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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대교 전경. 오른쪽 아래 숲이 염포터널이다. 소형차 700원 통행료를 받고 있지만 조만간 무료화 된다.
  울산대교 전경. 오른쪽 아래 숲이 염포터널이다. 소형차 700원 통행료를 받고 있지만 조만간 무료화 된다.
ⓒ 울산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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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가 동구 '염포산터널 통행료'를 전면 무료화하기로 하고 6일 '울산광역시 울산대교 및 접속도로 통행료 지원 조례안'을 입법예고 했다.

염포산터널 통행료는 민선 8기 김두겸 울산시장 공역사항인데, 지난 수년 간 논란이 되어온 터널 통행료 무료화를 전 시민을 대상으로 전격 시행하게 됐다.

조례안의 주요 내용은, 염포산터널 이용자 통행료를 무료화하고 울산대교와 전구간에 대한 통행료는 현재 수준으로 유지한다는 것 등이다.  

현재 울산대교는 모두 3개 구간으로 나누어 통행료를 받고 있는데, 남구 장생포에서 예전IC 까지를 '대교구간', 장생포에서 염포산IC 까지를 '전구간', 동구 아산로에서 염포산IC 까지를 '터널구간'으로 구분하고 있다.

현재 염포산 터널구간은 소형차 기준 통행료가 800원인데 이 중 500원은 운전자가 부담하고, 나머지 300원은 울산시가 지원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의 운전자 통행료를 구·군 부담 없이 전액 울산시가 부담한다는 내용이다.

앞서 지난 1월 전임 송철호 울산시장 때도 '동구 발전전략과 정책지원 방안'을 발표하면서 염포산 통행료 무료화를 발표한 바 있다. 그렇다면 6일 터널 무료화 입법예고와 1월의 무료화 발표는 어떻게 다를까? (관련기사 : 여야가 한 목소리 요구... 울산 염포터널 통행료, 무료화 결정)

6일 울산시 건설도로과 담당은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지난 1월 염포산터널 무료화 발표는 추진계획을 밝힌 것으로 이후 조례안은 마련하지 않았다"며 "당시 발표는 동구주민들만을 대상으로, 동구청의 일부 예산(20%)을 포함키로 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입법예고는, 민선 8기 공약 이행을 위해 조례 제정을 통해 통크게 전면 무료화 하기로 한 것"이라며 "12월 시의회 의결을 거치면 전격 시행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울산시도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동구 주민의 불편을 해소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김두겸 시장의 민선 8기 공약 이행 의지가 반영되어 이번 조례 제정을 추진하게 되었다"며 "입법예고, 조례·규칙 심의, 시의회 의결 등의 절차를 거쳐 염포산터널 통행료 지원의 근거가 되는 조례를 제정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울산 염포산터널 왜 무료화 추진하나

울산대교는 울산지역 동구와 남구를 가르는 바다를 다리로 이어주면서 교통시간을 단축시켜 주는 역할을 한다. 염포산터널은 대교와 이어지도록 건설돼 동구지역 중심부를 더 빨리 왕래할 수 있게 했다.

울산대교와 염포터널은 BTO(수익형 민간투자사업) 방식으로 수익형 민간투자사업으로 추진돼 총사업비 4869억 원(민자 3237억 원 건설보조금 1289억 원 보상비 343억 원)이 투입되었다. 사업시행자인 울산하버브릿지㈜가 2015년 6월 ~ 2045년 6월(30년간)까지 운영권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1700여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고도 통행료를 받으면서 매일 터널을 지나 출퇴근 하는 동구주민들은 물론 타 지역에서 동구로 왕래하는 시민들의 반발이 이어져 왔다.

울산대교와 접속도로는 울산 남구 매암동에서 동구 일산동에 이르는 길이 8.348㎞(본선 5.592㎞, 연결로 2.756㎞, 현수교 1.15㎞) 규모로 2010년 5월 31일 착공해 2015년 5월 30일 준공됐다.

태그:#울산 염포터널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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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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