타수 5안타 2타점 1득점 타율 0.385, 김재영은 5타수 3안타(1홈런) 4타점 2득점 타율 0.600이었다.

이번 시즌 투수 WAR 최하위인 한화, 독수리 킬러 채은성을 아군으로 만들면서 일단 큰 고비를 넘겼다.

☞ 관점이 있는 스포츠 뉴스, '오마이스포츠' 페이스북 바로가기
KBO리그 스토브리그 한화이글스 채은성 FA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KBO리그 기사 및 칼럼 / 포털에 올라온 중첩된 기사는 웬만하면 쓰지 않으려고 함 / 데이터를 토대로 한 유익한 글 쓰기 / 프로가 아니어서 미흡한 점이 많지만, 배워가며 발전하겠습니다. 악플이 아닌 이상 쓴 소리도 달게 받겠습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