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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단된 땅에서 태어나 살아 온 청소년들은 통일을 꼭 해야 하냐고 묻습니다. 충남도교육청은 이 같은 물음에 답하고자 학교마다 평화통일 수업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2022 충남통일교실, 오마이뉴스-충남도교육청 공동캠페인>을 통해 교실 안 평화통일 교육 풍경을 들여다보았습니다. [편집자말]
공주대학교사범대학부설중학교 학생들이 '통일 교육 주간'에 호랑이 문양 에코백 만들기를 하고 있다.
 공주대학교사범대학부설중학교 학생들이 '통일 교육 주간'에 호랑이 문양 에코백 만들기를 하고 있다.
ⓒ 모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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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공주대학교사범대학부설중학교(공주시 봉황로) 학생들에게 '통일됐을 때 먹고 싶은 음식'을 물었다. 질문한 사람도, 답한 사람도 같은 학교 학생들이다.

답변은 대동강 숭어국, 평양온반, 평양 어죽, 녹두부침개 순이었다.

'통일됐을 때 가고 싶은 북한 관광지'를 질문에는 가장 많은 응답자가 백두산을 꼽았다. 이어 김일성 광장, 평양개선문, 주체사상탑이 뒤를 이었다. 학생들이 투표하며 자연스럽게 북한의 음식과 관광지를 익히게 하기 위한 질문인 셈이다.

이 학교의 평화통일교육을 보면 고민의 흔적이 깊어 보인다. 어떻게 하면 통일 문제에 관심과 흥미를 느낄 수 있게 할까에 대한 고민이다.

올해는 '통일 교육 주간'을 정해 평화와 통일을 주제로 한 다양한 수업과 행사를 벌였다.

우선 도덕, 사회, 역사 교과 수업 때 평화와 통일을 주제로 수업했다. 통일을 해야 하는 이유 등을 다양한 측면에서 설명하고 발표할 수 있도록 했다.

관심을 끈 것은 학생들이 운영하는 통일 부스였다. 모두 6개의 부스가 차려졌다. 한반도 지도 그리기, 태극기 부채 만들기, 호발이 문양 에코백 만들기, 통일 한국의 모습 소망 나무 부스, 자음 퀴즈 이벤트 부스, 통일 기원 표지석 만들기 부스 등이다.

학생들이 직접 색칠도 하고 가위질도 하며 그리고 만드는 참여형 부스다. 한 학생은 만든 소망 나무에 '우리 모두 통일... 남북통일 최고'라고 썼다.
 
공주대학교사범대학부설중학교 학생들이 통일 교육 주간에 다양한 통일부스를 운영하고 있다.
 공주대학교사범대학부설중학교 학생들이 통일 교육 주간에 다양한 통일부스를 운영하고 있다.
ⓒ 모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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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대학교사범대학부설중학교 통일교육 모습
 공주대학교사범대학부설중학교 통일교육 모습
ⓒ 모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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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한 언어 골든벨에는 전교생이 참여했다.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을 활용해 학생 2명이 진행을 맡았다. 문제는 실시간 퀴즈 플랫폼 '퀴즈앤'을 통한 남북한 언어 비교 골든벨 방식이었다.

예를 들면 '누룽지의 북한말은 누룽이다'는 OX 문제가 나왔다(누룽지의 북한말은 가마치다). 이런 문제도 있다.

'옆 동영상은 사랑의 불시착 드라마의 한 장면입니다. 드라마에 나오는 북한 군인 역 남자 연기자가 말하는 '발바라치는'는 남한의 어떤 것을 뜻할까요?'(정답은 택시다.) 학생들의 정답률은 38.47%(오답률은 61.53%)였다.

한 학생은 "틀린 문제가 많지만, 골든벨을 통해 남북한 언어에 관해 관심을 두게 됐다"며 "마스크를 쓰면서 북한에서는 '마스크를 뭐라고 할까'하며 찾아보고, 축구를 하다가 '북한에서는 헤딩을 뭐라고 할까' 궁금해 알아보게 된다"고 말했다.

권오창 교사는 "평화통일 수업을 위해 시간을 따로 만들지 않고 도덕과 사회, 역사 시간을 활용한 연계수업과 체험활동 시간을 통해 자연스럽게 관심과 흥미를 유도했다"며 "통일 교육주간 이후 통일에 대한 질문과 대화가 늘어나 결과는 기대 이상"이라고 밝혔다.

이 학교는 내년에도 통일교육주간을 정해 평화통일을 주제로 한 다양한 배움 중심 수업을 벌일 예정이다.

충남도교육청(교육감 김지철)에서는 학교마다 통일관련 교육자료 등 평화통일 수업을 지원하고 있다. 
 
공주대학교사범대학부설중학교 학생들이 통일 교육 주간에 다양한 통일부스를 운영하고 있다.
 공주대학교사범대학부설중학교 학생들이 통일 교육 주간에 다양한 통일부스를 운영하고 있다.
ⓒ 모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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