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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단된 땅에서 태어나 살아 온 청소년들은 통일을 꼭 해야 하냐고 묻습니다. 충남도교육청은 이 같은 물음에 답하고자 학교마다 평화통일 수업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2022 충남통일교실, 오마이뉴스-충남도교육청 공동캠페인>을 통해 교실 안 평화통일 교육 풍경을 들여다보았습니다. [편집자말]
 
아산한올중 학생들이 지난 9월 1,2,3학년 독서동아리 학생을 대상으로 한반도 통일미래센터(경기도 연천군 전곡읍)에서 통일 교육 체험을 하고 있다.
 아산한올중 학생들이 지난 9월 1,2,3학년 독서동아리 학생을 대상으로 한반도 통일미래센터(경기도 연천군 전곡읍)에서 통일 교육 체험을 하고 있다.
ⓒ 모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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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 왜 통일해야 할까요'. 

충남 온양 한올중학교(아산시 청운로, 교장 김문환)에서 지난 7월 교내 독서토론 동아리 학생들(23명)을 대상으로 벌인 독서토론 책 제목이다. 즉문즉설로 잘 알려진 법륜스님이 쓴 통일 교과서다. 법륜스님은 행복 전도사로 알고 있지만 행복 전파 못지않게 평화통일운동가로 일해왔다. 1998년 북한에 대기근이 발생했을 때는 인도적 지원에 앞장섰고 직접 통일운동 실천 모임인 통일의병을 조직하기도 했다.

법륜 스님은 이 책에서 우리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려면 통일은 꼭 필요하다고 말한다. 통일을 앞당기려면 한국 정부가 북한을 포용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남한이 북한을 먹여 살린다고 국제사회가 판단할 수 있도록 인도적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아산한올중 학생들이 지난 9월 1,2,3학년 독서동아리 학생을 대상으로 한반도 통일미래센터(경기도 연천군 전곡읍)에서 통일 교육 체험을 하고 있다.
 아산한올중 학생들이 지난 9월 1,2,3학년 독서동아리 학생을 대상으로 한반도 통일미래센터(경기도 연천군 전곡읍)에서 통일 교육 체험을 하고 있다.
ⓒ 모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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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은 온양한올중 학생들의 소감은 어떠할까?

"책을 읽기 전에는 꼭 통일해야 할까? 손해가 아닐까? 하는 학생들이 있었어요. 하지만 토론하면서 통일이 되면 어떤 변화가 생기는지를 알고 통일에 대해 긍정적인 관점이 생겼어요" (이경아 지도교사)

이 학교는 지난 9월에는 1, 2, 3학년 독서동아리 학생을 대상으로 한반도통일미래센터(경기도 연천군 전곡읍)에서 진행하는 통일 교육 체험에 참여했다. 한반도통일미래센터는 통일부 산하 통일체험 연수 전문기관이다. 평화·통일 공감대 확산을 위해 다양한 계층을 대상으로 맞춤형 체험 중심의 프로그램을 기획 및 운영하는 국내 유일 정부 직영 통일체험 연수시설이다.

한올중 학생들은 아침 일찍 학교를 나서 남북접경 지역에 있는 통일 미래센터에 도착했다. 오전에 통일 강연을 듣고 오후에는 체험관을 둘러본 후 통일 열차 체험과 선사박물관을 관람하고 오후 늦게 학교로 돌아왔다. 이중 통일 열차는 열차를 타고 VR 콘텐츠를 이용해 과거와 현재, 통일 미래를 넘나드는 시간여행 체험이다.
 
아산한올중 학생들은 지난 15일 강원도 철원으로 통일체험 기행을 떠났다. 노동당사와 철원 역사공원, 철원평화전망대, 월정리역, 고석정을 차례로 탐방했다.
 아산한올중 학생들은 지난 15일 강원도 철원으로 통일체험 기행을 떠났다. 노동당사와 철원 역사공원, 철원평화전망대, 월정리역, 고석정을 차례로 탐방했다.
ⓒ 모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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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이 체험 학습 위주라 줄곧 흥미를 잃지 않아 좋았어요. 현재와 미래를 비교해 체험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통일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는 학생들이 많았어요." (이경아 지도교사)

이 학교의 통일 체험교육은 10월에도 이어졌다. 지난 15일에는 강원도 철원으로 통일체험 기행을 떠났다. 이른 아침 학교에서 출발했고 점심 무렵 철원에 있는 노동당사와 철원 역사공원을 둘러봤다. 이어 철원평화전망대, 월정리역 답사, 고석정을 차례로 탐방했다. 강원도 철원통일체험 기행에도 독서토론동아리 학생 전원이 참여했다.

학생들의 반응도 기대 이상이었다.

"철원 통일전망대에서 북한을 직접 바라보니 이렇게 가까운데 분단되어 살고 있다는 게 더욱 안타까웠어요." (A 학생)
"부서진 노동당사를 보고 전쟁의 공포와 평화의 소중함을 느꼈습니다." (B 학생)
"통일 열차를 타면서 북한까지 철도가 달리는 모습을 상상해 봤어요." (C 학생)
"고석정을 산책하며 아름다운 우리나라의 경치를 감상하고 금강산과 백두산으로 체험을 가는 모습을 상상했어요, 얼른 통일이 됐으면 좋겠어요."(D 학생)


이게 끝이 아니다. 이 학교 학생대표 3명은 '충남 청소년 DMZ 통일캠프 평화 토론회'(주최, 통일단체 '소통과 공감')에 참가할 예정이다.

오는 12월에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청소년 열린 통일강좌'를 온라인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온라인영상물로 북측 근로자의 생활 모습이 담긴 '개성공단 통합경험과 남북협력', '황현희가 풀어가는 '통일, 어디까지 가봤니?'를 상영할 계획이다.

 
지난 15일에는 강원도 철원으로 통일체험 기행을 떠났다. 이른 아침 학교에서 출발했고 점심 무렵 철원에 있는 노동당사와 철원 역사공원을 둘러봤다. 이어 철원평화전망대, 월정리역 답사, 고석정을 차례로 탐방했다.
 지난 15일에는 강원도 철원으로 통일체험 기행을 떠났다. 이른 아침 학교에서 출발했고 점심 무렵 철원에 있는 노동당사와 철원 역사공원을 둘러봤다. 이어 철원평화전망대, 월정리역 답사, 고석정을 차례로 탐방했다.
ⓒ 모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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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아 지도교사는 '2022년 평화·통일교육 교사지원단'에서 활동하고 있다. 이 학교가 매년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평화통일 교육을 할 수 있는 데는 평화통일교육 교사지원단 활동도 한몫했다.

"평화통일교육에 관심 있는 초·중등교사(20명 내외)로 구성돼 있어요. 교사지원단은 학교 및 학생 중심의 수업은 물론 창의적인 체험활동 사례를 공유하고 자문 및 운영지원 역할도 하고 있어요. 평화통일수업과 체험학습에 많은 도움이 돼요"

이 학교는 내년에도 교내 평화통일 체험교육을 갈 예정이다. 충남도교육청(교육감 김지철)에서는 학교마다 통일 관련 교육자료 등 평화통일 수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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