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한국시리즈 우승 축하연을 진행한 SSG 구단

지난 10일 한국시리즈 우승 축하연을 진행한 SSG 구단 ⓒ SSG랜더스

 
창단 2년차인 SSG 랜더스는 2022 한국시리즈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4승 2패로 제압하고 구단의 전신인 SK 와이번스 시절 이후 4년 만에 KBO리그 정상에 올랐다. 정규시즌 개막과 함께 파죽의 10연승을 내달린 SSG는 이후 시즌 내내 1위 자리를 지키며 역대 최초인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해 KBO 역사를 새로 썼다. 

이렇듯 2022시즌을 완벽하게 마무리한 SSG는 우승의 기쁨이 채 식기도 전에 2023시즌 우승을 기치로 내세웠다. 지난 2021시즌에는 최종 6위로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했기 때문에 특별한 경계 대상이 아니었던 올시즌과 달리, 이제 다른 9개 구단 모두가 목표로 삼는 공공의 적이 되었기 때문에 한국시리즈 2연패를 위해서는 전력 강화가 불가피하다.

한국시리즈 과정에서 전력 보강을 공언한 정용진 SSG 구단주의 말처럼 곧 시작될 FA 시장에 참전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특히, 이번 FA시장에서는 SSG의 최대 약점 중 하나로 꼽히는 포수 포지션에서 뛰어난 선수들이 쏟아질 전망이다.

마침 공교롭게도 그간 SSG의 주전 포수 역할을 했던 이재원 역시 두 번째 FA 자격을 취득하는 상황이다. 올시즌 공수에서 부진했던 이재원이 설혹 FA 자격을 행사하더라도 SSG가 애써 잔류시킬 가능성은 희박하다. SSG는 시즌 중반 이후 한국시리즈까지 이재원의 출장 비중을 낮추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시즌 내내 김광현과 함께 배터리 호흡을 맞췄던 이재원이지만 SSG는 김광현이 선발로 나선 한국시리즈 1차전과 5차전의 선발 포수로 이재원이 아닌 김민식을 내세웠다. 향후 주전 포수로 새 얼굴을 영입하겠다는 의지가 확인되는 대목이다.
 
 우승이 확정되던 순간의 김광현과 이재원, 이재원은 내년에도 SSG 안방을 지킬 수 있을까??

우승이 확정되던 순간의 김광현과 이재원, 이재원은 내년에도 SSG 안방을 지킬 수 있을까?? ⓒ SSG랜더스

 
이번 FA 시장에는 여전히 뛰어난 기량을 유지하고 있는 리그 최고 포수 양의지를 비롯해 장타력과 수비력을 겸비한 박동원, 이제 만 30세로 전성기에 진입한 유강남까지 A급으로 분류되는 포수 매물들이 쏟아진다. 이들 중 하나만 영입해도 올시즌 SSG 포수진과 비교해 공수에서 더 탄탄해질 가능성이 높다.

물론, 새로 도입되는 샐러리캡 제도를 감안해야 하기 때문에 외부 FA 영입에는 신중을 기해야 한다. 하지만 그런 부담은 FA 영입 성공 후 고액 연봉 선수 트레이드나 선수단 정리로 해결이 가능하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2022년을 완벽하게 지배한 SSG가 향후 펼쳐질 FA 시장에서도 미소를 지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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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KBO기록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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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글: 이정민 / 민상현 기자) 기사 문의 및 대학생 인턴기자 지원하기[ kbr@kbreport.com ]
프로야구 KBO SSG랜더스 양의지 박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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