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플레이오프 3차전 선발로 나오는 애플러(키움)와 고영표(kt)

준플레이오프 3차전 선발로 나오는 애플러(키움)와 고영표(kt) ⓒ 키움히어로즈·kt위즈


9월 이후 엇갈린 성적을 거둔 두 선발투수가 준플레이오프 3차전 선발 맞대결을 벌인다.

16~1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준플레이오프 1~2차전은 각각 1승 1패씩 나눠 가졌다. 1차전은 8회 송성문의 결승타와 임지열의 쐐기 투런홈런에 힘입어 8 vs. 4로 키움이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하지만 2차전에서 선발 벤자민(7이닝 무실점)과 영건 박영현(2이닝 무실점)의 활약에 힘입어 kt가 2 vs. 0으로 이기며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하루 휴식을 취하고 19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준플레이오프 3차전을 치른다. 선발투수로 키움은 애플러, kt는 고영표를 예고했다.
 
 9월 이후 환골탈태한 애플러, 이번 등판에서도 좋은 활약을 보여줘야 한다

9월 이후 환골탈태한 애플러, 이번 등판에서도 좋은 활약을 보여줘야 한다 ⓒ 키움히어로즈


애플러는 이번 시즌 33경기(25선발) 6승 8패 평균자책점 4.30 출루허용률 1.51을 기록했다.

5월까지는 10경기 6승 3패 평균자책점 2.72로 좋았었다. 그런데 여름(6~8월)이 되자 16경기(11선발) 1승 5패 평균자책점 6.51로 전혀 다른 투수로 변했었다. 다행히 9월 이후 7경기(4선발) 1승 1패 평균자책점 3.00으로 시즌 초반의 모습을 되찾았다.

이번 시즌 kt 상대로 3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3.57로 무난했다. 하지만 출루허용률(1.64)을 포함해 피안타율(0.333), 피OPS(0.815) 등 세부지표는 좋지 않았다. 수원에서는 1경기 나와 5.2이닝 1실점(1자책)을 기록하며 승패 없이 물러났다.

장성우는 이번 포스트시즌 성적이 10타수 1안타 1득점 2볼넷으로 저조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 애플러에게 9타수 5안타(1홈런) 5타점 2득점으로 극강이었다. 경계대상 1순위다.

이외에도 심우준(5타수 3안타 1득점)과 강백호(5타수 2안타 1득점 1볼넷), 알포드(3타수 2안타) 등 대부분의 kt 타자들이 애플러 공략을 잘했었다. 
 
 9월 이후 부진했던 kt 선발 고영표, 이번 등판에서 토종 에이스의 위력을 과시해야 한다

9월 이후 부진했던 kt 선발 고영표, 이번 등판에서 토종 에이스의 위력을 과시해야 한다 ⓒ kt위즈


고영표는 이번 시즌 28경기 13승 8패 평균자책점 3.26 출루허용률 1.17을 기록했다.

8월까지만 해도 22경기 13승 5패 평균자책점 2.85로 괜찮았다. 그런데 9월 이후 6경기 3패 평균자책점 5.03으로 부진했다. 피안타율과 피OPS도 각각 0.319, 0.775로 다소 높은 편이었다.

설상가상 이번 시즌 키움 상대로 3경기 3패 평균자책점 5.60 출루허용률 1.76으로 고전했다. 피안타율과 피OPS도 각각 0.385, 0.964로 상당히 높았다.

이지영은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7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으로 괜찮았다. 게다가 이번 시즌 고영표 상대로 7타수 6안타 3타점으로 극강이었다. 경계대상 1순위다.

푸이그도 이번 시즌 고영표 상대로 9타수 7안타(1홈런) 2타점 3득점으로 극강이었다. 이번 포스트시즌에선 8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준수했다.

이외에도 송성문(9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과 김혜성(6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전병우(6타수 3안타 1득점) 등 대부분의 키움 타자들도 고영표 상대 성적이 괜찮았다.

9월 이후 성적부터 상대전적까지, 판이하게 다른 두 선발투수다. 1승 1패 동률인 상황에서 2승을 거둘 팀은 누가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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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세부 데이터 : STATIZ
KBO리그 KT위즈 고영표 키움히어로즈 애플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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